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폴폴 눈이 옵니다…..

  • #102285
    sd.seoul 137.***.22.245 2891

    지금 창밖으로는 하아얀 눈이 폴폴내리고 있네요.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문득 다음의 출처를 알 수 없는 펌글이 생각이 나는군요…
    _________________
    8월 12일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다.
    이곳은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정말 기다려진다..
    눈이 어서 왔으면~

    10월 14일
    이 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
    나뭇잎들이 전부 울긋불긋하게 바뀌고 있다.
    산에 올라가서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다운 사슴을 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칭찬을 아낄수가 없었다..
    나에게 이곳은 천국이다. 난 이곳을 사랑한다..

    11월 11일
    사슴사냥을 허가하는 기간이 왔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물을 잡으려는 사람들은 이해 할 수가 없다..(야만인들!!)
    이제 곧 눈이 온다는데.. 빨리 왔으면..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신의 선물..
    아! 정말 기다려진다..

    12월 2일
    야호~* 간밤에 눈이 왔다!!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얗게 덮여있었다..
    마치 한폭의 풍경화 같았다.. 저렇게 아름다운 눈을 쓸어내는 사람들을 이해할수 없다.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다가 우리 집 앞으로 눈이 몰렸다..
    그 눈으로 난 눈싸움을 했다.. 눈을 몰아준 제설차 아저씨는 정말 고마운 분이시다..
    아~ 얼마나 낭만적인 곳인가.. 이곳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12월 12일
    간밤에 눈이 더 왔다.
    아름다운 눈이다..
    제설차가 또 집앞으로 눈을 몰았다..
    집앞의 눈을 쓸어내느라 좀 피곤하다..
    그래도, 아름다운 곳이다..

    12월 19일
    눈이 더 왔다.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
    오전 내내 삽질하기에 지쳐버렸다..
    그 놈의 제설차는 오전 내내 오지 않았다..

    12월 22일
    하얀 똥덩어리(-_- )가 간밤에 더 쌓였다.
    삽질하다가 손에 물집이 생겼다.
    이 놈의 제설차는 내가 집 앞을 다 치우니까 나타났다..
    아무래두 지들끼리 짠것같다..
    화가난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라구?? 빌어먹을!!
    간밤에 눈이 더 왔다.
    빌어먹을 놈의 제설차는 내가 눈을 다 치울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버린다.
    개눔쉬키~!!
    소금을 잔뜩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좀체 머리를 쓰질 않는다..

    12월 27일
    간밤에 더 많은 하얀 똥덩어리들이 쌓였다!!
    제설차가 지나갈 때마다 나와서 삽질한것 빼고는 한일이없다..
    도대체 어디를 갈 수가 없다..
    자동차가 하얀 똥덩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기예보는 또 그것들이 30cm가량 몰려온다고 했다..
    30cm면 삽질을 얼마나 더 해야하나?? 우째 이런일이~

    12월 28일
    일기예보가 틀렸다.. 빌어먹을!!
    하얀 똥덩어리가 무려 1m나 더 온 것이다.. 이 정도면 내년 여름에나 다 녹을 것 같다.
    제설차가 눈에 파묻혀 운전수 놈이 우리집에 와서 삽을 빌려 달랜다..
    그 놈이 밀어놓은 눈 치우다 삽을 6개나 부러뜨렸다고 얘기해 주고..
    마지막 삽자루는 그 놈을 패면서 부러뜨렸다!! 이제야 속이 후련타~

    1월 4일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얼마만의 외출이던가!!
    가게에 가서 비상식량(?) 좀 사고 돌아오는 길에 빌어먹을 사슴놈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차가 망가졌다..
    수리비가 200만원이나 나왔다..
    저 망할놈의 짐승들은 다 잡아 죽여야 한다..
    지난 11월에 사냥꾼들은 뭐 했는지 모르겠다!!

