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떡볶이 만드는법

  • #83853
    밥하는남자 68.***.246.255 18444

    우리 모두가 그리워하는 시장 떡뽁이 만드는법을 제 나름의 경험대로 적어보겟습니다.

    1. 밑이 움푹 들어간 후라이팬겸 냄비에 물을 삼분의일쯤 채우고 스토브 약한불로 올려주십시오.
    2. 시장에서는 미원이나 다시다를 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msg를 없애고 비숫한 맛을 내기 위해 다시마를 씁니다. 다시마 3-4 장 정도를 끓는 물에 넣어주세요.
    3. 떢복이 떡을 넣어주세요. (스토브불은 약하게 해주십시오.)
    — 스토브 불이 세면 떡이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아주 떡이 되버리죠..그러니까.시작부터 끝까지 약한불을 사용하세요.
    4. 혹시집에 약간 시들어가는 파가 있으면 넣어주세요. 파를 꼭 넣어야합니다.
    한 3뿌리 정도 넣으세요.
    5 . 고추장을 넣으세요..푹퍼서
    6. 약한불을 계속 유지하십시오.
    7. 적당히 설탕을 넣으세요… (떡복이맛의 결정적 요소입니다.)
    8. 불을 최대한 낮추고 저으면서 오래 끓여보세요…국물이 찐뜩해지기 시작하고..처음의국물맛과 다른 끈끈하고 떡복이 본래의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 맨마지막에 불을 최대한 줄이고 오래동안 떡을 익히는 과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단계에서 맛이 순해지고 시장 떡뽁이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기타 고기 야채 등등은 개인적인 취향을 첨가할수 있지만 그럴수록 맛은 시장 떢복이에서 멀어집니다.

    • 똑뽁끼 99.***.23.130

      역시 요리에 평범하면서 남다른 기예가 보입니다^^

      다시마만 빼놓고는 저랑 비법이 같군요.^^
      그리고 왠만하면 저는 떡집떡이 낫더라구요..오래 끓이는동안에 떡안에 살며시 스며드는 고추장국물이 좋더라구요.

    • 오물이 75.***.132.77

      이야 군침 도네요.. 여긴 한국 마트가 없어서 떡은 구경도 못하고 그냥 상상만 하고 있지요 ㅠ.ㅠ
      예전에 가끔 해 먹을 때 전 국물을 졸이려고 센불에 계속 끓였는데 그게 실패의 원인이었군요!!
      약한 불로 오래 졸이기!! 기억해 뒀다가 담번에 떡을 구하게 되면(!!) 꼭 시도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찾으시는 일 잘 되시길 더불어 바랍니다. ^^

    • 밥하는남자 64.***.186.234

      설탕말고님이 말씀하신 꿀을 넣는다는 이야기는 첨들어보는데 아주 좋은 방법일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한번 그방법을 써보죠.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 학교앞 문방구에 그…뭐죠..이름이..아..”해태의 집”이란 문방구겸 애들 불량식품 전문 취급점이 있었습니다. 떡볶기 한가락에 5원이었습니다. 그걸 한가락 사서 국물만 많이 달라고 해서 그 한가락을 또 친구랑 반씩 나누어 먹기도 했었죠. 전 사실 떡뽁기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제 와이프가 떡뽁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끔 아내를 위해서 만들곤 합니다. 저도 여러가지 떡을 사용해봤는데…잘 모르겠습니다. 어떤떡이 좋은건지. 그런데 가끔 진짜 황당한 떡들이 있더군요. 뜨거운물에 넣자마자 풀어져버리는 떡도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떡뽁이에 고추장말고 다른 장을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모든 요리법은 다 같은데 고추장말고 다른 소스를 사용해보자는거죠. 그 후보로한국된장, 일본된장, 춘장, 베트남 칠리소스, 캐쳡등이 있었는데…어느것도 아직 실제로 시도해본적은 없습니다. 언젠가 한번 해보고 말씀드리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sther 75.***.97.150

      갑자기 다른 소스 사용해보시겠다고 하니까 생각나는데..
      궁중떡볶이도 하실수 있으면 레서피 올려주세요..
      음..저 떡볶이 무지 좋아하는데…ㅠㅠ
      다시마 사러 가야쥐~~~
      감사합니다….^^

