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읽어주셔서 감사)

  • #2440762
    달라스 70.***.158.150 4675

    새해군요.

    올해 30대중반으로 접어듭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곳이 대도시는 아녀서 (LA, 시카고, 뉴욕 지역 등등) 또래가 많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아직 장가 못간 싱글이고요. 새해라 그런지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묘한 깨달음이 갑자기 밀려오네요. 그즉슨, 제가 여기서는 이러고 있지만 큰도시로 이주하면 직장인 또래 싱글들 많이 볼수있을거라는 생각 또는 희망이랄까요, 가지면서 위로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시기도 기회도 서서히 멀어지는 그런 나이대에 접어든게 아닌가? 라고요. 어딜가도 30대 이상은 잘 안모이고요, 모여도 못한(?) 사람들이 모이는것이다보니 20대들과는 벌써 분위기가 차이가 있는것 같네요. 마치 자신의 현주소가 창피하거나 부담스러워 낯을 가리기라도 하듯, 사무치는 외로움을 억누르면서까지 모임을 꺼리는 그런 심리가…있는듯 합니다. 그럼 전 어디가서 사람을 만나야 하나…또 어디서 신붓감을 찾아야 하나…딱히 정답이 없는건 알고 있지만 항상 던져보는 질문입니다.

    돌이켜보니 놓친 여성분들도 많네요. 당시에는 나름 이유가 있어서 준비가 안돼서 진행이 안된터라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왠지 씁쓸하군요. 썸타던이중엔 결혼하신분들도 많고, 소식 알수없는분들도 계시고. 불과 5년 사이에 많은것이 바뀌었습니다. 잘사는 모습들보면 제 처지가 딱한지 안잡은게 후회되는지 어이없는 헛웃음도 나옵니다.

    그래도 아직은 젊다고 봅니다. 누군가가 얼마전에 저로서는 굳게 믿고싶은 이런말을 하시더군요, 오늘날 마흔은 예전 서른이랑 같다고. 건강 나이 외모 경제력등등 한 10년 늦춰진거 같다고 하시던데, 그게맞다면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100세 시대덕을 보고 있는중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깨닫게 해주는 2016년 입니다.

    여러분들도 힘내시고 웃으시고 연애하시고 사랑하시는 한해 되세요.

    • 지나가다 71.***.165.216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여성의 몸은 크게 변한게 없습니다.
      30 중반이후의 나이에 출산은 많은 어려움과 위험을 가져옴니다.

      따라서, 님도 아내를 찾으시려면, 예전의 30이라고 생각하고 늦장(?) 대응하시면 안됩니다.
      40 되어서, 30 초반 여자를 만나는거 쉽지 않으니까요. 모 자식 생각 없으면 해당사항 없겠죠.

      • 달라스 12.***.167.218

        같은 생각입니다. 제 나름 위로차해본 생각였네요.

    • D 67.***.189.221

      뭘 푸념하시는지 원글을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가 댓글을 드려야 더 주목을 받을거 같군요…

      아래 글은 여기 유명한 스쿠터 104*라는 아이가 여기 어디서 스코팅해온 글인데요. 인생에 가장바보짓이 결혼일수 있다는게….누군지 참 동감이 가는 글이네요. 굳이 결혼 생각마시고 그냥 강머시기처럼 여자사람 친구 구해서 홍콩도 같이 놀러가고 호텔수영장도 같이 놀러가고 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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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가장미련한 짓 – 미국편

      2015-09-0822:11:55 #2030632
      Ddd 67.***.173.153 1575
      “아들아, 내가 생각하는 인생에서 가장 미련한 짓은 결혼하는짓이다. 넌 절대로 여자랑 결혼하지도 말고 사실혼이 인정되는곳에선 동거도 하지 말아라.
      적어도 미국을 바롯한 서방세계에서 살거든 아빠말을 명심해라. 한국이나 아시아에도 사실 마찬가지다 이젠”

      여자와의 결혼은, 마약을 피하듯이 피해라.

