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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제가 쓴 글에서 잠시 언급도 했었는데, 이 글은 우분투(리눅스)에 있는 Firefox 웹브라우저로 실제 한국 웹페이지를 접속했을때 어떤 일이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타난 예를 써 둔 우분투 한글 블로거의 내용을 퍼왔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은 IT 종사자 분들이어야 하겠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사용자들(Windows 유저, Linux 유저, Mac 유저, iPhone 유저, Wii 유저 PS3 유저 등등등)이 나타나면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제기가 될 듯 싶어 공유합니다.
우분투로 접근한다고 제목을 정했지만, 실상은 불여우(Firefox)양이 달려본 한국 웹사이트들의 현실 되시겠습니다. -기준은 제대로 보이느냐. 기초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느냐.첫 주자는 티스토리: 일명 샨새교! 최근에 많은 개선이 이뤄진 것인지-아니면 불여우의 개선 때문으로도 생각됩니디만- 블로그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예전에 스킨을 바꿔주려면 샘플 표시가 온통 화면을 메꿔 ‘아 씨! 이 뭐여!’ 하던 문제도 사라졌습니다. 사진 올리기도 괜찮고 해서 A학점을 줍니다.
G마켓: 해외 카드를 받아주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가족들 선물 보낼 때 접속하곤 했습니다. 예전에는 상품을 카트에 담은 후에는 처리가 안됐습니다만, 이제는 결제까지 됩니다. 단 외부로 연결되는 배송조회와 결정적으로 할인쿠폰 적용이 안됩니다. 할인쿠폰 적용이 안되는 현상은 꼭 뭔가 음모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군요. 전보다는 개선, 그러나 아직 부족. 그래서 C학점.
-참고로 G마켓에 ‘속달’ 해외배송 서비스를 신청했다가 근 한달걸려 물건 받은 추억이 있습니다. 항의 했더니. 고요오한~ 시간이 약이에요~ 인지 조용히 넘어가더군요. 한국서 지인이 일반우편으로 붙여주면 저희 집까지 일주일이면 온답니다.주요 언론사: 대부분 기사를 보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단 한국일보는 차림표가, 동아일보는 머릿기사 제목부분이 헝클어집니다. 한겨레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 ‘공격 의심 사이트 보고!’로 차단이 됩니다- 억지로 못갈 것은 아니지만- 조선, 중앙, 오마이뉴스는 깔끔하게 잘 보입니다. 대부분 B+ 이상.
대한민국 정부: 한국정부 웹사이트는 2가지 ‘똥~떵어리’같은 면이 있습니다. (요즘 이 표현이 유행하는 듯) 기본 서비스 이용 하려면 MS윈도용 무른모를 필수로 설치해야 합니다. 솔직히 담당공무원을 뵈면 ‘뇌물 얼마 받으셨어요?’라고 질문하고 싶습니다.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본 정보를 외국산 상용 무른모를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게한 건 민주국가라면 위헌 판결이 날만한 사안입니다. 캐나다나 미국 같은 경우 자바스크립트가 돌아가는 브라우저라면 거의 모든 대민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 보안 무른모를 깔라고 합니다. ‘통제국가’ 같은 느낌입니다- G20 웹사이트중에 이런 ‘보안’무른모 설치하라는 나라 없습니다. F학점.
은행: 글로벌 스탠다드 외환은행 웹사이트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키지 않아 리눅스로 가면 환율조차 제대로 못봅니다. 추가 무른모를 깔아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역시 MS윈도에만 작동하는 무른모입니다. 즉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킨다는 외환은행의 슬로건은 웹사이트를 볼 때 “뻥” 입니다. 그냥 MS윈도 전용 한국 국내용 은행이라고 하세용. 정말 국제화하고 싶으면 최소한 기준에 맞추든가. F학점. 다른 은행들은 안가봤지만 비슷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글로벌 스탠다두! 라는 데가 그런데…뭘. 리눅스 뿐만 아니라 맥에서도 제대로 안된단 얘긴데요.
저는 한국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들이 중국보다 못하다고 봅니다.
중국 웹사이트들 중에는 자국 상품을 영어로 파는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영어를 잘하느냐 하면 그건 결코 아니구요. (별별 희안한 표현 다봅니다. ‘이 제품은 당신을 미치게 합니다’ 같은 혹은 ‘맛좋은 돼지만두같은 제품입니다’같은 표현)그러나 중국 웹사이트들은 외국인 입장에서 결제가 쉬운 편입니다. 반면에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려면 성격이 좋지 않으면 욕나옵니다. “이런 병진들. 딸라는 돈도 아니지”라는…
제가 이렇게 말하면 반발하는 애국자분들 있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한국분들이 그저 자기 나라안에서 인터넷 속도가지고 그게 빠르면 인터넷 선진국인양 착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전국에 빠른 인터넷을 깔았다는 것. 그건 업적이긴 합니다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경부고속도로 깔았다고 끝이 아니죠.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벌어야합니다.
그러나 한국 웹은 대부분 국내용이지요. 웹사이트에 잉글리쉬나 차이니즈 번역본 올려놓고 그게 국제화로 착각하고 있는 웹개발 마인드 보면요 답답합니다. “딸라는 돈도 아니지~”
원글: http://myubuntu.tistory.com/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