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깨진 유리창의 법칙

  • #99242
    NetBeans 216.***.104.21 2974


    이글을 읽으니, workingus.com에 올리면 좋겠단 생각도 들어서
    퍼다 날릅니다.

    http://www.namsukbae.com/zboard/zboard.php?id=JOB&no=1240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것을 아는가? 여기 이 법칙을 증명하는 재미있는 실험이 있다. 1969년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에 의해 실행된 매우 흥미 있는 실험이 그것이다.

    우선 치안이 비교적 허술한 골목을 고르고, 거기에 보존 상태가 동일한 두 대의 자동차를 보닛을 열어놓은 채로 1주일간 방치해 두었다. 다만 그 중 한대는 보닛만 열어놓고, 다른 한 대는 고의적으로 창문을 조금 깬 상태로 놓았다.

    약간의 차이만이 있었을 뿐인데, 1주일 후, 두 자동차에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보닛만 열어둔 자동차는 1주일간 특별히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보닛을 열어놓고 차의 유리창을 깬 상태로 놓아둔 자동차는 그 상태로 방치된 지 겨우 10분만에 배터리가 없어지고 연이어 타이어도 전부 없어졌다. 그리고 계속해서 낙서나 투기, 파괴가 일어났고 1주일 후에는 완전히 고철 상태가 될 정도로 파손되고 말았던 것이다.

    단지 유리창을 조금 파손시켜 놓은 것뿐인데도, 그것이 없던 상태와 비교해서 약탈이 생기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게다가 투기나 약탈, 파괴 활동은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실험에서 사용된 ‘깨진 유리창’이라는 단어로 인해 ‘Broken Window’라는 새로운 법칙이 만들어 졌다. 이러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나중에 세계 유수의 범죄 도시 뉴욕 시의 치안 대책에도 사용되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1980년대, 뉴욕 시에서는 연간 60만 건 이상의 중범죄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여행객들 사이에서 ‘뉴욕의 지하철은 절대 타지 마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로 뉴욕 시의 치안은 형편 없었다.

    미국의 라토가스 대학의 겔링 교수는 이 ‘브로큰 윈도우’ 법칙에 근거해서 뉴욕 시의 지하철 흉악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낙서를 철저하게 지우는 것을 제안했다. 낙서가 방치되어 있는 상태는 창문이 깨져있는 자동차와 같은 상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교통국의 데빗 간 국장은 겔링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치안 회복을 목표로 지하철 치안 붕괴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낙서를 철저하게 청소하는 방침을 내세웠다. 범죄를 줄이기 위해 낙서를 지운다는 놀랄만한 제안에 대해서 교통국의 직원들은 우선 범죄 단속부터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물론 당연한 반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낙서도 문제지만, 우선은 그런 작은 문제보다는 큰 문제인 흉악한 중범죄 사건을 어떻게든 빨린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간 국장은 낙서를 지우는 것을 철저하게 행하는 방침을 단행했다. 지하철의 차량 기지에 교통국의 직원이 투입되어 무려 6000대에 달하는 차량의 낙서를 지우는, 그야말로 터무니 없는 작업이 수행되었던 것이다.

    낙서가 얼마나 많았던 지, 지하철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를 개시한 지 5년이나 지난, 1989년, 드디어 모든 낙서 지우기가 완료되었다.

    낙서 지우기를 하고 나서 뉴욕시의 지하철 치안은 어떻게 되었을까? 믿기 어렵겠지만, 그때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던 지하철에서의 흉악 범죄 발생률이 낙서 지우기를 시행하고 나서부터 완만하게 되었고, 2년 후부터는 중범죄 건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며, 94년에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뉴욕의 지하철 중범죄 사건은 놀랍게도 75%나 급감했던 것이다.

