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1-1415:44:16 #83860밥하는남자 68.***.246.255 51053
프로짬뽕 만드는법을 올려드립니다.
짬뽕을 집에서 아무리 흉내를 내고 온갖 재료를 다 써서 만들어봐도 중국집 짬뽕맛이 안나고 결국은 야채 매운탕에 국수말아먹는 맛이 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1.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엄청난 고온의 화로가 없고 (흔희 “웍” 이라고 불리우는 주방용화로) 2. 짬뽕국물 특유의 맛을 내주는 결정적 요소인 Crisco라고 하는 식물성 버터 (결국 이것도 쇼트닝입니다.) 를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2번의 이유가 결정적 이유죠. Crisco는 미국의 어느 그로서리에서나 파는 일종의 야채 쇼트닝입니다. 우선 요리법부터 적어드리겠습닏.
0. 일단 동네 아무 그로서리에 가셔서 Crisco라는 이름의 Vegetable Oil을 사십시오. 옛날 한국의 깡통분유같은 그런 둥그런 통에 들어있습니다. 버터처럼 바로 된것도 있는데 전 깡통을 사용합니다. 그 레이블에 보시면 Shortening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걸 사십시오. 하얀색의 버터같은겁니다. 물론 보이지는 않습니다. 위에 호일로 밀봉이 되어있어서.
1. 닭고기 뼈로 국물을 만든다. (아무것도 안넣고 그냥 맹물에 푹푹 삶으십시오)
— 뼈로만 해야한다 살도 해야한다..다른 고기를 넣는다 말들이 많지만 집에서 해먹는 간단한 식사인 경우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볼땐 맛도 크게 달라지지 않더군요. 그냥 마켓에서 닭다리 몇개 사다가 칼집을 많이 내고 한 30분 정도 끓여두세요. 계속 끓이면서 다음으로 넘어갑니다.2. 야채를 썹니다. 짬봉집에서 많이 드셔보셔서 어떻게 썰어야 짬뽕스럽게 보이는지 다아시죠?
— 양파를 제일 많이 넣고 그다음에 호박, 당근, 양배추의 순으로 넣어주십시오. 다른 자신만의 재료를 넣으셔도 되지만 맛이 너무 강하거나 특이한 향이 있는 재료일 경우는 짬뽕의 맛을 변질시킵니다. 전 보통땐 일단 위의 네가지 야채만 사용합니다. 전 2인분의 양일 경우 큰 양파한개, 호박 반개 당근 2개 양배추잎 한장을 사용합니다. 야채가 좀 많다 싶게 넣으십시오. 익기 시작하면 줄어듭니다.3. 해물 짬봉인 경우는 해물을 추가하시고 다른 부재료도 이단계에서 모두 다 섞어 넣으십시오.상관없습니다. 전 치감을 높이기 위해서 주로 새우와 닭똥집을 삶아서 잘라 넣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마늘 다진것도 조금 넣어주세요. 다진 마늘 잊으시면 안됩니다.
4. 밑이 둥그렇게 움푹 들어간 팬을 스토브에 올리시고 Crisco 쇼트닝을 밥주걱으로 한개 정도 푹퍼서 넣으십시오. (몇번해보시면 나중에 양조절이 됩니다.) 최대한 센불을 사용하십시오.
5. 이제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넣고 센불에 확 볶으세요. 절대로 야채를 태우시면 안됩니다. 야채가 어느정도 순이 죽은듯 보일때 이번에 고추가루를 넣으십시오. 얼마나 넣어야 하느냐가 관건인데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가요. 전 밥숟가락으로 2개 정도 푹퍼서 넣습니다. (고추가루는 나중에 언제든 추가할수 있습니다.) 자 이제 막 볶습니다.
6. 야채순이 다 죽어보이고 고추가루도 다 섞였으면 이제 아까부터 끓고 있던 그 닭국물을 퍼서 볶고 있는 짬뽕 야채쪽에 부어주세요. 마음껏 부으십시오. 그리고 지금부터는 좀 약한불에 끓이시면서 야채에서 단맛이 우러나오게 두십시오 그리고 국물맛을 보시고 소금으로 간을 하십시오. 어느정도 끓이셔야합니다. 만약 짬뽕국물맛이 전혀 안나고 맵기만 하다면 그건 오직 한가지 이유입니다. Crisco를 적게 넣고 소금간이 약한거죠.
