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해해야 할지, 안쓰러워해야 할지…사실 통쾌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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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정말 이명박이라니까요?”

    “시버 ㄹ 놈아~ 네놈이 이명박이면 나는 세종대왕이다~!!”

    상대방의 욕설에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급격히 찌그러졌다.

    지난 2월 5일 이명박 대통령이 경기도 안양의 보건복지콜센터를 전격 방문했다. 여기서 그는 129 콜센터의 일일상담원으로 활약하며 서민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통화 상대방인 서민들 대부분 상담원이 이명박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거나, 설혹 믿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심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욕설을 퍼붓는 바람에 그 자리에 있는 수행원들과 취재기자들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129 콜센터 일일상담원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들의 욕설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이 경기도 안양의 보건복지 콜센터를 찾은 것은, 작년 12월初 가락동 시장을 방문하여 상인들을 끌어안고 생.쑈를 벌였던 것처럼 서민을 위해 애쓰는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경제를 망친 책임을 조금이라도 모면해보려는 의도에서였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전화를 받을 때마다 서민들은 상담원이 이명박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을 뿐 아니라, 천신만고 끝에 이명박 대통령임을 믿게 만들었어도 돌아오는 건 호된 욕설 뿐이었다. 더욱 안쓰러운 것은 그 통화 내용을 콜센터 상황실의 스피커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각하~!! 벌써 1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 그냥 가시죠~!” “이러다간 더욱 망신살만 뻗치는 건 아닌지…”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이동관 대변인이 걱정스런 얼굴로 만류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막무가내였다.

    “너희들은 내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정말 몰라?”

    벌써 십여 통의 전화를 받았지만 모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원망과 욕설 뿐이었다. 허구한 날 자신이 ‘서민을 위하는 대통령’이라고 떠들어댔는데도 이 같은 참담한 상황이 벌어지자 그는 더욱 오기가 발동했다. 그래서 1통이라도 자신을 지지하는 서민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기 前에는 절대로 자리를 뜨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2. 바로 그때 또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네에~ 이명박입니다~!”

    “시방 누구라고 한 겨?”

    “네~ 상담원 이명박입니다~!”

    “지금 장난하는 겨?”

    “이명박 맞습니다~! 대통령 이명박요~!”

    “너 새꺄 가난한 사람이라고 장난치는 겨?”

    “장난 아닙니다! 진짜 이명박 맞습니다!”

    상대방은 상담원이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전혀 믿지 않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열심히 자신이 이명박임을 밝히려고 애썼다.

    “너 진짜로 이명박이 맞아?”

    “예에~ 맞습니다~!”

    “좋아~ 니가 이명박이라는 사실을 한번 믿어보지~!”

    “고맙습니다. 서민님~! 그러면 제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마침내 자신이 이명박이라는 사실을 상대방이 믿도록 하는 데 성공한 이명박 대통령이 회심(會心)의 미소를 지으며 이동관 대변인에게 ‘V’자 사인을 보내자마자 곧바로 스피커가 크게 울렸다…

    3. “너 새꺄~ 왜 주가 3,000 이라고 노가리 친 겨?”

    순간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똥.빛으로 변했고,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건~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한 말이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모기만한 목소리로 겨우 대답했지만, 상대방은 더욱 큰 소리로 이명박 대통령을 꾸짖었다.

    “시버 ㄹ 로마~ 입은 삐딱해도 말은 바로 해야쥐~! 네가 국민들 표 얻으려고 고따구로 헛소리하는 바람에 우리 식구 거지됐잖여? 너 그거 어떻게 책임질 겨?”

    이명박 대통령이 우물쭈물하자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이동관 대변인이 가슴을 쳤고 또다시 스피커가 울렸다.

    “그리고 너 왜 또 747이라고 헛소리 한 겨?”

    “그것도 ‘희망’을…”

    “뱅신아~ 희망은 무슨 개쥐랄~ 지금 정반대로 가고 있잖여~!”

    “그건 세계 경제가 나빠서 어쩔 수가 없어서!”

    “씨박셰끼야~ 경제 대통령이라는 넘이 그것도 예측 못 혀?”

    맙소사!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지금 일반 서민에게 호된 욕설을 얻어먹으며 변명도 제대로 하지 못해 곤욕을 치루고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마의 땀을 훔치며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스피커가 요란하게 울렸다.

    “너 왜 아직도 재산헌납 안하는 겨?”

    상대방의 질문 내용도 문제지만 끝까지 반말에 욕설 투로 일관하는 바람에 이명박 대통령의 속마음은 말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지금 언론사 취재기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 화(禍)를 낼 수도 없는 처지였다.

    “너 자꾸 국민을 가지고 놀 껴? 국민이 니들 호구냐?”

    세 번째 질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며 안절부절 못하자 보다 못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이동관 대변인이 다시 나섰다.

    “대통령 각하~! 여기서 더 버티다간 제명에 못 죽을 지도 모릅니다. 어서 철수하심이…”

    “빨리 일어나세요~ 대통령 각하~!”

    이명박 대통령이 대답을 못하고 잠시 머뭇거리자 스피커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왜 대답을 못하는 겨? 네가 그러고도 대통령 자격이 있는 겨?”

    오마이갓! 마침내 스피커는 대통령 자격 문제까지 들고 나왔다. 이제는 갈 때까지 간 것이다. 여기서 이명박 대통령은 무너지고 말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잠시 고개를 숙이고 바닥이 꺼져라 한숨을 내 쉬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다음 스케줄이 뭔가?”

    한 마디 슬쩍 던진 이명박 대통령이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이동관 대변인을 데리고 도망치듯이 콜센터 상황실을 뛰쳐나갔다…

    다음 날 좃중동을 비롯한 반국민.매국언론은 일제히 이명박 대통령의 활약을 치하하여 대서특필했다.

    • 67.***.25.8

      당신이 대통령하지?

    • 꺼져 96.***.182.169

      점탱이 자식아 네 놈이 뭔 할 말이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