    그 후, 1994년 뉴욕 시장에 취임한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은 지하철에서 성과를 올린 범죄 억제 대책을 뉴욕시 경찰에 도입했다. 낙서를 지우고, 보행자의 신호 무시나 빈 캔을 아무데나 버리기 등 경범죄의 단속을 철저하게 계속한 것이다. 그 결과, 범죄 발생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마침내 범죄 도시의 오명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지하철의 낙서를 지우는 것이 그 주변 범죄율을 감소시킨 것처럼 우리는 보이지 않는 어떤 파장에 의해 모두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한가지가 변화하게 되면 그 주변까지 변화하게 되는 것이지요. 당신의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해 보세요. 당신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지도 모릅니다.

    *참고 자료: 마쓰다 미쓰히로 著 ‘청소력’

    – 휴넷 –

    • 아흠 71.***.8.16

      이놈아 그실험이 어지여기서 유용하겟니 ?
      훔쳐갈 밧데리도 없는데.뭘훔쳐가겟니 ?
      그거에 오프라인에서 이해할만한 부분들이겟지만.

      븅시아 구글가서 야후가서 그런글 올리바라.

      뭐라하는지.

      너혹시..쪽발이후손 아니야 ?

      그레도 온라인은 지성을 자부한사람들이온다.

      그기 골목은 지성이구 나발이고
      배가고파 도둑질한놈들이 널려있는것이현실이고.

      넌 즐기는것하고.. 살기위해서 도적질하고 오프라인에 불특정다수들이
      반달리즘을 불러일으키는것하고 어케같지 ?

    • 소시미 64.***.181.173

      통계쪽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식이겠지만서도,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증가하면 흑인에 대한 린치가 증가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낙서를 지운 것하고 범죄량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두 사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냐 없냐는, 사실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서도, 노가다 판에서는, “망해가는 현장은 회의실이 지저분하다.” 라는 법칙이 있습니다.

    • tracer 12.***.149.67

      that’s correct, co-relation doesn’t necessarily means causality.
      and even if the theory and nyc case is true, it’s hard to apply it directly here in this site. we still have to go back to original debate about what method to deal with the problem. censorship? or wilful ignoring?

    • tracer 12.***.149.67

      en.wikipedia.org/wiki/Broken_window#Critics_of_the_theory

    • 타고난혀 71.***.223.206

      법칙으로 규정해서 절대적으로 적용시킬수 있다고 가정할경우 많은 논란이 생길 시험같지만, 나름대로 “효과”는 거둘수 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 tC 67.***.117.6

      실험이 제대로 된것인지에 의문이 생기네요.
      두차량이 같은장소에 있었던것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장소에 있었던건지..
      멀쩡한차 후드 열어놓고 일주일 한 장소에 방치한 경우, 요즘시대에는 남아날차 아무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실험을 한 교수가 근무했던 스텐포드에서 제가 아는분이 교환교수로 계신데 최근 교내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실수로 gps를 붙여둔 상태로 내렸다더군요. 당연히 그 교수님이 차로 돌아왔을때는 유리창이 박살난 상태에 gps는 이미 사라져버렸다더군요. 그렇다고 차가 후질근한 상태도 아니고 검정 대형세단에 산지 1-2개월 된 후라더군요. 그냥 여담이었구요…

      이런 실험결과를 보고 응용해서 경찰이 실제 적용을 해서 성과까지 본것에 대해서는 훌륭한 것이며 찬사를 보내고 싶읍니다. 이런 성공 사례들은 대부분 어떤 실험결과의 위대성보다는 그 사소한 실험결과하나에 대단한 진리를 깨닫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추진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과연 경찰서장이 이렇게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그의 충직한 부하들이 반갈래로 나눠져서 그렇게 하자는 사람 반, 말도안돼니 필요없다는 사람 반… 결국 없던일로 될수도 있겠고, 이를 탁월한 리더쉽으로 해결할수 있는 서장도 있겠죠..ㅋㅋ

      하지 말라는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충분히 이유가 있고 대다수, 아니 이성을 가진이라면 당연히 이해할 만한 규약/규제는 따라야 합니다.
      인터넷이라고 맘대로 막말하지 못하도록 특정 욕설은 써지지 않도록 되어있는데 그걸 살짝 바꿔서 써대면서 마치 자기가 정의의 사도인양(착각을 심하게 하고 계신분이 여기 있죠.. ^^) 교묘하게 이곳 사이트의 규약/규제를 어겨가며 지 맘대로 방종하는 행태… 솔직히 짜증납니다.