나중에 마지막 단계에서 자신의 특별한 센스로 새우도 넣으시고 홍합도 넣으시고 저처럼 닭똥집을 삶아서 잘라 넣으셔도 되고…여러가지 다 얹어서 드셔도 됩니다.ㅋㅋㅋ 아주 쉽죠? 맛은?…. ㅋㅋㅋ..해보시면 압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짬뽕 만들어 두세요.
-
-
밥하는남자 68.***.246.255 2009-01-1415:51:31
어떤분들은 고추가루가 아니라 일단 먼저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써야한다고 말씀들하십니다. 하지만 집에서 그냥 식구들끼리 먹는 음식 하는데는 고추가루만 써도 전혀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
겐폴 98.***.216.182 2009-01-1416:50:06
입에 아주 침이 넘어가네요…. 감사합니다~~ 꼭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
매뜌 96.***.199.62 2009-01-1417:09:50
전에 쇼트닝이 트랜스팻덩어리라고 한참 그랬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트랜스팻은 안들었네요?
근데 죽 적어놓으신걸 보니 요리치인 저도 함 시도해볼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
밥하는남자 64.***.186.234 2009-01-1417:16:43
즐겁게 만들어드세요. crisco눈 순수 야채 오일 베이스라서 트랜스 팻이 없는거 아닐까요? 그냥 짐작일뿐입니다. 저도 메뜌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 그냥 우기는거죠. 이건 오리지널에서 한단계 발전된 퓨전이라고 우기는겁니다. ㅋㅋㅋ 몇번해보시면 조리법이 튜닝되실겁니다. 제가 볼때 짬뽕 국물의 핵심은 crisco의 양과 육수의 맛입니다. 나머지 야채나 해물들은 사실…큰 차이를 만들지 않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국수도 중요하더군요. 전 한국마켓에서 짜장국수를 사서 쓰는데…은근히 그 국수에 따라 맛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처음엔 조금만 시험삼아 만들어보시고 성공하시면 조금씩 많이 만들어보세요. 재료들의 양과 강도를 조절하시면서..그렇게 튜닝을 하시다 보면 메뜌반점 수석 주방장이 되실겁니다.ㅋㅋㅋ
-
짬뽕이 64.***.211.64 2009-01-1417:23:12
From wikipedia:
After the oils are hydrogenated they become solid at room temperature, but the type of trans fat generated in this process has adverse health effects. Usage of shortening lacking trans fats has grown, notably with the 2007 reformulation of Crisco such that it contains less than 1g of trans fat per 12g serving.
-
아짐 76.***.200.153 2009-01-1417:30:11
밥하는 남자님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집에서 짬뽕 자주 만들어 먹어요!!!정말 가정마다 음식 만드는게 가지각색으로 다르네요 ㅎㅎ 그러면 저희 집만의 짬뽕만들기 비법을 공개 합니다.
고추기름 만드는게 번거럽기는 하지만 한번에 여러번 쓸양을 만들어 두고 필요할때마다 쓰면 괜찮더라구요. 식용유나 올리브오일을 팬에 두르고 달군다음 기름이 달궈지면 불을 끄시구(안그럼 고춧가루가 다타버려요) 고추가루를 넣어서 볶아 주세요. 비율은 4(기름양):1(고추가루양) 정도루요. 식힌다음에 걸음망에 걸르시면 되는데요. 고추기름 거를때 커피필터 이용해 보세요. 찌꺼기 없이 깔끔한 고추기름이 나오거든요. 참고로 저는 짬뽕 만들때 두반장과 굴소스로 간을 합니다. 그리고 야채엔 청경채를 꼭 넣지요.
