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민족자부심 지수 – 한국인은 낮다, 하지만 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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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균 67.***.176.26 2694

    세계 33개국을 대상으로 민족 자부심(national pride)을 조사한 결과 한국민은 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22위를 차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여론조사지(IJPOR) 봄호에 실린 ‘민족자부심 국가비교’ 논문에 따르면, 한국은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에선 19위, 과학기술, 예술, 스포츠, 세계에 대한 정치적영향력 등 특정 영역들에서 자국의 성취도를 물은 민족 자부심에선 서독지역(동독지역과 별개로 조사), 스웨덴 국민과 함께 공동 30위를 차지했다.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에 대한 측정은 ‘나는 다른 나라 시민이기보다는 현 나라 시민이 더 좋다’와 ‘일반적으로 말해 내 나라가 대부분의 다른 나라보다 나은 나라다’는 질문에 대한 찬.반 강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에선 베네수엘라가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으나, 영역자부심에선 미국이 1위, 베네수엘라가 2위를 차지, 두 나라가 전체적으로 공동1위를기록했다.

    일본은 18위(일반 20위, 영역 14위), 대만은 27위(21위, 32위)로 나타나는 등동북아지역 국가 국민들의 민족 자부심은 비교적 하위층에 몰렸다.

    이 연구를 한 톰 스미스 시카고대 교수는 미국, 호주(3위), 캐나다(6위), 뉴질랜드(8위)는 과거 영국 식민지였고, 베네수엘라, 칠레(7위), 우루과이(14위), 필리핀(9위)은 스페인 식민지였지만 각각 종주국이었던 영국(19위)과 스페인(17위)에 비해 민족 자부심이 높은 사실을 특기했다.

    유럽 국가들과 구 동구권 국가들은 대체로 하위층에 속했다.

    서독지역이 28위, 동독지역이 가장 낮은 33위를 기록한 것은 독일인들의 민족자부심을 억눌러온 전쟁을 일으킨 나라라는 죄책감이 계속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보인다고 스미스 교수는 분석했다.

    각 국내의 사회집단별로 보면,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지배문화 집단이 소수 집단보다 통계학적으로 의미있게 크거나, 통계학적인 의미는 없지만 크게 나타났으나, 예외적으로 뉴질랜드는 마오리족이, 필리핀은 이슬람교도가 각각 다수집단인 유럽인 집단이나 비이슬람 교도보다 민족 자부심이 더 큰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 필진은 한국의 경우 호남지역 주민들의 민족 자부심이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스미스 교수는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이 민족주의적인 국내외 정책을 낳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미스 교수는 2003-2004년 3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이렇게 분석했다.

    스미스 교수는 1995-1996년 2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이번 조사 결과를비교해, 특정 영역에서 성취도에 따른 민족 자부심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들에선 낮아졌으나 미국에선 예외적으로 뚜렷하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 정철균 67.***.176.26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한국인 거리가 있는 왕징(王井)의 한 대학에서는 조선족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왕징 부근에만 20여 개의 조선족 축구클럽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10개의 팀이 3월부터 6월까지 전기 리그, 9월부터 12월까지는 후기 리그를 갖고 있습니다.

      조선족은 54개 소수민족 중 유일하게 자체 프로축구팀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10여 년 동안 중국의 갑조 리그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조선족 축구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떠나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조선족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족이 유난히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베이징 조선족축구협회의 이찬걸 회장은 “축구와 한민족의 특질에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막힌 곳을 뚫고 나가는 용맹성과 협동정신을 보면 확실히 한족(漢族)과는 다른 무엇이 내재돼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 중국 축구대표를 지낸 이홍군씨

      중국 국가대표를 지낸 이홍군씨는 “조선족 선수는 중국 선수들보다 지적 수준이 높아 감독의 지시를 곧바로 알아듣고, 악바리 근성과 끈기가 있어 금방 눈에 띈다”고 귀띔해줍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대부분의 조선족은 한국을 열렬히 응원했다고 합니다. 특히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던 젊은층은 한국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에 감동돼 함께 목놓아 대한민국을 외쳤다고 합니다.