      아들에게 이런 걸 가르쳐야 하는 세상….참.

      •  C 104.***.228.152

        개골수 반미주의자님,

        여기 어디서 스코팅해온 글인데요. 누군지 참 동감이 가는 글이네요

        재미가 드럽게 없으니 웃길려고 한건 아니고 본인이 쓴글인데 챙피해서 차마 말 못하는 건가요 아님 늘 그랬듯이 아이피 세탁하고 다른 사람인척 할려는 건가요? 님이 싸질렀던 저 글이
        엄청난 비호감을 샀었는데 챙피하셔서 그런가보네요. 그러니 서울대 나왔다고 박사라고 속여도 아무도 안믿죠.

        결혼을 못하는 사람이 있고 안하는 사람이 있지만 보통 홀아비 또는 개막장 남성은 보통 이런 글에 조언을 안주는게 도와주는 일입니다.

    • will power 166.***.0.1

      지역도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개인 성향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나이가 있으신 만큼 스피드 데이팅, 온라인 데이팅, 선 업체..돈 내고 서비스도 받아보세요. 아무튼 많이 돌아다니고 인연을 만들려고 해야 생기지 집에만 붙어 있으면 해결책이 없죠. 저도 30대 후반으로 접어 들었는데 사람들이 다 심리가 비슷한가봐요. 여름에는 데이팅이 좀 비성수기(?)이고 연말에 신규 회원이 엄청 가입하는거 같더라구요. ^^

    • 히야신스 175.***.5.205

      대학생때 달라스에서 공부했고 지금 한국에서 직장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달라스에 계시는 것 같아 지나칠 수 없어서 글 남겨요^^
      제가 있을때도 다들 어린 어학연수생이었던 것 같았는데 20-30대 또래 분들이 많이 없으시다니ㅠㅠ조만간 대학원 공부를 해보고자 다시 텍사스로 가려고 준비중인데 왠지 모르게 걱정이네요..

      그렇지만, 인연은 교통사고와 같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교통사고처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지 모른다고^^인연이라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달나라에서든 꼭 만나게 되실거에요^^

      P.S. 음 저는 공부하다가 울적할때면 맛있는거 먹고 기분 전환하곤 했었는데..지금 기억나는 건 홍콩마켓 옆에 Bistro B라는 쌀국수 집이네요~거기 국물이 깔끔하고 맛있어요 에그롤도 맛있구요^^아직도 있을진 모르지만 새해에 따뜻한 국물 드시면서 기운 충전하시길 바래요!

      • 달라스 12.***.167.218

        댓글 감사합니다. 전 가본적은 없지만 슬쩍 검색해보니 리차드슨에 있는곳인가 보네요. 오시면 연락주세요!

    • 지나가다 99.***.135.18

      혹시 중앙연합감리교회 다니십니까?

      • 달라스 12.***.167.218

        베다니 ㅋ

        • 지나가다 99.***.135.18

          베다니 웹사이트 가보니깐 자매들 많은데요??

          • 달라스 12.***.167.218

            무엇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청년부는 유학생 중심입니다. ^^

    • 안녕 166.***.118.55

      H

    • 29 172.***.161.117

      더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누가 날 좋아해줄때까지 재고있으면 안되는건 아시죠? e하모니 라던가 이런데라도 좀 이용해보세요. 한인 노처녀들 무지 많이들 가입해서 짝 찾습니다.

    • 베다니? 64.***.4.141

      글쓴이 누군지 알것같아요;;

    • 달라스 12.***.167.218

      제경험으로는 달라스내에서 모임이 쉽게 결성되지 않는듯합니다만, 같은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괜찮으시면 연락주세요. 인연일수도 있으니^^ 댓글 감사합니다.

      dallaspro81@gmail.com

    • 지나가다 99.***.135.18

      그나마 세미한 아닐까요?

    • 달라스 12.***.167.218

      제 생각에 괜찮은 남녀가 모이는 공동체가 있었으면 벌써 소문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