    • 밥하는남자 64.***.186.234

      저는 가능한 아주 많이 시들어버린 파를 사용합니다. 파가 많이 시들면 그 뭐랄까..발효가된듯한 시큼털털한 맛이 더 강한것 같아서요. 싱싱한 파는 파특유의 향이 너무 강하게 살아있어서 떡뽁이의 맛이 살짝 변하는듯 합니다. 오뎅도 말씀하셨는데 저도 가끔 오뎅을 넣습니다. 그런데 일단 떡뽁이를 먼저 다 만들어놓고 나중에 먹을 만큼만 넣습니다. 아시겠지만 일단 오뎅을 넣으면 오뎅 특유의 맛으로인해 떡뽁이 고유의 맛이 조금 변합니다. 하지만 가게에서 파는 한국 오뎅엔 이미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적당히 사용할경우엔 그로인해 떡뽁이의 조미료 효과가 나기도 하더군요. 떢복이가 더욱 발전해서 올리브가든에서 파스타메뉴중에 하나로 들어갈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가끔 떡뽁이 만들때 떡뽁이 떡 대신 파스타 떡을 물에 오려 불려서 사용합니다. 손가락 길이의 파스타를 물에 오래 불리면 하얗게 되면서 물렁물렁해지더군요. 그걸 떡뽁이 떡처럼 사용합니다….참..말 나온김에 제가 만드는 싸구려 파스타 만드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파스타를 물에 몇시간 충분히 불립니다. 샐제로 물에 퉁퉁불은것처럼..
      –혹은 직접 뜨건 물에 삶아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2. 한국가게에서 파는 인스턴트 오뚜기 스프를 삽니다.
      3. 밑이 움푹들어간 후라이팬 (전 이 후라이팬 하나로 라면에서 부터 국, 삽겹살까지 다 합니다.ㅋㅋㅋ)
      4. 후라이팬에 약간의 다진마늘과 물 오뚜기 스프를 넣고 그냥 일반 스프를 끓여주세요. 약간 thick하게 만드세요.
      5. 스프가 다 되면 불은 파스타를 건져서 디립다 넣고 함께 섞어주십시오. 약한불로 스프와 파스타가 졸으면서 잘 엉기게 해주시고 이 단계에서 새우를 넣으시면 새우 파스타가 되고 개구리를 넣으시면 개구리 파스타고 되고 컴퓨터를 넣으시면 컴퓨터 파스타가됩니다. ㅋㅋㅋ 아주 쉽죠? 전 실제로 이태리 레스토랑 주방장들이 소스를 어떻게 만드는지 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오뚜기 스프 파스타도 요리법을 말안해주고 미국인들한테 먹어보라고해도 아주 잘먹을만큼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ㅋㅋㅋㅋ

    • 밥하는남자 64.***.186.234

      위에적은 싸구려파스타만드는법을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파스타를 오뚜기 스프에 비벼드십시오”
      ㅋㅋ

    • 뇨끼 67.***.199.131

      유럽에 있는 유학생들이 떡볶이가 그리울 때 뇨끼(gnocchi)로 만든다고 하던데요. 쫄깃하고 맛있답니다. 혹시 한국가게가 먼 분들 수퍼마켓의 냉동칸에서 뇨키를 찾아서 떡볶이 해 보세요.

    • Block 24.***.123.33

      저도 와이프와 애들을 위해서 떡볶기를 많이 해주는데 럭셔리(여러가지 재료가 많이들어간) 떡볶기보다는 시장맛나는걸 가끔 그리워해 합니다.
      시장표 떡볶기의 맛은 아래 네가지에서 나옵니다. 이건 한국에서 떡볶기집 아줌마에게 직접 들은 비법입니다. ^^;
      1. 조청이나 꿀 : 실제로 떡볶이 장사들은 조청을 사용합니다.
      2. 쌀함량이 적은 밀가루떡 : 쌀떡은 오래하면 다풀어져 버립니다. 오래해도 쫄깃한 일부 맛이 남아 있으려면 밀가루 떡이 최고입니다.
      3. 다시마나 오뎅끓여서 만든 오뎅 국물 : 시장 떡볶기 맛의 핵심입니다.
      4. 약한불에 의한 충분한 숙성?

      어제 와이프와 세달전에 담가논 레몬주를 많이 먹었더니 머리가 아프네요… 와이프가 돼지국밥 끓여달라고 성화입니다. 돼지국밥을 아시나요?

