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시피 트럼프는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이라면 무슨 말이든 다 한다. 돌아다니면서 반대되는 얘기도 아무 거리낌 없이 한다. 트럼피들은 “트럼프님은 위대하셔서 큰 뜻이 있어서 저런 모순을 만들어내시는거야”라고 한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어떤 말이 어디에서 먹히나 잘 알고 그에 따라 서슴치 않고 얘기한다. 인종차별적으로 들리는 얘기들도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그 흔한 인종 차별주의자나 백인 우월주의자들과는 다르지만, 이득이 된다면 그들을 이용하기 위해 그들에게 좋게 들리는 말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자기에게 최대한 이득이 되는건 뭐고 있는 것이다. 돌려 말하면, 어떤 원칙이나 이상이나 가치를 지키려는 생각은 없다. 기존 정치권, 특히 민주당을 보면서 무슨 가치를 실현하려는 듯 하면서 다 말아먹는 꼬라지가 한심하고, 나는 더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일 뿐이다.
물론 장사꾼으로 자기 팔이는 잘 하지만, 정말 뭔가 잘 해낼 수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과거 대통령 시절에도 감세한것 빼고 말만 많고 쑈는 많았지만 딱히 한건 없다. 바보같은 정치권과 국민들의 frustration을 잘 구슬려서 이득을 취하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