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이제는 위키를 믿을 수 있을 려나…

  • #99772
    과유불급 75.***.108.203 3258

    인터넷상의 무료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의 관련 내용을 유력 기관이나 기업들이 함부로 ‘분식’(粉飾·보기좋게 꾸밈)하는 일이 앞으로는 어렵게 됐다. 위키피디아는 네티즌 누구나 접속해서 항목을 추가하거나 내용을 고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협동에 의한 정보축적에 유리한 반면 자의적인 편집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의 대학원생인 버질 그리피스(Griffith)는 위키피디아의 편집 기록을 추적해 어느 컴퓨터망 사용자의 소행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검색사이트 ‘위키스캐너’(Wikiscanner)를 개발, 지난 14일 일반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그간의 위키피디아 편집 기록을 추적해 본 결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나 의회·정당, 교황청 같은 기관들은 물론 월마트·소니 같은 대기업들이 관련 내용에 대한 첨삭을 빈번히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CIA 컴퓨터망을 이용한 누군가는 일부 미 역대 대통령들의 약력을 고치려 했고, 교황청 내부 익명의 인사들도 가톨릭 성인 등의 항목에 손을 댔다.

    • bread 74.***.17.156

      글쎄요, 위키피디아는 상식을 접하는데는 유용하지만, Reference로 달기에는 부족한 사이트였습니다만, WikiScanner가 있다고 해도, 뭐 편집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즉, Authorized 되지 않은 정보들이므로,) 위키피디아를 믿기에는 좀 부족스럽지 않을까 하네요.

    • 타고난혀 67.***.171.165

      저는 순간, 일일이 편집한 사람 아이피를 추적하는건지 알았습니다.

      관련 웹사이트 가서 읽어 봤더니, 위키에서 주기적으로 바뀐 자료에 관한 비디를 공개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대한 자료(몇백만건)를 indexing 시킨후 통계를 내 버리는게 아닌가 합니다.. 검색은 회사 이름 또는 단체를 통해서 말이지요.(이건 합법인지 궁금하네요).

      웹사이트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부분중,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익명을 통해서 남길수 있다..라고 했던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즉, 권력또는 특정 집단에 의해서 정보 독점 및 조작에 자신의 의견을 남겼던것 같고, 이렇게 해서라도, 수면 위로 문제를 띄어 버린 용기에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그나저나 한명의 -_- 컴터 공부하는 학생으로써…언제 세상을 깜짝놀래키나 생각 중입니다..

    • kid 69.***.172.239

      위키 신용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다른프로젝트로 옮기는걸로 알고있었는데요..citizendium.org이란 신용성있는 새 프로젝트로요..

    • SD.Seoul 66.***.118.78

      (wiki를 좋아하는 이용자로서…한마디…)
      무엇보다도, 이 세상에 인간이 만든 것들 중에,
      절대적인 신용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 까요?
      종교 경전외에는 어느 누구도 절대적인 신용성을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Einstein 이 이런 말을 했다면, 무조건 믿을 까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신용할 수가 없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어느 것이든 신용할 건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이에게 달려 있지요. 사기꾼에게 당하는 이유는
      사기꾼 때문이 아니라, 사기를 당하는 이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wiki 를 사용하는 이는 wiki 가 말했기 때문에 wik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wiki 의 신용성은 바로 그 열린 편집방식에 있습니다.
      누구든지 편집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고졸이든 국졸이든, 박사이든지, 참가할 수 잇는 그 시스템이 바로
      wiki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이러한 편집방식이 박사들로만 이루어진 편집진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다른
      것들과의 차이(더 나은better)를 가지고 오지요.