    • done that 66.***.161.110

      배고파요.
      지금 비와 눈이 오고 날씨는 추워진다는 데 사무실에 나온 관계로 요리법을 읽으면서 침흘리고 있어요. 학교때 떡복이가 마구 생각나요.

    • 밥하는남자 64.***.186.234

      뇨끼가 뭔가요? 전 첨들어보는 음식이름입니다. 원래 떡복이에 꿀이나 조청을 넣는거군요. 오늘 새로운걸 배웠습니다. 저도 어제 와이프와 집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레이오프 됬다고 한국에 계신 장인어른께서 마른 오징어랑 노가리등을 보내주셔서..아내와 함께 안주로 한잔했죠. 돼지국밥이 뭔가요? 단어에서 느껴지는 느낌만으로는 일단 멸치국물을 만들고 마늘과 새우젓으로 국물에 약간 간을한후 돼지 비계살코기와 콩나물 감자등을 함께 넣고 푹푹 끓여서 마지막에 고추가루를 살짝 뿌린 그런것 아닐까요…설마 감자탕을 말씀하신것 아닐테고 텁텁한 고추장 대신 마지막에 고추가루로 마무리를 한 그런 퓨전해장국을 말씀하신것 아닐까요?
      done that님 토요일도 일하시는군요. 제가 요리집을 했다면 님같은분 저녁때 오셔서 따뜻한 정종 한잔 하실수 있는 그런 술집을 하고 싶습니다…ㅋㅋㅋ

    • 뇨끼 67.***.199.131

      감자로 만든 이탈리아 파스타인데요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크기에 쫄깃하답니다.

    • 밥하는남자 64.***.186.234

      말씀하신 뇨끼는 파스타만드는 “페니”하고 비슷한 음식인가 봅니다. 혹시 같은 음식재료를 서로 다른 언어로 의미했떤게 아니었을까요? 제가 말씀드렸떤 다른 떡복이 재료가 바로 페니 파스타 재료였습니다. 저도 어제 마신 술로 속이 좀 쓰립니다. 머리는 안아픈데 속이 아프군요. 실직자로 지내다보니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대화도 길어지고 그러다보니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다음주엔 재취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주변에 슬슬 레이오프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레이오프의 특징은 일단 레이오프가 되면 재취업이 당분간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것같습니다. 전 제가 프로그래머라서 그래도 쉽게 재취업이 될줄알았는데 회사들이 굉장히 피키합니다. 아주 정확히 자기네들이 원하는 분야의 경력자만 찾는군요. 여러분들 좝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penne 67.***.199.131

      뇨끼는 penne처럼 구멍이 있는게 아니고요 좀 더 쫄깃합니다.
      h t t p://en.wikipedia.org/wiki/Gnocchi

    • 와.. 99.***.5.209

      지금 따라해 봤는데… 정말 비슷하네요… 감사합니다. ^^ (맛 조절이 좀 잘못 된거 같지만… 그건 제 실력문제인듯 하고…;;)
      근데 이거 무려 한시간 넘게 했어요… 물을 많이 넣은건지 불을 너무 약하게 한건지…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 밥하는남자 64.***.186.234

      비슷하게 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아마 처음이라서 한시간정도 걸리신게 아닌가합니다. 떡의 양에 따라서 물을 적게 넣으시고 만약 너무 국물이 적으면 나중에 조금씩 물을 타셔도됩니다. 맛조절의 문제는 아마도 고추장의 양이나 설탕이 적게 들어가서일겁니다. 그건 몇번해보시면 님의 입맛에 딱맞는 양을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제가 몇일후에 프로족발 만드는법을 올려드리겠습니다.

    • 밥하는남자 64.***.186.234

      그리고 시간을 단축하는 한가지 방법은 먼저 다시마를 센불로 우려내는일을 하시는겁니다. 그다음엔 불을 확줄이고 떡과 고추장 설탕 파를 넣고 그냥 익히는거죠. 오래 익힐수록 오묘한 떡뽁이의 맛으로 댜가갑니다 <– 이런식으로 써놓고 보니까 무슨 사이비 교주같군요.ㅋㅋㅋ

      떢복이를 보니까 맥주 생각이 나시죠? 대부분의 분들이 맥주에 무언가를 첨가해서 드시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맥주를 드실때 리커스토어에서 파는 “깔루아”라는 술을 사서 맥주에 아주 약간 첨가해서 드셔보세요. 맥주가 확땡기는 맛으로 변합니다.ㅋㅋㅋ

    • Kevin 24.***.143.228

      저는 요리는 잘 못합니다만, 예전에 어디에서 보니 다시마 국물을 우릴때는 찬물에 집어넣고 끓이고, 멸치국물은 물이 끓고 난 후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야 멸치의 비린내가 안 남답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와이프한테 이야기 해줬더니 좋아하더군요. ㅋㅋ
      밥하는 남자님 덕분에 커플방이 갑자기 요리교실이 된듯ㅎㅎ.

