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개발자나 능력특출나지 않은 루저 개발자…60대이후 이직 가능성이나 퇴직…

  • #3773251
    655 76.***.207.158 1784

    장기적으로 봐서,
    미국 아이티직종들…60대 이후에도 이직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나요? 보통 퇴직 나이는 정해져 있나요? 아님 70넘어서도 일하고 싶으면 잘리지 않는 개발자도 주위에 꽤 있나요?

    혹시 이런 통계를 보여주는 싸이트도 있나요?

    • 염라대왕 70.***.181.14

      답:
      예스

      예스

    • V 76.***.207.158
      • PenPen 152.***.8.130

        사실 이런 질문은 중요하고 필요한 질문이지만,
        사람들마다 처한 환경이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딱 한가지 정답은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이 link 참 좋네요. 한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통계자료가 있어야 좀더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가 쉽죠.
        src=”https://truelist.co/wp-content/uploads/2021/12/Percentage-of-Professional-Developers-by_Age.jpg.webp” alt=”Age” />

        모든 사람이 한가지 직장 또는 한가지 직업으로 65세까지 갈수 있으면 lucky하다고 봅니다.
        지난 직장과 현재 직장에서는 일년에 한번씩 40년 근무했다고 고맙다고 몇몇 사람들을 recognize해주더군요. 그런데 tech회사중에서는 40년 또는 30년 일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 회사가 많을겁니다. 왜냐하면 생긴지 30년이 안된 회사가 많고, 망해서 없어진 회사도 많기 때문이죠. Amazon도 30년이 안됬네요.

        그렇다고 이게 좋다 저게 좋다고 단정짓기 보다는, 장점과 단점을 알고 나면, 각자 개인에게 적합한 그 다음 계획을 세우면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 직업이 70~80%가 40넘어서 부터는 버티기 힘들다 (위의 표를 참고)는 것을 알고 나면, 어차피 오래 못있을 것같다면 – 최대한 빨리 대학 졸업해서 돈 많이 주는 곳에, 최대한 젊을때 가서 일하다가, 30후반에는 exit strategy 를 계획해서, 쫓겨나기 전에 내가 planned exit을 하는 거죠.

        내가 가지고 있는 skillset을 update안해도 계속 써먹을수 있는 회사, 오래되고 안망하는 회사, average연령대가 높은 회사라든지 하는 곳을 미리미리 알아보다가, 봉급이 좀 적어도 직장위치, benefit, job security등이 좋은곳으로 옮기는 것도 될수도 있고; 아니면, 나는 계속 돈 주는 직장을 다니고 와이프는 철밥통인 와이프랑 결혼한다든지 – 마지막으로 사이드 잡으로 비즈니스를 업무하면서 같이 하다가, 그쪽을 키워서 넘어간다든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같네요. 단 지금 이대로 영원히 갈것이라고 생각하고; 봉급이 높아지만 계속 다달이 지출도 늘어나고 – 그렇게 계획없이 살다가 갑자기 lay off 당한 다음에 세상을 원망하고 자존감 낮아지고 이렇게 되는것은 피해야 하겠네요. (물론 모든일이 사람 맘대로 안되겠지만 말이죠.)

        마지막으로 더 많이 있겠지만, 개발자로 계속 갈수 있는 직장을 생각해보자면
        (1) Keep해야하는 옛 자료가 많고 – (2) 계속 새로운 자료가 쌓이고 (그래서 upgrade가 힘듦) – (3) 그리고 뭔가 중요함
        이렇게 3가지가 같이가는 곳이 좋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핵폭탄을 쏘는 미사일기지는 아직도 플로피 디스크를 쓴다고 합디다. 뭘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쪽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은 뭐 새로운거 안배워도 전쟁의 위협이 있는한 직장은 계속 있겠네요. IRS는 자료의 양이 많고 매해 – 회사는 3달마다 새 tax filing 자료가 들어오죠. Upgrade하기 힘들겁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State Farm같은 insurance회사에서 cobol 쓴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 wet 76.***.207.158

          https://truelist.co/wp-content/uploads/2021/12/Percentage-of-Professional-Developers-by_Age.jpg

          • Takina 184.***.6.172

            지금 60대가 커리어 시작했을 80, 90년대에는 이 분야 인력이 지금에 비해 매우 적었죠. 그래서 이걸로 60대가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냐를 가늠하기는 힘듭니다. 은퇴나 반은퇴도 비교적 빨리 하는 추세고요.

            사람들이 아는 IT 기업들의 나이를 보면 대충 짐작이 되지요.

            • . 98.***.134.123

              출산줄고 고령화사회 되는거 보면 파도 치듯이 꿀렁이면서 지금 20-30대가 60-70대까지 넘어갈수도… AI한테 일자리 뺏길려나.

    • 솔직히 148.***.165.248

      솔직히 말해서, 내 direct reports가 60이상이면 겁나게 불편할 것 같음… 그리고 처음부터 안 뽑을 것 같음.

      • wet 76.***.207.158

        님의 생각이 솔직하고 일반적 생각인듯. 미국은 안그렇다 늙어도 계속 일할수 있다라고 지속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뭔가 미국찬양을 위한 프로퍼갠다가 있는듯. 사실 60/70년대 이민왔던 사람들은 실제로 그때는 그랬던거 같아. 일좀만해도 넉넉하게 살고 하긴 집값이 워낚 그때는 쌌으니.

    • 지나가다 216.***.19.212

      나이먹은 사람들이 그대들과 똑같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는건 그대들만의 착각임. 누군가에는 많은 경험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예전의 오래된 프로그램을 지금시대에 맞게 컨벌트해야하는등 젊은개발자들이 할수없는 것들이 있는것임.