두반장은 모르겠지만 굴소스가 빠지면 먼가 빠진듯한 짬뽕?! 하지만 이인분을 기준으로 1Tbs만 넣으세요. 굴소스가 많이 들어가면 단맛이 많이 나기도 하고 텁텁한 맛이 심하더라구요. 만드는 과정에서 조미료를 많이 넣나봐요. 이상 저희집 짬뽕 만드는 방법 입니다. 홍합넣은 시원한 짬뽕 한그릇에 밥말아 먹고 싶네요. 아쉬운 김에 라면이라도…ㅜㅜ -
꺅 192.***.61.143 2009-01-1417:48:58
짬뽕레시피 기다리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밥하는남자 64.***.186.234 2009-01-1418:05:56
아짐님께서 공개해주신 요리법도 아주 특별해 보이는군요. 저도 한번 꼭 시도해보겠습니다. 요리에 깊은 내공을 가지신듯한데…혹시…곱창 씻거나 다듬는법 아시나요? 저희집 근처에 베트남 그로서리가 있는데 거기가니까…그런 곱창이 있더군요. 그런데 제 아내는 그거 만지지도 못하고 저도 어덯게 손질하는지 몰라서 맨날 구경만 하다 옵니다. 혹시 곱창 손질하는법 아시는지요…
-
아짐 76.***.200.153 2009-01-1419:34:03
내공 전혀 없습니다^^ 촌에 살다보니 한국 가게 한번 가기가 쉽지 않은데 먹고 싶은 음식은 많고 하다보니 먹고 싶은게 있음 요리책 인터넷 뒤져가면서 헤먹다보니 자주 해먹는 요리엔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막창 굉장히 좋아해요!!! tv에서 밀가루에 막창 씻는걸 봤거든요. 그외에 왕소금이나 술 (맥주,소주,막걸리)로
씻는다는 말도 들었구요. 손질은 씻으면서 간간히 지방이 많은 달린부위를 자르면서 하던데 실제로 해본적은 없어서요. 밥하는 남자님께서 시도해 보시고 알려주세요. 근데 막창은 씻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찍어먹는 장이 굉장히 중요할것 같아요. 그쌈장 비슷한것에 매운고추 넣어서 만든… 아 그리고 crisco shortening요신기하네요. 저도 트랜스팻 굉장히 많을꺼라고 생각했는데 0g 이더라구요. 하지만 어마어마한 saturated fat…그리고 trans fat 에 대해서요.어느정도의 경각심 정도는 괜찮을꺼 같은데 많은 분들이 과장되게 알고 계신것 같아서요.
모든 지질류(lipids)는 산화 작용을 일으키는데요. 산화작용으로 인해서 냄새와 맛이 변하고 그외에 많은 미생물들이 자라게 되면 부패하게 되죠. 특히 다원자 불포화 지방산 (polyunsaturated fat-2개 또는 3개의 double bonds로 구성, 연결된 bonds 의 Carbon 원자에 수소가 하나이상 없는것) 은 불안정한 원자로 구성되어 다른 지질류에 비해 산화 작용이 빠릅니다. 이 다원자 불포화 지방산은 식물성 지방으로 구성 ( canola oil, soybean oil, corn oil, sunflower oil, safflower oil ) 그외에 essential fatty acid 군의 omega 3와 omega 6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포화 지방산 (saturated fat-single bond로 구성, 각 Carbon 원자가 수소에 연결) 은 대체로 동물성 지방으로 구성 거의 모든 동물의 지방과 유제품 그리고 야자오일과 코코넛 오일이 포함됩니다. 이 포화 지방산의 최대로 포화한 상태이기 때문에 산화작용도 느리게 진행되고 식감도 좋습니다.
polyunsaturated fat의 산화작용을 감소 시키고 미각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소 원자를 더 주입해서 포화화 (saturated) 시키는데요.이과정에서 polyunsaturated fat의 double bonds가 cis (double bonds, 수소들이 Carbon 체인과 같은 위치에 있는것) 에서 trans (수소들이 Carbon 체인이 반대편으로 이동) 로 전환되며 이것을 trans fat 이라 부릅니다. Trans fat 이 나쁜 이유는 몸속에서 불포화 다원자 지방산(polyunsaturated fat) 보다는 포화 지방산(saturated fat) 에 가깝게 작용 함으로써 불포화 다원자 지방산의 장점은 읽고 포화 지방산의 가장큰 단점인 LDL (나쁜 콜테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마비나 그외에 심장 질환을 일으킬 확율이 높기 때문 입니다. 저는 먹고싶은거 안먹고 참으면서 스트레스 받는것보단 전체적인 식단에서 음식 조절(소량의육식) 하면서 과하지 않게 어느정도의 trans fat 섭취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미령 69.***.207.87 2009-01-1420:28:10
아짐님 어디 사세요? 요리 배우고 싶네요~~~
-
Block 67.***.80.76 2009-01-1421:11:33
저도 집에서 만들때 고추기름 + 굴소스 + 야채 + 해물(굴,홍합,오징어) 이면 얼추 짬뽕맛이 납니다.