    • gb 71.***.250.195

      마침 와이프가 떡볶기 먹고싶다고 하길래 제가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근데… 꿀을 너무 많이 넣은것 같아서 이걸 참 어떻게 해야할지.. ㅋㅋㅋ
      한국음식 레서피 볼때마다 많이 아쉬운게 제빵제과 레서피처럼 고추장 몇그람, 설탕 몇그람 뭐 이렇게 써있는 레서피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될것 같네요. 아무리 손맛이고 취향따라 맛이 달라진다지만 “고추장을 푹퍼서” 넣으라고 하시니 대략 난감 합니다. 숫가락 크기도 천차만별인데….

      한국음식의 표준화가 참 시급하다고 봅니다. 저희 아이들은 저희한테 못배우면 길거리 떡볶이가 어떤 맛인지 평생 모를것 같아서 겁이 덜컥 나네요.

      지금 약한불에 떡을 익히고 있어서 빨리 가봐야겠네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다음에 족발도 기대가 큽니다.

    • 오물이 75.***.132.77

      우와 뇨끼!! 정말 그렇겠네요!
      담번 장 볼 때 꼭 뇨끼를 사서 떡볶이를 해 먹어야 겠네요. 뇨끼 올려 주신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0^

    • BS 209.***.110.58

      먼저…밥하는 남자님께, 새해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나중에 원하시는 그런 조그만 맛집을 여시게 되면 잊지말고 저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님이 혹시 필요하실지 모르는 몇가지 귀한 레서피가 있습니다.

      저도 원글님 처럼, 찾는사람들이 편안한 동네 식당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습니다. 아이들 크는동안 같이 시간 보내는것이 더 재미가 있어서… 나중에 아이들 다 크고나면 해 볼까 계획중입니다. 더 나이 먹으면 육체적으로 더 힘들겠지만, 돈에 크게 욕심이 없다면… 생활비 버는 정도의 벌이는 충분히 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맥주에 깔루아라… 올 크리스마스때 시도 해 보겠습니다.

    • Block 24.***.123.33

      일반적으로 술집에서 깔루아에 밀크를 타서 깔루아밀크라고 칵테일로 팝니다. 저는 깔루아에 콜라를 타서 잘먹습니다. 칵테일집에서 이렇게 파는건 못봤는데 저는 이를 ‘깔루아코크’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 맥주에 타먹는건 안해봤는데 당장 한번 해봐야 겠네요. 깔루아비어가 되겠군요….

      BS님 귀중한 레스피를 그냥 공유해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레서피 모으고 직접해보는게 취미입니다.