      이번 월드컵 기간 중에도 조선족 동포들은 왕징의 축구카페 등지에 모여 단체응원을 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출전국이 아니어서 아무 눈치 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한국을 응원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고 합니다.

      이들이 가장 곤란할 때는 한국과 중국 대표팀이 맞붙을 때입니다.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할지 난처하기 때문입니다. 조선족 동포들은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이 조국이라는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왔다”면서, “하지만 한민족의 피와 문화적 동질성 때문인지 몰라도 한국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조선족 동포들을 보면서 지난해 5월 일본 전국고교축구선수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킨 오사카 조선고등학교 학생들의 응원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원래 축구를 잘해! 꿈은 이루어진다!”

    • 살다보니 74.***.234.134

      한국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은 못살 나라라고 아우성인데, 물론 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괜찮은 나라입니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피해의식에 젖어있고, 소망을 잃었다는 것이죠. 소망은 꼭 미래가 보장되어야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들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오던 사람들인데, 그것을 잃은 것이 한국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이름만 나오면 좋으니 싫으니 시끄러운데, 그 당시에 사람들이 새롭게 소망을 얻고 열심히 살았던 것은 사실이고, 그것을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이제는 한 인물이 나와서 그런 소망을 온 국민에게 안겨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그러면 쌤숭이 그 역할을 할까? 시민단체가 할까?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왠지 정치인에게 맡길일은 아닌듯 싶습니다.

    • met 68.***.113.18

      맞습니다. 정치인들만 쳐다 보고 있다가는 나라 말아 먹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은 도대체 생각들은 하고 사는 인간들일까요?

      그렇다고 열심히 사려는 사람 도와 주는 시스템도 절대 아닙니다. 그거 싫어서 한국 떠났습니다. 열심히 살면 살수록 더 허덕이게 만들어 주더군요. 사기 치면 바로 성공하고 -_- 우리 나라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 ㄴㄴ 75.***.221.221

      미국에서 살다보니 한국 좋은 나라입니다.특히 의료보험은…제가 어렸을땐 있던것보다 없던게 더 많았죠.그리고 빨리 경제성장을 이루었고…이젠 모든게 다 있습니다.기본적인건…그래서 한국사람들은 그런 물질적인 부보다는 정신적인 가난에 허덕이는것 같습니다.놀고 먹는 그런 세상만 생각하고..미국 와보니 정말로 열심히 일하고..불평없이 가난해 보여도 나름데로 삽니다.우리나라 사람은 불평이 많고,비교를 하니까 불행한겁니다.하지만 국민적 사고 방식이 좀더 세계화 될수 있다면 좋은 나라입니다.아니 대단한 나라입니다.

    • 67.***.228.210

      한국인으로서 유전자의 자부심은 가져도 되겟습니다. 아이들 앨범뒤에 올해의 인물들식으로 짜집기해서 두페이지정도 칼라 사진 나오는걸 보았는데 한국사람들 보입디다. 미셸위,하인즈와드 미국서도 무시못할 사람들이지요. 하나더 안타까웅것이 있었다면 이들은 운동선수들이고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 표지 타이틀로 빌게이츠포함해서 3사람이 앨범같은 면에 나와 있더군요. 원래 황우석이 올해의 인물로 타임즈표지모델 나오기로 되어 있엇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언젠가는 한국의 우수한 머리도 미국에서 하인즈나 미셸처럼 있어 주기를 바래 봅니다.

    • 그루미 24.***.136.140

      National Pride 는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지 ‘민족 자부심’이 아니죠.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전자는 그야말로 바람직한 국민됨, 애국심 또는 모국의 정체성을 개인이 인지한다는것 뜻하는 반면에, ‘민족’ 이란 단어는 한국인들 처럼 민족 민족 구호를 귀에 박히게 듣고사는 나라에서 벗어나면 그 의미가 상당히 모호한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