중국식(동남아)식 국물요리는 진한 고기 육수를 쓰는 반면 한국 짬뽕의 특징은 깔끔한 해물맛이 아닐까 합니다.그래도 Crisco사다가 한번 해보고 싶네요…
-
오물이 75.***.132.77 2009-01-1423:57:13
아 야밤에 침고이네요.. 밥남님 부인님은 정말 행복하시겠네요 ^^
-
roundone 69.***.82.151 2009-01-1423:57:18
밥하는남자님:
“야채를 썹니다. 짬봉집에서 많이 드셔보셔서 어떻게 썰어야 짬뽕스럽게 보이는지 다아시죠?”
네~ 선생님 ~
그런데, 고추가루는 어떤 종류를 쓰시나요? 요즈음 마켙에서 양질의 고추가루가 많이 있는것 같은데, 추억의 한중식짬뽕은 곱게 빻은 비교적 값이 저렴한, 색깔도 너무 빨갛지 않고 주황색끼가 나는 고추가루를 써야 할까요? 어렸을때 신문에난 기사에서 공급업자들이 고추가루에 톱밥을 섞어서 팔다 적발된 사건을 기억합니다만, 중국집에서 그 톱밥고추가루를 한동안 사용했던것으로 압니다. 맛도 더 매워진다고 하던가? 하도 오래전 이야기라… 그런데 중국집마다 짬뽕의 빨강색깔들이 조금씩 다른 것 같네요.
아짐님:
고추기름으로 만드시는 것이 고추가루로만 하는 것 보다 훨씬 맵지요? 오징어/낙지볶음 같은것을 할때도 먼저 고추기름을 만드는 이유가 매운 맛을 더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같은 원리로 이태리 파스타를 할때 전 항상 올리브기름에 마늘을 먼저 볶습니다. 마늘의 aroma 를 maximize 하려고요. Iron Chef 에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맥도날드에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지 오래되었지만, 프렌치프라이를 먹고나선, 특히 식었을때, 입안이 텁텁한데 뭐 산화라던가하는 화학작용 때문인가요?
-
밥하는남자 68.***.246.255 2009-01-1501:39:20
지금 집사람이 자고 있어서 옆방에서 조용히 키보드를 칩니다. 저도 굴소스 고추기름등을 사용하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굴소스를 사용해보진 않아서 어떤맛이 실제로 날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추천하시는만큼 맛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고추기름은 저도 처음엔 써보았는데 일단 좀 번거롭고 라운드원님의 말씀처럼 짬뽕맛이 매워집니다. 라운드원님께서는 짬뽕 색깔에 대해 말씀하시는군요. 사실 저도 그점이 궁금합니다. 어떤 음식점에 가보면 정말로 짬뽕 국물이 주황색인데가 있습니다. 특히 삼선짬뽕을 주문하면 거의 노란색에 가까운 아주 뽀얀 주황색 국물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확실히 더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혹시 주황색 국물의 비밀을 라운드원님께서는 아시는지요?
-
밥하는남자 68.***.246.255 2009-01-1501:41:52
저는 한때 그 주황색국물이 혹시 치즈를 넣어서 그런게 아닐까 상상해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넣어본적은 없구요….저도 참 궁금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주황색 국물을 만드는지…
-
아짐 76.***.200.153 2009-01-1507:22:21
미령님 전 워싱턴 삽니다. 근데 제가 요리를 가르쳐 드릴만한 실력이 아니라서 죄송;.