    • 밥하는남자 64.***.186.234

      저는 설탕을 고추장을 먼저 잘풀어놓고 조금씩 넣습니다. 저도 처음에 설탕을 너뭏 많이 넣는 실수를 해서 너무 달게 만드는 실수를 햇었죠. 그리고 설탕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점점 미각이 설탕맛에 무뎌지는듯해서 요즘은 설탕을 조금 넣고 일단 국물을 찍어서 맛을보고 또 조금 넣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인 맛은 설탕맛이 나긴 나는데 매운맛이 주로 날정도가 되었을때 그만넣습니다. 그정도만 되도 제가 만든 떡복이를 먹는 제 아내는 달다고 하더군요. 사람들마다 미각의 차이가 있지만 설탕은 일단 적게 넣으시는게 안전할듯 합니다. 나중에 마지막 단계에 조금씩 더 추가해도 되니까요. 저에게 용기를 주시는 모든분들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전 지난 12월 11일에 인터뷰를 했으니까 오늘이 딱 한달째 되는 날이고 아무리 크리스마스 셧다운을 감안하더라도 내일 월요일까지 아무 연락이 없으면 안된걸로 봐야겠죠. 오늘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서 테레비를 켰는데 조엘오스틴 목사님의 설교가 테레비에 나오더군요. 마침 요즘 레이오프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어서 그런지 목사님의 설교는 layoff 된 사람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세지였습니다. 그분 말씀이 만약에 재취업을 원해도 계속 안되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메세지였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Dream another Dream” 하나님의 한쪽의 문을 열어주시지 않으시면 반드시 다른쪽 문을 열어주신다고. 그말을 듣고 잠이 확깨고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불을 박차고 부엌에 가서 쌀씻고 밥을 했죠. 와이프 아침해줄려고…
      내일 만약 그회사에서 연락이 없으면 전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처음엔 저도 직장생활에 길들여져있어서 직장외의 일을 하는것이 두려웠는데 이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번에 다시 직장에 들어가면 그 직장에서 은퇴를 할듯하고 결국 직장인으로 삶을 마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것이 저에게 주어진 인생방향전환의 유일한 기회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희망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어쨋든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좋은 말씀들을 해주셔서 아주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리빙라스베가스라는 영화에서 매춘부로 나오는 여자주인공인 엘리자베스수의 포주가 사망하고 엘리자베스수는 니콜라스케이지를 찾아와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now i’m my own boss”. 저도 이젠 실직자나 회사직원 A가 아니라 my own boss가 될수도 있으것 같습니다.
      Block님도 이미 깔루아를 애용하시는군요. 아시다시피 깔루아의 달콤함과 코코넛 비슷한 맛이 맥주의 쌉싸름한 맛과 살짝 섞이면서 맥주가 달콤쌉싸름코코넛 비슷하게 됩니다. 입에 착달라붙죠. 식당업에 여러분들이 관심이 있으셨군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 Block 24.***.123.33

      돼지국밥은 부산에서 자라신분은 알텐데 부산에서는 돼지국밥이라는걸 팝니다. 시작은 6.25때 피난민을 상대로 싸고 영양많은 음식을 파는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서울사람인 저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맛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한국의 전통음식에서 돼지고기를 국거리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음식중 유일하게 돼지고기를 육수로 만들어 파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하다보니 순대국밥도 돼지고기긴하네요.

      제가 만드는 돼지국밥은 김치국밥과 돼지국밥의 짬뽕인 저만의 방식입니다. 간단하게 만드는 방식을 얘기해 드리지요.
      0. 재료 : 감자, 양파, 파, 김치, 삼겹살, 콩나물
      1. 냄비에 식용유를 2~3 스픈 놓고 고추가루와 마늘 다진걸 넣고 타지않게 숟가락으로 저으며 자글자글 끓입니다. : 실제로 고추기름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2. 고추기름이 만들어졌으면 냄비에 물을 반정도 붇고 감자,양파,파,김치+국물,삼겹살을 숭숭 썰어 넣고 끓입니다.
      3. 약 30분간 중불에 충분히 끓였으면 콩나물을 넣고 다시 3~5분정도 끓인후 드시면 됩니다.

      소고기 국물이 깔끔한 맛이라면 돼지고기 국물은 진한맛이 납니다. 술먹고 다음날 얼큰하게 먹기는 최고입니다.

      밥하는남자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속에서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BS 209.***.110.58

      Block 님께. 아침에 눈 치우고 힘들었는지 낮잠을 자고나니 블락님이 답을…
      블락님도 혹시 밥집을 하시게 되면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그냥 레크리에이션으로 드리기에는 좀 그런것이.

      제가 식당밥을 한 7년 먹었습니다. 관련된 일을 하면서 간단하지만, 참 귀한 레서피를 배웠습니다. 환갑이 넘은 일본분인데. 어렸을때 자기가 배운 스승이 일본 천황 음식을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그 분이 전수받은 것인지, 자기가 비슷한 맛을 찾아 혼자 만들은 것인지는 저는 모릅니다. 다만, 그 레서피로 아직도 밥집을 하고 계십니다.

      열정을 가지고 시작을 하시려는 분께, 개업 선물로 드리는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냥 방법을 오픈하기에는 조금 머뭇거려지네요. 제가 좀 이상한가요^^

      프리톡 방만 들락거렸었는데, 이 곳도 읽으면서 즐거운 글이 많네요.