      다만, 하나의 조건이 있습니다.
      누구나 의견을 남길 자유가 있지만, 반드시 그러한 의견을 남기는 이유가
      있어야합니다. reference 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wiki는 강력합니다. 모든 의견에는 reference 를 달아놓기 때문이지요.
      또한 반박을 할 수가 있으며, dispute 중이라고 적어놓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편집을 하든지, wiki를 인용하는 이들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reference 만 정확하다면, 1+1 =2 라는 의견을 초등학생이 말하든, 박사가
      말하든 바뀌는 것이 아니니까요.
      wiki를 이용하는 이들은 그 의견을 올린이(편집자)의 권위에 의존하지 않으며,
      각각의 페이지 밑의 reference 의 권위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읽는 이들은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견을 올린 이(편집자)를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reference를 검증하면 그 의견의 참 거짓을 알 수 가 있습니다.

      조선일보를 믿지 못하겠다는 이유는,
      조선일보는 기사의 source 가 많은 경우 없습니다.
      있어도 번역을 뒤틀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더라 라는 것을 기사로 올리니, 그 진위를 확인할 수가 없지요.
      즉, 조선을 못 믿겠다는 것은 조선의 신용을 못 믿겠다는 말과 동의어지만,
      wiki를 못믿겠다는 것은, wiki 가 문제가 아니라, 의견의 reference가 틀린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wiki가 신용이 없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wiki는 의견을 올린다기 보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곳이며,
      wiki 의 장점은 독자로 하여금, 그 의견의 진위를,
      그래서 독자가 그 의견을 받아드릴지에 관해서
      reference 를 제공함으로써, 선택권을 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wiki를 아무나 편집할 수 있으므로, wiki가 신용이 문제가 있다는 말은,
      국졸, 중졸, 고졸이 대학 교수하면, 그들의 교육의 신용에 문제가 있고,
      그들이 무엇을 알겠느냐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 bread 74.***.17.156

      SD.Seoul님,

      wiki의 신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그 글을 쓰는 모든 사람들을 무시한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저도 wikipedia를 이용을 하고는 있지만, 가끔씩 잘못된 부분들이 발견되곤 합니다.

      authorized reference를 다는 article에서는 어느 정도 신뢰하지만, reference가 의무화는 아니기에 항상 reference가 있는 article만 있는 것도 아니며, reference 중에서도 authorized 되지 않은 blog나 mailing list 를 reference로 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사기꾼보다 당하는 사람이 멍청하다는 의견에는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독자는 article을 보고, 그리고 reference를 보고, 잘 따져봐야 하겠지요.

      wiki의 장점은 말씀하신 바와 같으며,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약점에 대해서도 항상 우리는 생각하고 글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 SD.Seoul 137.***.209.44

      bread 님/ 옳으신 말씀입니다.

    • guest 76.***.98.185

      I am sorry to bother, but aren’t religious writings least trustworthy?

    • tracer 198.***.38.59

      guest/
      받아들이는 사람(종교인)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종교 경전 외에는 unchanging perfection을 “주장”하는 문헌을 찾아보기 어려우니까요.

    • 조빠오빠 71.***.29.218

      건전한 댓글문화군.~!
      이렇게 유식이 철철넘친느문화두있구 조오기 아레처럼 무식히 뒹구는 문화두있구.
      이게 문화에 다양성 아닌가 //??
      댓글문화의 다양성~!!

    • 날달걀 67.***.122.162

      SD.Seoul님의 의견에 백이십프로 동의합니다.

      또한 저는 인터넷을 통해 인류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믿습니다.”

    • …..> 75.***.71.102

      조빠오빠,
      무식도 일종의 문화구나…You 글보고 한참 웃었다.
      무식을 양산하는 데 본의 아니게 일조했던
      유식한(?) 나의 과오를 반성한다. ㅎㅎ

      한참을 낄낄 대고 놀다가 쿵쿵한 냄새에 고개들어 보니
      무식의 똥물밭에서 한참을 뒹굴고 있지 모니….
      나 역시 용감 무식하게 똥물을 막 퍼 날르더만…..

      반성한다.

      그것고 문화로 받아들인 너가 고맙구나.
      무식이 죄니? 아니니?

      근데 무식할수록 참말로 더 용감한거 같애…

      건전 댓글 문화 이룩에 일조 하자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