roundone님 제가 고추기름을 쓰는 이유는 바로…… 요리책에 넣으라고적혀 있어서 입니다 근데 고추가루만 썼을때 보단 매운맛과 향이 더 강한것 같아요. 그리고 맥도날드 프렌치 프라이에 대해서요. 제가 알기론 맥도날드사에서 어쩔수 없이 vegetable oil을 사용하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 않았구요. 맥도날드사 홈페이지 가셔서 프렌치 프라이 ingredient보시면 vegetable oil속에 hydrogenated soybean oil 포함되어 있습니다.즉 100% 비경화유(non hydrogenated oil)를 쓰는것이 아니라 비경화유와 경화유(hydrogenated oil)를 섞은 혼합유인(partially hydrogenated oil)를 사용합니다. 즉 소량의 trans fat이 함유 되어 있습니다. small french fries 2.5oz를 기준으로 total fat 11g, trans fat 0g 그리고 saturated fat 1.5g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한솔아빠님 말씀처럼 nutrition facts label의 헛점을 이용해서 per serving 당 0.49g 이하의 trans fatty acid 함유량을 반올림 0g 으로 표기한 것이구요. U.S FDA 에선 지질류의 경우 total fat,saturated fat, trans fat 이외엔 polyunsaturated fat 이나 monounsaturated fat의 표시는 의무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인당 하루 지방 섭취량은 총칼로리 기준으로20~35%를 권장하지만 30%이하가 적절하며 동양인의 경우 총칼로리 섭취량의 20%이하의 지방 섭취량을 권장 합니다. 한국인 2000kcal diet
기준으로 하루 44g의(small french fries 4개량) 지방섭취가 올바릅니다.(polyunsaturated→monounsaturated→saturated fat순으로 섭취권장)
식은후에 드시면 텁텁한 이유가 french fries에 함유된 saturated fat이 상온에서 고체화되면서 그렇게 느끼셨을것같구요. 맥도날드에서 french fries 만들때 natural beef flavor을 넣는데 그 주재료가 hydrolyzed milk 와 hydrolyzed wheat인데 이것도 한 이유인것 같습니다. -
밥하는남자 68.***.246.255 2009-01-1510:00:23
집근처에 제가 단골로 다니는 던킨도넛 가게가 있죠. 하도 자주가니까 그 가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절 아주 잘알죠. 언젠가부터 그 가게 메니져가 없을때는 일하시는분들이 제가 커피사러 가면 저를 “Yo, Borther!”라고 부르며 늘 공짜로 커피와 도너츠를 줍니다. 어제도 커피한잔 사러 갔는데 그 분들이 또 라지 레귤라 커피와 미디엄 블랙 커피두잔을 무료로 줘서 그걸 다마셨더니 새벽 3시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제아내는 그 사람들도 웃기지만 저도 진짜 웃긴다고하더군요. 그러면서 그걸 준다고 미련하게 다마셨냐고 뭐라고 하네요..ㅋㅋㅋ
여기 계시는 분들과 함께 뜻을모아 전문 요리집을 하나 열면 진짜 빅히트할듯 하네요. (어느정도 진담입니다) 제 주변에 음식업을 하시는 한국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분명히 경기가 나쁘지만 잘되는 레스토랑은 여전히 잘된다는 것입니다. 전 제가 하고 싶은 일본 요리집의 이름도 정해놨습니다…”After Dark” 그리고 한자로 그 옆에 “석양”이라고 적는거죠. 물론 다른뜻이지만…괜잖습니다. 제맘입니다.ㅋㅋㅋ. 언젠가 Block님께서 반도체 분야에 종사하신다고 하셨던걸 기억합니다. 아마도 블록님께서 제작이 아니라 설계분야에 종사하신다면 제가 만든 합성툴을 사용하실 확률이 99.9%겠군요. ㅋㅋㅋ 컴도 분야가 다양해서 너무 세부적이고 깊은 분야로 들어가면 저처럼 해고된후엔 다른 분야로 응용이 참 어렵군요. 특히 unix 베이스 프로그래머들은 windows 베이스 프로그래밍이 서툴러서 더 어렵네요. 어제 서점가서 C# LRM을 샀습니다. 이번기회에 차라리 윈도우즈 프로그래밍으로 전향하기로 했습니다. 한 1년 공부해서 내년초에 잡을 잡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공부하면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크레딧카드 빚도 다 갚고 와이프 통장에 돈도 좀 늘려주고…사람들과 수다도 떨면서 8년간 닫혀있던 대인관계 기술과 사회성도 좀 키우고..ㅋㅋㅋㅋ 그러려고 합니다. 아마 올 한해는 여기 계시판에서 여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낼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많은걸 배우려고 합니다.
-
kk 131.***.62.16 2009-01-1510:15:39
저도 식당하고 싶어지네요..우리동네 한국분식점이 식당을 내놧다는데..