    • 밥하는남자 68.***.246.255

      비에스님은 요리문화에 대단히 조예가 깊으시겠군요. 부럽습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요리분야의 장인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순한 요리사 주방장 이런 차원의 분들이 아니라 일종의 아티스트라고 전 분명히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보았던 일화를 하나 소개시켜드리죠. 대학교 2학년때인가 동경으로 무작정 배낭여행을 갔습니다. 물론 전 일본어 쓸줄도 잃을줄도 말할줄도 모르죠. 요요기 국립경기장 옆에 있는 유스호스텔에 묵었습니다. 호텔앞에 기차길이 있었고 그 기차길을 건너자마자 허름한 나무 (작지만 아주 운치있습니다.)로 지어진 라면가게가 있었습니다. 주메뉴는 라면이고 병맥주를 함께 팔더군요. 오후 4시쯤에 오픈을 해서 새벽 2시까지 하는 집이었습니다. 오후 5시경에 호텔로 돌아가다가 그 집에 들러서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 병맥주를 한병마신다는게 그만 4병정도를 마셨죠. 라면 한그릇 시켜놓고 그렇게 마시니 좀 취했습니다. 여행자로서 기본적으로 들고다니는 A4 용지 크기의 로칼 지도를 깜빡잊고 그집 테이블 위에 그냥 놓고 나왔습니다. 물론 다른 지도가 많아서 그 지도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전 그 지도를 잊은것도 모르고 다음날 아침 9시에 또 동경 구경울 하러 호텔을 나왔죠. 유스호스텔은 아침 9시엔 모두 나가야하고 오후 5시이전엔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하여간 전철을 타러 그 기차길을 건너는데 아침이라 문이 닫힌 그 라면집 앞에 어제 그 라면집 요리사 아저씨가 제가 놓고온 그 지도를 들고 아침에 그 기차길 앞에 서있는겁니다. 그 아저씨는 저를 금방 알아보시고 저한테 그 놓고간 지도를 돌려주려고 아침 일찍 제가 건너갈게 분명한 그 기차길 앞에 나오셔서 기다리고계셨답니다. 새벽 2시까지 일하시고 피곤하셨을텐데 그분에겐 새벽과도 다름없는 아침 9시에 그 누군지도 모르는 뜨내기 손님이놓고간 손바닥만한 여행지도 한장을 돌려주기 짐작으로 그 시간에 거기를 지나갈거란 가정을하고 나와 계시더군요. 머리가 정말로 띵했습니다. 제가 살아왔떤 20여년의 세월이 모두 무너지고 허허벌판에 발가벗고 서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쪽발이들이라고 교육받았던 그 모든 교육이 모두 구라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말이 많았군요. 제 요리의 근본은 당연히 저의 어머님이십니다. 하지만 요리를 즐기게 된 계기는 일본여행에서 보고 느꼈던 “요리예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 69.***.95.162

      밥하는남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요일 점심을 제가 만든
      시장 떡뽁기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

    • 밥하는남자 64.***.186.234

      맛있게 만드셧군요. 몇번 더 해보시면 아주 빠르고 쉽게 하실수 있을겁니다.ㅋㅋㅋ

    • 회색빛 75.***.179.228

      저도 와이프 한번 해줘야 겠네요
      하는 움식이 하나도 없어서 맨날 핀잔듣는데…..
      고맙네요. 그리고 존경스럽네요 밥님…..

    • 밥하는남자 64.***.186.234

      감사합니다. 회색빛님. 사실 제가 드린 요리법은 요리전문가들께서 보시면 웃다가 쓰러지실 내용들입니다. 전 단지 아직도 짜장면 짬뽕 떡뽁이 이런 기본적 생활 필수품의 혜택을 못받고 계시는 미국내 교포들께서 많은걸 알고 그냥 제가 어거지로 만들어본것입니다. 너무 주책스럽다 흉보지마시고 그냥 집에서 재미고 한번 만들어본다 생각해주시면 될듯합니다.

    • roundone 69.***.83.157

      밥하는남자님:

      요리도 잘하시지만 말씀도 맛있게 하시네요. 구수하신 삶의 모습이 각박한 세상을 훈훈하게 하시네요.

