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북한 더 빨리 망하게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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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딴지 71.***.191.219 2488

    아하, 이말대로라면 대북퍼주기는 북한을 빨리망하게하는 애국적인 처사였다는 말이 되는 구나.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36&articleid=20091205120449477f6&newssetid=5

    북한의 소위 화폐개혁 이후 들려오는 폭력·살인·방화 등 혼란의 소식은 60년 내전(內戰)의 종식을 예고한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망(亡)해가는 북한을 더 빨리 망(亡)하게 하는 일이다. 5천년 민족史 최악의 변종인 「김일성주의」를 하루빨리 멸망시켜 자유·인권·법치와 같은 보편적 체제를 북한에 만들어야 한다.   북한의 약(弱)한 고리를 더욱 약(弱)하게 만드는 공작(工作. operation)이 필요하다.  

    1. 북한은 지금 시장(市場)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소위 화폐개혁 역시 원시적이나마 자본주의(資本主義)로 변해가는 북한체제를 사회주의(社會主義)로 되돌리려는 시도이다.   한국은 북한 내 지하경제(地下經濟)를 키우는 공작에 나서야 한다.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 1만7천 명 대부분 북한에 머무는 가족과 친척에 돈을 보낸다. 이들 탈북자를 통해 북한 내 사회적 취약(脆弱)계층을 도울 다양한 통로를 찾아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간 로동당 정권에 지원한 9조 원의 일부만 이렇게 돌리면, 북한은 시장에 의해 무너지든 변화하든 둘 중의 한쪽 길로 갈 것이다.  

    2. 북한은 지금 남한산 CD,비디오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남한산 복제 CD가 범람하고, 한국산 「영화-드라마」는 폭발적 인기라 한다. 북한당국이 남한 노래를 부른 사람, CD판매를 한 사람을 공개처형해도 속수무책이다. 남한산 성인용 CD는 장당 50달러를 호가하지만 상류층 사이에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 한다. 2002년 金日成 대학에 다니는 1만 명의 대학생들 소지품 검사를 했더니, 한국 비디오·서적 등이 50Kg 마대로 11개가 나왔다. 550kg에 달하는 분량이었다.  한국은 북한 내 한국문화(韓國文化)를 퍼뜨리는 공작에 나서야 한다. 압록강·두만강 지역을 통해 한국 CD·비디오를 유통시키고, 책이나 잡지·사진, 한국을 소개할 브로셔를 만들어 뿌려도 좋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대북풍선에 이들 문화(文化)물품을 담아 날리는 것이다. 대형 에드벌룬 같은 풍선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풍선에 삐라를 넣어도 좋지만, 자본주의의 열매인 화려한 포장의 CD·비디오, 잡지·사진 등을 보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철이 지나 버리는 잡지를 수거해 북한에 날리는 운동을 전개해도 좋을 것이다.  

    3. 북한은 지금 「예수쟁이들」과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북한의 가장 큰 주적(主敵)은 미국도 남한도 아닌 바로 예수쟁이들이다…북한은 결국 「예수쟁이들」에 의해 무너질 것(월간조선 2008년 11월호)』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북한 내 이른바 지하교인(地下敎人)들이 늘어나면서 어떤 도(道)는 34%의 도민이 「기독교를 접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북한당국은 1995년 이후 최소 3720명의 지하교인을 처형했지만 소용이 없다.   한국의 교회는 봉수교회에 달러를 바치는 얼빠진 짓을 회개하고, 북한 내 지하교인 지원에 선교역량을 모아야 한다. 기독교에선 소득의 10분의 1을 헌금으로 내게 돼 있다. 헌금의 약간을 「진정한」 북한선교에 사용한다면 북한은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이다.  