    • 69.***.36.182

      나이,경력과 상관없이 능력과 체력(?)에 맞게 저렴한 연봉을 요구하고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도 원만하면 얼마든지 일할 곳은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그런 고참직원이 경험을 살려 개발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문제는 그렇지 않고 고액연봉을 요구하거나 꼰대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지요.

      • wet 76.***.207.158

        저렴한 연봉을 요구하고
        => 저액 연봉을 요구한다? ㅋㅋㅋ 이게 가능한 소리요? 사장을 개인적으로 알지 않는한 ㅋㅋㅋ 연봉협상이 다 일정한 선에서 이루어지는데 저렴한 연봉 요구하면 저사람은 능력이 진짜 없나보네 하고 무시당하기 쉽지요 그래서 잡구하기 더 힘들어지고. 그게 현실이라오. 솔직히 내가 아무리 타당한 이유로 설명해도 상식적으로 내가 저렴한 연봉을 요구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상대방들은 거의 없어. 상상속에서는 가능하지만. 그래서 연봉적게 받더라고 일하고싶다는 오버퀄리파이되는사람을 아예 안써버리는거고. 나이들어도 안짤리고 계속 있는 소수의 사람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거지 나이든 사람이 새직장으로 이직하는거마저 쉽다는건 아닐듯.

        • 지나가다 216.***.144.41

          해당업종 업계1위 it장비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저희 BU 여러 department에서도 그런 60~70대 sw eng들이 꽤 있습니다.
          애초에 level limit을 걸어놓고 대놓고 promotion을 안시켜줍니다. 본인들도 이를 인정하고 적당히(?) 일하고 있구요.
          그 중에 한명은 과거 manager였는데 퇴사했다가 의료/생명보험 베네핏 때문에 다시 돌아온 케이스입니다.
          마치 장교와 하사관이 협업하듯 별 문제 없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 wet 76.***.207.158

            제가 궁금한건 원래 있던 터줏대감(저연봉) 노인들이 궁금한게 아니라 새로 60넘어 이직해온(돌아온 철새들도 말고 완전 새로운 늙은 새들) 케이스들을 주변에 볼수 있느냐 하는거에요. 늙은 터줏대감들은 어디서나 많이 볼수 있는 현상이지요 특히나 연봉이 아주 높지 않는(15만불히하) 사람들은요. 게다가 반도체장비들은 아주빠르게 변화하지도 않는 분야 라고 볼수있는거 아닌가요? 늙은 터줏대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지요.

            • 지나가다 216.***.144.41

              저희 팀에도 제가 추천해 작년에 새로 뽑은 60대 직원이 있습니다.
              15년 전에 한 회사에 같이 일했다가 2~3년전에 retire했었는데 제가 꼬셔서 지금 같은 회사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구요.
              (참고로 저희 회사는 반도체 회사가 아니며 장비 hw는 foxconn이나 pegatron 등에 외주를 주고 sw만 개발하고 있습니다.)
              입사시 senior level로 고정이고 principal이나 distinguished level로 promotion이 불가능하다는 조건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수시로 갈아엎는 빅테크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저도 서너군데 대기업을 다녔었고
              저희 분야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 Takina 184.***.6.172

      60대이면서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 답이 많이 달라집니다. 아키텍트 레벨이나 중요한 분야 전문가라면 직장 찾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갈데가 없어서 일을 그만두는 일은 없습니다. 자신이 일찍 은퇴하고 싶어서 그만두거나 간강 문제 때문에 그만둡니다.

      60대이면서 주니어 레벨이라면 입지가 별로 없지요. 가르치며 키워야 하는데, 선듯 뽑기가 힘들겁니다. 같은 레벨의 다른 팀원들과의 다이나믹도 생각해야 하고. 그래도 확실히 뛰어나다면 뽑는데가 있을겁니다. 그냥 평균 정도면 힘들거고요. 60대의 “초년병”이라면, 대기업의 심각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는 아무래도 힘들 것이고, 오히려 일반 수요가 많은 분야로 해서 네트웍을 통해 개인 일감을 얻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젊을 때부터 커리어 개발을 해오고 전문가로 자리 매김한 60대는 구직 및 이직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자신의 체력이 받쳐준다면요. 뒤늦게 이 분야에 뛰어든 60대라면 어려움이 있을겁니다.

    • svbc 192.***.220.31

      이년 존나 질긴 년일세…..

    • 50후반 개발자 174.***.64.218

      좋은 질문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웹, 모바일 같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온 분야는 누구라도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C/C++같은 전통적인 컴파일 언어나 어샘블리 Ada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로우레벨 코딩이나 메모리, 커널, OS에 직접 접근하는 임베디드 분야나 요즘뜨는 메카트로닉스 같은 분야는 경험이 생명입니다. 하드웨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임베디드 분야는 개발자가 실제로 그 해당 아키텍쳐애서 코딩을 해본 경험이 없으면 API를 전혀 모릅니다. 단순히 C를 쓸줄안다는건 의미가 없고 특정 아키텍쳐에서 개발을 해본 경험이 필수입니다. 전 무기회사에서 임베디드 개발자로 오래있는데… 저희 회사는 코딩 경력 5년 이하는 거의 뽑지 않고 60대 이후 개발자들 수두룩합니다. 한국에 무기 수출을 많이해서 메인테넌스 인력도 보내는데 몇년후에 기억력 떨어지면 그쪽한국 지사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 wet 76.***.207.158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위에 무기개발 하신다는분 연락처좀 알수있을까요? 궁금한게 좀 있어서요. 괜찮으시면 제 카톡 아이디 올려놓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은행쪽이나 금융쪽에서 일하시는 개발자들은 상황들이 어떤가요? 그쪽도 금융쪽에 경험이 적은 늙은 신참은 뽑지 않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