    • 밥하는남자 64.***.186.234

      감사합니다. 라운드원님. 지난 12월에 인터뷰를 한 회사는 잘 안된듯 합니다. 그런데 그 회사에서 인터뷰를 할때 한국인 엔지니어하면 그리고 나머지는 미국과 일본 엔지니어와 인터뷰를 했죠. 미국과 일본 엔지니어는 제 경력을 보고 대단히 impressive라고 칭찬을 해주더군요. 그런데 한국인 엔지니어는 제 경력을 보고 혹시 기회주의적 셩격이 아니냐고 고압적으로 묻더군요. 제가 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다시 학부에서 컴을 또 전공한후에 석사로 컴을 해서 그랬나봅니다. 왜 물리학에서 컴으로 또 바꿨냐길래 솔직히 물리학이 취업도 안되고 전망이 어두운듯해서 컴을 다시 전공해서 엔지니어로 살아보고 싶어서 그랫다고 말했더니 그걸 두고 기회주의적인게 아니냐고 묻더군요. 같은 경력을 보고 미국과 일본의 엔지니어는 대단히 인상적이고 놀랍다는 반능을 보인 반면 한국의 엔지니어는 인터뷰하러 온사람의 경력을 보고 기회주의자가 아니냐는 말을 한것을 보고 참 놀랐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사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조직에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했엇죠. 다른 사람에게 칭찬과 용기를 줄수 있는 사람은 이미 그들 스스로가 그런 칭찬과 용기를 받아본 경험과 자격이 있는 사람일겁니다. 라운드원님의 다른 사람을 칭찬해주시는 그 너그러움과 용기 그리고 매너가 우리 한국사람들에게도 많았으면 합니다. 제가 지금 프로짬뽕을 먼저 올려드릴까 아니면 프로족발을 먼저 올려드릴까 생각중입니다. 프로족발은 제작 공정을 좀더 단순화 시켜보려고 다음주에 한번 더 만들어보고 최적화 된 알고리듬을 올려드리겠습니다.

    • Block 67.***.80.76

      음식 만드는법의 최적화된 알고리즘… 맘에 듭니다. ^^;

      직장에서 제가 후배들에게 잘못을 탓하는 가장 큰하나가 해보지 않고 말만 앞서는 행동들입니다. 그나마 한국사람은 일할때 실천이 앞서는 스타일이지만 여기 미국넘들은 너무 말만 앞서서 당황스러울때가 많습니다. 처음 프로젝트 시작할때 kick-off 미팅에서는 혼자 다할것 처럼 하는데 막상 일시작하고 펼쳐보면 할줄 아는게 없습니다. 또한 제 와이프가 책방에서 파는 요리책은 믿지를 않습니다. 어느 유명한 요리사의 레서피도 직접 만들어 보면 맞는게 없다네요. 직접 쓰지 않고 베껴서 쓰고 사진만 스타일리스트가 멋지게 찍어놓은게 대부분의 요리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직접해보고 적은 현실적인 레서피는 누구나 따라 만들면 맛있게 됩니다…. 그런것이 실제 유용한것 입니다.
      와이프가 감탄한 곳이하나 있는데 ‘나물이네’를 아시나요? 요리에 일가견있는 범상하지 않은 총각이 운영하는 요리 싸이트입니다. 요리에 관심있으시면 한번들 방문해서 따라해 보세요

    • sync 24.***.40.106

      어우… 맛있는 떡볶이가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전 제가 계란찜을 “아주” 잘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언제나 그러하듯 전 “감”으로 맛을냅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만들어 먹을때마다 맛이 틀립니다 -_-; 나중에 시간되면 저도 간단히 만드는법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 roundone 68.***.252.200

      sync 님:

      저도 계란찜을 자주하곤 하는데, 전 계란을 풀때 우유를 넣습니다. 어렸을때 집에서 먹던 계란찜엔 물을 섞어 계란이 굳어지는 것을 막곤 했었는데, 우유가 들어가니 우선 색갈이 노랗고 예쁘게, 입자도 곱게 나오네요. 거기에 약간의 소금.

      그런데 우유는 skim milk 말고, fat 이 많이 함유된 regular milk 또는 half-n-half 등 heavy cream 이 효과를 더 보게 됩니다. Scramble egg 를 할땐 절대적으로 우유나 heavy cream 이 들어가야 제맛이 나오는 것 같네요.

