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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1년 정도 하다가
슬슬 때가 된 것 같아서 하나 장만했는데
하….ㅆㅂ 이 좋은걸 왜 이제서야 샀는지
나처럼 난폭운전 즐기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선물임.
퍼포먼스까지 갈 필요도 없고 롱레인지만 해도 일반 도로에서 난폭운전 마음껏 하고 다닐만큼
충분한 마력과 토크가 나옴.
도로에 돌아댕기는 웬만한 내연기관 차들은 테슬라 만큼 폭팔적인 초반 가속력이 안나와서
신호대기하고 있다가 출발할때 대부분 못따라온다
그리고 한 4-50 마일로 달리는 길에서도 빠르게 추월하려고 악셀 때려 밟으면
그냥 옆에 차들이 휘리리릭 하고 뒤로 스쳐지나감
게다가 레퍼런스 해주고 받은 크레딧으로 악셀 부스터 구입했더니
제로백이 3초대로 내려옴 ㅎㅎ
패라리나 포르쉐 알피엠 9천까지 때려 밟으면서 빠아아아아아앙 하는 앙칼진 엔진 소리에 심장이 뛴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쉬이이이이익 하고 바람을 가르면서 조용히 하지만 미친듯이 쳐달리는 테슬라의 매력도 만만치 않음
만약 페라리를 탄다면 매번 알피엠 9천까지 땡기면서 탈 수 있을까? 쪽팔려서?
동네 슈퍼에 아이스크림 사러 가거나 스벅에 커피 사먹으러 나가면서 알피엠 레드죤까지 밟고 댕길순 없잖아….
그런데 테슬라 타고 동네 아이스크림 사러 나갈때 풀악셀 밟아도 부담 없음.
하지만 난폭운전을 하더라도 속도위반은 절대 안한다.
고속도로 진입할때도 램프 입구에서 조낸 악셀 지지면서 속도가 70마일에 오를때까지 그 몇 초의 희열을 느끼고
고속도로 들어가면 딱 제한속도 + 9마일로 오토파일럿 켜고 음악 즐기면서 여유롭게 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