그런데 밥님 석양은 멋있는데 after dark 하니까..dark night이 생각나네요..석양이란 영어도 dawn처럼 멋있는 한글자가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 -
훔.. 12.***.236.34 2009-01-1512:42:46
떡볶이는 따라 해보았는데… 꼭 닭국물을 내야 하나요?
제가 닭은 먹지도 만지지도 못해서…;; -
초보 63.***.226.130 2009-01-1512:59:37
그냥 궁금해서 그런데요….궁물을 내는 자신의 임무를 다한 닭은 어케 하시나여?
-
지나가다 69.***.4.137 2009-01-1513:13:48
다 아실수도 있지만, 닭국물내기 힘드신 분들은, 마트가면 치킨브로스를 팝니다. 상표종류도 많아요. 캔에 든것도 있고, 가루도 있어요. MSG안든것도 있으니 잘 찾아보시면 되구요. 미국음식은 이 치킨브로스로 기본국물을 많이 내는것 같더라구요. 수프종류도 그렇고.. 비프브로쓰도 있는데 치킨브로쓰가 훨씬 더 깊은 맛을 내는것 같아요.
-
Block 67.***.80.76 2009-01-1514:11:50
요즘 감기가 지독히 걸려 고생하고 있는데 마침 짬뽕글을 올려 주셔서 엔지니어특유의 실험정신이 발동… 와이프에게 저녘하지 말라 전화하고는 퇴근길에 Crisco와 오징어, 청정채를 사가지고 집으로 가서 직접해서 와이프와 같이 먹었습니다.
결과는 훌륭했습니다. 짬뽕 국물의 약간 맹맹한 뒷맛이 바로 이 Crisco 기름 맛이었군요… 어제는 갑자기 하느라 초기 불조절및 고추기름의 사용비율, 닭육수의 사용비율에 문제가 있었지만 다음에 할때 재료를 좀더 잘갖추고 하면 제대로 만들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ㅋㅋㅋ
‘밥하는남자님’ Synthesis tool을 만드시는 분이셨군요… 99.9% 확신하신다면 Synopsys에 다니셨을것 같은데… 아니면 Cadence? 말씀하신데로 EDA tool은 아주 특화된 분야라서 사람 구하기도 힘들지만 job구하기도 요즘같은 때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잘 찾아보시면 있을듯도 싶은데요… 어느분야던 program develop만 8년정도 하셨다면 coding을 보는 눈이나 전체 project 진행 능력은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완전히 다른 분야라도 program 개발 분야의 인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일단 한번 try해 보시지요? 그리고 시간 나시면 Python을 공부해 보세요… 엄청쉬우면서도 엄청 powerfull합니다. Interpreter or script language로써 요즘의 대세는 Python입니다. Python의 이용 영역은 internet부터 EDA분야까지 모든 프로그램 영역이라 봐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건승을 바랍니다.
나중에 음식점하게되면 같이 합시다. 제가 다른건 몰라도 음식이 맛있는지 맛없는지는 잘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이해 못하는 것이 맛없는 음식을 파는 음식점입니다. 그것도 너무너무…. 제가 이해 못하겠다고 하니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실제로 세상에 맛에 대한 감감이 둔한 사람이 반이상이라고…. 어떤 음식장사를 하건 첫번째 모토는 맛입니다. 맛있는 음식 파는 음식점 망하는거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번 주변을 둘러 보세요… 얼마나 많은 음식점들이 맛없거나 그저그런 음식을 파는지…. 그런 음식점들은 다 망할 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들입니다.
-
roundone 69.***.86.124 2009-01-1515:46:55
밥하는남자님:
제생각엔 고추가루 인것 같아요. 포장된 색깔도 확연히 틀리지요. 보통 빨간색을 대부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이중 유독 주황색이나는 고추가루가 있더군요. 그리고 아주 fine 하게 빻은 것이고요. 바로 이게 원인이 아닐까 하네요. 더 알게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짱개집에 가서 (짱개라고 해서 누군가에게 죄송. discriminate 하려는게 아니고 평소 그렇게 관용어로 사용해온 정감이 그냥 가서…) 짜장면 하나 때리고 한번 물어봐야 겠습니다.
어떤 짬뽕은 아주 빨간색 국물, 어떤 짬뽕은 주황색 국물, 아뭏든 둘다 맛있네요. 그리고 이건 약간 변형된 짬뽕이라 해야하나? 몇군데 음식점에서 해물짬뽕 시키면 꽃게를 함께 넣어 요리된 국물또한 죽음이더군요. 다른 해물보다 꽃게가 flavor 가 더 나오는 것 같네요.