    • 미시가미 99.***.114.53

      떡볶기가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제가 하면 맛이 없더라고요. ㅠ.,ㅠ 여기 님들 글을 종합해서 단순하게 꿀,설탕,물엿만 넣었더니 달짝지근하니 맛있네요. 너무 배고플때 해서 약한불에 요리하지 못하고 그냥 중간불에서 푱~ 남편이 배고프다고 해서 어쩔수 없었다지요. 남편이 맛있다고하고. 다른때랑 맛이 달라서 어디서 레시피 얻었냐고 물어봐서 내가 알아서 했다고 했지요. 쿄쿄쿄 떡볶기 구하기 힘든데 담에는 뇨끼 찾아 다녀야 겠네요.

    • sync 24.***.40.106

      roundone님, 전milk류는 넣지않고요…

      대신에 다시마나 멸치국물 식힌것이준비가되면 그것을 사용합니다. 계란은 상온에서 어느정도 나둔후에 사용하며, 간은 소금보다는 새우젓을 사용하거나 아주 작은 마른새우들을 사용합니다.

      계란을 준비해놓은 육수(?)와 얼마나 잘 풀어놓는냐도 중요하죠, 육수의 비율은 적당히 – 굳이 말하자면 계란당 육수는 1.5배정도 – 하지만 항상 “감”으로합니다.

      그리고 거품걷어내는것또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찜통을 이용할때는 15분에서 20분정도 찌고 그다음에 5분정도 뜸을 드립니다. 이렇게하면 아주 보들보들하고 부드러운 계란찜을 만들수있습니다.

      하지만,

      귀찮을때는 뚝배기에 참기름을 바른후 풀은계란을 넣고 그냥 15분정도에 후딱만들어 먹습니다.

    • Voice 67.***.128.164

      지난 월요일 밤에 아이들이 저녁 8시가 지나도 잘 생각을 안하길래 주섬주섬 재료를 챙겨서 레서피 대로의 떡뽁끼(!)를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느꼈는 데 그만 10시에나 완성됐지 뭡니까. 중간 중간 매운걸 못먹는 막내가 와서 냄새 좋다고 하면서 가는 데 얼마나 뿌듯하던지… 완성된 것을 큰아이에게 주니 두 접시를 뚝딱해치우고는 잠자리로 가더군요. 막내는 지레 맵다고 생각하고는 옆에서 침만 삼키더니, 용기를 내서는 한 입먹고 우유 한 모금, 떡뽁끼 한 입/우유 한모금… 맛있다네요. 감사합니다.

    • 밥하는남자 68.***.246.255

      시간이 많이 걸리셨군요. 불을 약하게 하는 이유는 딱 두가지 이유때문입니다.
      1. 센불에 떡이 갈라지기 때문에
      2. 마지막에 떡뽁이 국물이 맛을 내기 위해

      두가지 경우를 잘 피해가실수 있으시면 불을 올리시고 시간을 줄여보세요. 특히 처음에 센불로 다시마를 먼저 확끓여놓으시고 불을 줄이신후 떡을 넣으시고 하셔도 되죠.

    • 까탈김 76.***.253.80

      저도 글 올리신 대로 따라서 했는데,,,,, 오호 이거 완전 기대이상인데요…
      앞으로 자주 해먹을 것 같습니다. 인제 라뽁끼도 도전할렵니다. ㅋㅋ

    • 미령 69.***.207.87

      떡볶기에 깻잎이 들어가면 정말정말 정말 맛있답니다…꼭 해보세요~~~

    • roundone 69.***.87.244

      sync 님:

      또하나의 훌륭한 레서피 접수합니다. 저도 양념할땐 보통 감으로 하는데요, 요리사 흉내 내느라 손으로 퍼넣는 것을 보고 아내가 잘난체 말고 정도를 걸으라고 하더라구요. :)

      떡볶기와 궁합이 맞는 음식이 오뎅과 삶은 달걀이 아닐까요?

    • 하와이 98.***.207.122

      떡볶이를 할때 저는 카례가루를 조금 넣습니다
      그럼 매운맛이 살짝 더하지요
      많이 넣으면 카례향이 너무 강해지니 약간만 넣어야해요
      춘장도 조금 넣구요 다크한 색을 표현해줍니다
      밥하는 남자님 저번에 물김치 레시피 그대로해서 지금 맛나게 먹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또 레시피 기다리겟습니다

    • Lou 76.***.24.244

      이거 진짜 맛있는 비법이예요. 사먹는 것 보다 더 맛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