      과거 한국회사에서도 그랬는데 이곳 미국회사에서도 유난히 욕을 즐기는 사람이 있읍니다. 특히 요즘 정말 짜증날 정도로 신경이 쓰이는 사람(꽤 높은 매니져입니다)이 있는데 이인간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 사무실 사람인데 전화오면 스피커폰의 음량을 최대로 틀어놓고 지목소리도 최대의 톤으로 갖은 욕설을 섞어가며 일하는 스타일입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우스개소리로 저인간 무슨 목소리가 그렇게 크고 왠 욕을 그렇게 많이 하냐고 많이 물어봤는데 100% 대답은 웃으며 걔가 원래 그러니 이해해라..그러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이렇게 막나가는 사람도 여러사람과 회의할때는 욕을 안하데요??? 개인적으로 CFO하고 대화할때도 욕을 섞는 사람이 회의할때는 아주 정상인처럼(?? ^^) 말하더군요. 저도 생각에 저런인간도 지킬껀 지키네 싶더군요. 누구와 다르게 말이죠. ^^
      저도 좀 입버릇이 안좋은 편이었는데요, 한국에서 살때 친구 만날때나 심지어 회사 높은분들이랑 술자리할때도 술이 좀 들어가면 주의를 의식하지 않고 큰소리로 욕을 섞는 편이었읍니다. 그런데 그때는 잘 몰랐는데 요즘 제 옆사무실 그친구 욕하는걸 보니…. 아.. 내가 예전에 왜 그랬을까..참 창피하더군요.. 누군가가 뒤에서 “쟤 왜저래??” 했을게 이제서야 느껴지더군요..
      이제와서야 제가 좀 성숙해졌나 봅니다. ^^ 요즘은 그 건너방 친구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요즘 별생각없이 밤낮없이 하고싶은대로 하고 계신분이 이곳의 저를 제외한 많은 성숙하신분들을 보고 배워서 꼭 언젠가 자기의 잘못을 뉘우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NetBeans 216.***.104.21

      wikipedia 링크 감사~
      역시 tracer란 이유가 있군요.

    • NetBeans 216.***.104.21

      운전하다 보면 고속도로의 아슬아슬한 위치에 graffiti를 볼수있는데요.
      어떤곳은 목숨걸어야 그릴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들더군요.

      갱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것이라 듣기도 했는데요.
      동네가 좋지 않은곳을 지나가면 낙서가 더욱 눈에 띄는것 같아요.

      LA외곽쪽,
      새로운 주거단지가 새워지고 있는데, 고속도로를 향하는
      벽쪽으로 낚서가 엄청나게 그려졌다가
      지워진 흔적이 보입니다. 일부는 새롭게 또 그려진건지,
      낚서가 남아있구요.

      새로운 주거 단지쪽에 왜 누가,
      그런 낚서를 했는지도 궁금하더군요.
      또한 그걸 발빠르게 지운자는 누구일지요.
      (신규 주택을 분양하는 건설업체일 거라 추측되죠.)

      낚서가 많은 지역으로는 사람들이 입주를 꺼리겠죠?

    • 이젠안도와죠 121.***.131.229

      커다란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낚시바늘에 실을 꿰는 작은일부터 시작 하듯이
      NetBeans님께서 가져 오신글을 읽는동안 여러가지의 일과 생각들이
      지나가는군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낚시 12.***.36.2

      NetBeans “NIM” :) 낚서 >> 낙서

    • NetBeans 216.***.104.21

      죄송~

    • 한마디 128.***.88.5

      저도 한마디하자면 네이쳐인가 사이언스인가에 실린 논문이었는데…
      오피스 옆에 커피마시는 공간에 도네이션하는 박스를 갖다놓고 그 앞에 광고 문구인가에 사람의 눈 그림이 있는 경우에 훨씬 도네이션 된 금액이 많았다고 …
      비록 그림일지라고 그걸 누군가 보고 있는 듯이 사람들이 행동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