밥하는남자님, 새로운 필드도전에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님같은 분들은 나중에 꼭 더 잘되더라구요. ‘석양’ 이라… 아, 좋습니다. 갑자기 정종생각이 나네요. 저도 kk 님과 같이 After Dark 은 석양 많큼 감이 안오네요. 님께서 말씀하신 정겨운 골목길에서 김이 모락모락한 작은 음식점을 떠오르니, 갑자기 ‘Sunset Alley’ 라는 이름은 어떨까 합니다. 만약 정말 이 이름이 당첨된다면, Copyright 은 제가 Freely Assign 합니다.
아짐님:
아, 그랬군요. 그래도 웬지 프렌치프라이 먹고 입이 텁텁하면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지나가다님:
반갑습니다. 진짜 지나가다님을 뵙는 것 같아서… 요아래 Free Talk 방에 sd.seoul 님이 올리신 4026 글 ‘범죄의 종류’ 에서 댓글 다신 같은 이름의 ‘지나가다’ 라는 분께서 어찌나 야단을 치시던지… 평소 지나가다 님의 글이 언제나 유익하고 젊쟎으신 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확인한번 해주시겠어요?
-
지나가다 69.***.4.137 2009-01-1518:54:03
roundone님, 반가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 오리지날 지나가다님은 아닌것 같네요. 전 글을 별로 안올려서.. 그래도 반가와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밥하는남자님의 글에서 꾸미지않은 사람냄새가 나고 답글다신분들에게도 그런 느낌들을 받아서 저도 끼어들었습니다.
-
roundone 68.***.252.200 2009-01-1519:30:41
지나가다님:
확인 감사합니다. 그래도 반갑습니다. 저도 요즘 밥하는남자님께서 재미있는 요리나눔을 해주셔서 푹빠졌답니다. 저도 님께서 말씀하신 Chicken Broth 를 가끔 사용하지요. 미국요리에서 가끔 Cube 로 된 Bullion 같은 것을 사용하는 분들도 보았는데 치킨브로스가 훨씬 좋더군요. 특히 떡볶이, 김치찌게 할때 육수로 가끔 사용합니다. 아뭏튼 반갑습니다.
-
기다림 12.***.58.231 2009-01-1615:01:38
쇼트닝은 비추입니다. 맛은 좋게 해주지만 전이지방 trans fat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맛도 좋지만 건강을 생각하시다면 다른 기름을 사용해 주세요.
-
…. 69.***.95.162 2009-01-1822:45:05
지난번 떡뽁기에 이어서 짬뽕도 대성공입니다.
어제 사다놓은 새우와 홍합을 넣고 했지요.
마눌님의 평에 의하면
기름이 좀 많았다고 하시니..
다음번에는 그냥 올리브 기름을 사용해서
야채를 볶아보려고 합니다.
아..조금전에…
밤참으로 떡뽁기를 해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밥하는남자 64.***.186.234 2009-01-1910:44:35
맞습니다.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것은 어떤 경우라도 몸에 좋지는 않을겁니다. 여러분들께서 적당히 양을 조절하시고 혹은 더 좋은 요리법이 있으시면 그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프로짬뽕은 중국음식점에서 프로들이 만드는 짬뽕의 맛을 흉내내보자는 의도입니다.
-
jj 71.***.4.94 2009-01-1916:30:36
How about Twilight?
-
215삼삼 70.***.163.22 2009-07-1123:28:26
근데 짬뽕에 들어가는 국수를 만드는 법은요? 사실 전 국물맛도 좋아하지만 국수가 맛있어서 중국집에 가는데…
-
이지민 96.***.91.107 2011-11-0714:34:52
짬뽕에 crisco를 넣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맛있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근데 짜장 만드는데도 crisco 넣습니까? 볶음밥하는데도 crisco 넣나요? 집에서 볶음밥을 하면 중국집 볶음밥맛이 안나요. 기름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해왔는데, 그게 crisco 를 넣으면 중국집 볶음밥 맛이 날까요?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
고추기름낼 때 좀 태우면 노란색이 됩니다.
-
이거 다좋은데요 중국집에선 이렇게 짬뽕 만드는집은 없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