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현재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되는데요. 요즘 들어 통계쪽에 관심이
많아져서 졸업후에 통계 석사를 고려중입니다. 컴퓨터 사이
언스 전공을 살리면서 통계학을 심화하려면 어떠한 쪽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SAS 쪽으로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여기 교수님들로부터 많이 들어왔고 통계학 쪽이 다른
전공들에 비해 여기서(NY) 취업이 잘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통계학 석사 이후에 회사를 다니면서
금융공학 석사과정을 파트 타임으로 해 나갈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최공 목표는 이쪽 관련 취업이니까요. 요즘 이쪽 분야 전망이 어떠한
지도 정말 궁금하네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국에서는 통계학 전공으로는 biostatistics시장이 좋습니다. 회사들이 뽑는 통계학 직중 50-70% 정도가 bio쪽이더군요. 그 다음으로 많이 뽑는 쪽이 금융쪽이죠. SAS야 통계패키지니까 그냥 많이 익숙해놓으시면 문제 없을 것이고 SAS 프로그래머 많이 뽑는다고 해도 보통 계약직이 많고요. 사스만 해가지고는 별볼일 없고 도메인지식을 많이 배울수 있는 쪽으로 공부를 하시면 되겠죠.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하셨으니 Statistical computing쪽으로 공부를 하시고 통계패키지 만드는 쪽으로 가시는게 자연적이겠지만 어떻게 보면 중복될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금융 공학쪽으로 공부를 하시겠다는 생각은 좋은 것 같고 그쪽으로 가실려면 타임시리즈쪽으로 공부를 하시고 Computational finance쪽으로 파시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타임시리즈쪽 하실려면 수리적 능력을 많이 요구합니다. Real Analysis와 확률이론 공부 많이 하십시요. 건투를 빕니다.

윗분 말씀대로 biostatistics시장이 가장 좋습니다. 시장이 좋으니 대우와, 월급도 대체로 상위수준이고요 (우스게소리로 바이오 통계하는 사람은 직장 걱정은 거의 안합니다). http://www.amstat.org 가서 amstat news 나 http://www.stat.ufl.edu/vlib/jobs.html 에서 구인광고를 보면 확연히 알수있습니다. 이런 동향은 오래 지속될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석박이 다 통계이고, 바이오통계과 교수로 있습니다. 직장/일의 질은 딴문제이고요. 물론 본인이 좋아하는것을 하는게 제일 좋겠지요. 저는 후배, 학생들이 질문해도 이와 똑같이 대답합니다.

As stated in above, Bio-stat Ph.D’s minimum starting is 100,000 in mid-west.

저도 지난학기에 통계쪽 수업을 들었는데 재밌더라고요. Bio-stat 전공을 하려면 Bio쪽 수업을 많이 들었어야겠죠? 저같은 경우 Intro to Biology 조차 안들어놔서 biostat쪽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참, 저두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입니다.

Biostatistics라고 해서 생물학과 관련된 통계학이라고만 생각하시면 안되구요. 주로 뽑히는 것은 제약회사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때 꼭 필요한 Clinical trial을 공부한 통계학자들이지요. 그쪽 전공자들은 FDA에서 규격화한 clinical trial 과정과 윤리들을 알아야 하고 거기에 쓰이는 여러가지 특이한 통계분석 방법들을 알아야 합니다.

위에 바이오쪽은 박사 미니멈 초봉이 중서부 10만불이라고 하셨는데 중서부에 바이오 통계학자 뽑는 제약회사들이 많지도 않고요 10만 정도는 되지 않습니다. 박사졸업하고 실력 괜찮으면 서부나 동부에서 9만불정도 받습니다만 제약회사 베네핏이 워낙 좋고 일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미국에서는 상위급의 직업이라고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