    3월 3일
    지난 겨울에 그 놈들이 얼마나 소금을 뿌려댔는지 차가 다 녹이 슬어 버렸다..
    제설차로 밀어야지 도대체 왜 소금을 사용해서 차를 이모양으로 만들어 놓냔 말이다..
    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제 정신이 아닌것 같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md 192.***.75.30

      출처: h ttp://www.workingus.com/bbs/view.php?id=doubles&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19

    • sd,seoul 137.***.22.245

      하하…
      md/님
      이거 쑥스럽습니다. couples에 있었군요.
      그래도 couples에 안가는 분들을 위해서 남겨두겠습니다.

    • 원래 67.***.223.144

      이글의 출처는요. 어떤 농담싸이트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몇년전에 올라온걸 본적 있어요.

    • MN 198.***.133.208

      Aug 12: Moved to our new home in Minnesota. It is so beautiful here. The landscape is so majestic. Can hardly wait to see it with snow. I love it here.

      Oct 14: Minnesota is the most beautiful place on earth. The leaves are turned all the colors and shades of red and orange. Went for a ride through the beautiful country and saw some deer. They are so graceful, certainly they are the most wonderful animal on earth. This must be paradise. I love it here.

      Nov 11: Deer season will start soon. I can’t imagine anyone wanting to kill such a gorgeous creature. Hope it will snow soon. I love it here.

      Dec 2: It snowed last night. Woke up to find everything blanketed with white. It looked like a postcard. We went outside and cleaned the snow off the steps and shoveled the driveway. We had a snowball fight (I won), and when the snow plow came by, we had to shovel again. What a beautiful place. I love Minnesota.

      Dec 12: More snow last night. I love it. The snow plow did his trick again to the driveway. I love it here!

      Dec 19: More snow last night. Couldn’t get out of the driveway to get to work. I am exhausted from shoveling. Damn snow plow.

      Dec 22: More of that white shit fell last night. I’ve got blisters on my hands from shoveling. I think the snow plow hides around the curve and waits until I’m done shoveling the driveway. Asshole!

      Dec 25: Merry @*!!@#@! Christmas! More friggin snow. If I ever get my hands on that son-of-a-bitch who drives that snow plow, I swear I’ll kill the bastard. Don’t know why they don’t use more salt on the roads to melt the ice.

      Dec 27: More white shit last night. Been inside for 3 days except for shoveling out the driveway after that snow plow goes through every time. Can’t go anywhere, car’s stuck in a mountain of white shit. The weatherman says to expect another 10″ of the stuff again tonight. Do you know how many shovels full of snow 10″ is?

      Dec 28: The friggin weatherman was wrong. We got 43″ of that white shit this time. At this rate it won’t melt before next summer. The snow plow got stuck up the road and that bastard came to the door and asked to borrow my shovel. After I told him I had broken six shovels already shoveling all the shit he pushed into the driveway, I broke the last one over his head.

      Jan 4: Finally out of the house today. Went to the store to get food and on the way back a damned deer ran in front of the car and I hit it. Did about $3,000 damage to the car. Those friggin beasts should be killed. Wish the hunters had killed ALL of them last November.

      May 3: Took the car to the garage in town. Would you believe the thing is rusting out from that lousy salt they put all over the road.

      May 10: Moved to Georgia. I can’t imagine why anyone in their right mind would want to live in that God-forsaken state of Minnesota.

    • MN 198.***.133.208

      약 237만년 전에 영문버젼으로 봤던건데….강원도 버젼이 있네요.ㅋㅋㅋ

      번역도 무난하게 잘 하셨구…ㅎㅎㅎ

    • NetBeans 76.***.111.133

      sd.seoul님이 커플즈방도 가긴갔었군요.

    • sd.seoul 66.***.109.18

      NetBeans/님
      제가 couples에서 가져온게 아니고,
      한국사이트에서 가져 온 것인데,
      md/님이 couples에 이미 있다고 말씀해주신 거지요.

      그리고 저는 잘 안가지만,
      couples도 workingus 에서 꼭 필요한 방이라고 생각합니다.
      헤헤헤~~~

      그나저나 현재 온도는 -3F 이고,
      feels like -23F 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