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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경력 3년에 미국에 석사로 유학와서 경력4년째 되는 사람입니다.
현재 미국 대기업에서 중간관리급으로 있구요.요즘 참 많이 힘듭니다.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고나 할까요…관리급에 오기전까지는 주어진 일만 하면 되니까 그럭저럭 할만 했던것 같습니다.
커서왔으니 당연 언어에 한계있고, 외국인이라는 약점도 있긴 했지만,
그땐 실력이 80%정도 차지하고 나머지 20%가 언어와 기타 다른 스킬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니 남들 두배로 일하는것으로 20% 커버하고 실력도 인정받았지요.그러나…
관리급으로 올라와보니 실력 50%에 나머지가 똑같이 50%정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실력부분에선.. 어릴땐(?) 새로운 기술은 모두 파악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은 신기술 따라가는것도 힘들고, 그저 아는거 계속 써먹는 정도?
게다가 이제는 실제 개발하는 일보다는 더 넓게 시스템을 이해하고 다른쪽이랑 coordinate 하고 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네요.문제는 그 나머지 절반의 부분입니다.
제게 요구되는 부분이 프로젝트관리하고 사람관리하고 다른팀과 의견조정하고, 팀의 goal 잡아주고 방향잡아주고… 뭐 그런 일들을 해내야 하는데…이부분때문에 요즘 너무 힘드네요.
때로 사람을 설득하고, 필요하면 협박도 하고, 정치적발언도 해주고, 때때로 따발총처럼 내 의견을 쏟아내야하고….다른팀과 의견조정에서 밀리면 나만 피해를 보는게 아니라 팀전체에 피해가 오게되니 책임감도 무겁고…
한국에서라면 이부분에 대해 이정도로 괴로워하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요즘 심정이 참 복잡합니다.
이런식으로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이제 2년정도 더 지나면 매니저가 되어야 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할지…다른분들은 어떻게 회사생활을 하시는지 알고싶습니다.
다들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