    4. 북한 내 엘리트들의 체제 이반이 심해지고 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본질적 회의가 확산되는 것이다. 한국은 이들을 일종의 「친한파」로 만드는 공작에 나서야 한다.  평화로운 자유민주주의 통일의 길은 북한의 붕괴를 촉진할 대북(對北)경제공작, 對北문화공작, 對北종교공작, 對北정치공작에 있다.
    김성욱
    뉴데일리

    • NY2NJ 38.***.167.98

      지난 정권의 대북퍼주기에 따라 북한에 흘러들어간 자금 및 물품은 김정일정권이 마음대로 사용해왔으니까, 북한을 빨리 망하게하는 애국적인 처사였던건 아니죠. 펀글에서는 북한정권이 아닌 민중에게 직접 한국의 경제, 문화 및 종교적 영향력을 키우자는 얘기를 하고 있네요.

      이런 사회적 전복의 노력이 북한을 불안하게 만들어 전쟁 위험을 높인다는 고려사항만 제외한다면,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 뚱딴지 71.***.191.219

      탈북자들이 북한에 가족을 남기고 올 경우 많은 수가 총살당한다고 하는데도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 1만7천 명 대부분 북한에 머무는 가족과 친척에 돈을 보낸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은 총살 당했다가도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부활하는 불사신 이라는 말인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 ajpp 70.***.234.2

      진심으로 통일한국을 바랍니다만,
      이런 방식으로 북한이 망하면 자동적으로 통일 되고 한국이 더 나아질 거라는 건 너무 순진한 생각 아닌가요?

      지난 정부들이 나름 북한에 퍼 주었다느니 하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그다지 퍼준것도 아니거니와, 조금씩 교류를 늘려가며 점진적으로 통일로 가는 것이, 급작스런 붕괴 -> 대혼돈으로 가는 것보다 훨씬 나을거라고 봅니다만.

      상상은 해 봅니다.
      김정일의 폭정에 참다못한 주민이든 어떤 집단이든 폭동일으키고 김정일 일가는 중국으로 망명하고, 전복 세력이 북한을 장악하고… 그러면 그 세력이 한국정부에 “이제 오셔서 우리에게도 경제 부흥을 주옵소서”라고 권력을 넘길까요??

    • NY2NJ 38.***.167.98

      펀글 마지막에 “평화로운 자유민주주의 통일의 길은 북한의 붕괴를 촉진할 대북(對北)경제공작, 對北문화공작, 對北종교공작, 對北정치공작에 있다”라고 했는데, ajpp님 말씀대로 순진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김정일집단의 붕괴가 평화롭게 해소될런지도 알수 없을 뿐더러, 통일이 될런지도 모르는거죠.

      하지만, 전 북한 김정일집단이 망하는 건 통일과 상관없이 한시바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인권 문제 때문에요. 제가 생각하는 (현실성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의 결과는 폭동 -> 김정일 집단 정부 전복 -> 친중 북한정부 수립 -> 중국식 개혁개방 -…-> 먼훗날 통일 같은 수순이죠. 사실 먼훗날 통일 안되고 북한이 중국영토가 되어도 김정일집단이 통치하는 북한보다는 훨씬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ajpp 198.***.88.251

      NY2NJ님,
      저도 어떤 집단이나 정부가 들어서든 설마 김일성/김정일 보다 너 나빠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수순은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한도내에서 최선의 결과는 앞의 세단계 (폭동->김정일 집단 정부 전복->친중 북한정부 수립)가 빠지고 현재 김정일 정부에서 바로 중국식 개혁 개방으로 가는 겁니다.

      사실 이 경로가 현재까지 어느정도 남북한 정부가 합의한 방법이지요. 저는 이쪽 방법이 결과적으로 북한 주민에게 덜 고통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폭동이 일어난다면 말그대로 북한에 거의 전쟁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얘긴데, 모르겠네요. 그 쪽에 남한에서 일어난 종류의 성공적(?)인 쿠데타 – 반란 후 순식간에 권력/언론을 장악한 – 가 일어나지 한 그 피해가 엄청나지 않을까요?

      한편으로는 계속 이런 계획을 가지고 현재까지 정부들이 진행해 왔지만, 북한정부의 끝없는 어거지를 보자면 어쩔 수 없이 그런 극단적인 방법밖에는 답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걸 정확히 예측한다는 건 정말 어렵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