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 확실한 장준하, 박근혜 “재조사 할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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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살의혹 다시 불거진 ‘장준하’ 사건은
    | 기사입력 2012-08-17 15:02

    민주 “박근혜, 5·16 쿠데타·유신정권에 대한 반성과 사죄 필요”

    박 후보, “진상조사단서 목격자 상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냐”

    【서울=뉴시스】 유신독재 시절 박정희 정권에 맞서다 의문의 죽임을 당한 고(故)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이 37년만에 다시 부각되면서 그가 어떤 인물인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준하 선생의 유족들은 지난 1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조성 중인 ‘장준하 공원’으로 고인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타살로 추정되는 증거들을 발견, 유골 검시를 의뢰했다. 검시 결과 두개골 쪽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다.

    장준하 선생은 1960년대부터 1975년까지 무려 37번의 체포와 9번의 투옥을 무릅쓰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싸웠던 ‘정치 라이벌’로 불린다.

    그러던 중 1975년 8월17일 경기도 포천 소재 약사봉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중앙정보부 등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간단한 검안외에 대대적인 조사는 없었다.

    박정희 정부는 장준하 선생의 사망을 추락사로 규정했다. 당시 경찰은 “(고인이) 등반대 45명과 산에 올랐다가 12m 낭떠러지에서 실족, 뇌진탕으로 사망했다”고 내사 종결했다.

    당시 경찰 조사결과 고인은 사망 당일 오전 11시30분께 약사봉 샘물터에서 식사를 준비했으나, 장준하 선생과 일행 중 김용환씨만 계속 산을 올랐다. 이후 고인이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졌고 동행한 김씨가 이를 처음 발견해 일행에게 알렸다. 김씨는 또 경찰이 아닌 군부대에 먼저 이 사실을 알렸다고 돼있다.

    하지만 경찰 발표는 ‘의문사’ 논란으로 증폭됐다. 고인이 아무 장비 없이 가파른 절벽을 내려오려 했던 점과 등산코스가 아닌 벼랑을 하산길로 택한 점, 김씨가 군부대에 먼저 추락 사실을 알린 점 등이 의문으로 남았다. 당시 일부 언론은 이런 점 등을 의문으로 제기하며 대서특필했다.

    박 정권은 이를 보도한 기자를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유언비어 날조 등)로 구속하고, 해당 언론에 정정보도 등 압력을 가했다.

    역사에 묻힐 뻔한 이 사건은 1993년 ‘장준하선생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지면서 재점화됐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

    그후 2004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장준하 선생의 타살의혹을 제기하며 재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 역시 ‘진상규명 블능’이라는 결론이 내려져 유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번 유골 이장 과정에서 타살 의혹을 뒷받침할 결정적 단서가 발견된 만큼 진상 규명 활동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고인의 타살 의혹이 상당히 신빙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선 국면에서 뜨거운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장준하기념사업회가 고인의 유골 사진과 유골을 검시한 법의학 교수의 소견서가 공개된 즉시 이부영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고 장준하 선생 의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동시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 “5·16 쿠데타와 유신정권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은 “고인의 유골이 발견되기 전에도 장 선생의 죽음은 군사 독재자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며 “박 후보는 5·16 쿠데타와 유신정권에 대한 반성 먼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고인의 타살 의혹 규명 여부에 따라 박근혜 후보에게 미칠 정치적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17일 장준하 선생 사후 37주기를 맞아 타살 의혹이 재점화되는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에서 현장과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냐”면서 “기록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 Mohegan 20.***.64.141

      만약 장준하씨의 죽음을 평상시에 인권위에서 들고나왔다면 그 진정성을 이해하겠다. 왜냐하면 나도 그의 죽음은 고지 곧대로 믿지를 못한다. 헌데 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정세균이 들고나와 뜬금없이 박근혜한테 반성하라고 들이대나. 이건 장준하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밝히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는 더러운 수작이다.

    • what? 76.***.103.34

      윗분께서는 그러니까..만주에서 자기 목숨을 걸고 무장 독립운동을 하던 분이 해방된 자기 나라에서, 일본군 앞잡이였던 놈의 사주로 억울하게 돌아가셨어도….그 앞잡이의 딸이 대통령 해먹겠다고 나선 선거판에 방해가 되니 입다물고 있으란 이야기를 하시는 겁니까? 같은 논리로 요즘 이슈가 되는 독도 문제도, 따지고 올라가면 1차 어업협정으로 일본놈들이 계속 영유권 주장하도록 빌미를 준 박정희 탓인데, 그것도 그 공주마마의 선거판에 지장이 생기니 입다물어야 해야겠네요? 저 독립운동하던 국가 유공자 가족인데요, 님같은 사람들이 한국인이라고 설치고 다닐지 모르고 독립운동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이 안타깝네요.

      그리고 현 인권위 위원장이 누군지, 뭐하던 인물인지 모르는 모양이시네요. 현 인권위가 저런 문제를 제기해요? 장난하시나.

      • AAA 66.***.29.50

        포인트를 전혀 파악 못하거나 하기 싫거나….

        왜 박근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제대로 인과관계 확인도 안된 일을, 정세균이 박근혜에게 현시점에서 갑자기 들이대느냐가 포인트지.
        상관도 없는 일로 박근혜를 깍아내리려는 더러운 정략적 수작인건 알잖아?…

        혹시 꿩인가? 나만 아닌척하면 모두 모르겠지하고?

    • 지나가다 76.***.204.234

      이해가 가지 않네요, 장준하씨가 진짜 독립투사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장준하씨는 간첩혐의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독립투사를 따지기 전에 간첨혐의가 사실여부를 먼저 따져여 하지 않나요.
      간첨이 맞다면 교수형에 처해져 죽었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박통이 친일파라고 자주 말하고, 따라서 박근혜씨도 그 선상에서 보는데 이것도 잘못되었습니다. 박통이 설사 친일파라고 하여도 박통이 현재의 대한민국의 경제기초를 만든것은 사실이고, 아버지가 잘못이 있다고 딸이 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더욱 잘못된 논리입니다.

      그리고 박통이 독도 영유권의 빌미를 주었다고 하는데, 그 보다는 DJ가 어업협정시 일본놈에게 독도 근방따지 와도 좋다는 협정을 맺은 후 더 노골적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도가 자신의 깡이라 주장하는 것도 DJ때부터 노골적이 되었고요.

      하여간 자주 논점을 흐리거나 옆으로 빠져서 새누리당이나, 박통, 박근혜를 욕하기 보다는 논점의 안에서 토론을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 구름 24.***.118.138

      선진국언론들도 독재자의 딸이 유력한 대선후보였다고 의아해하며 기사를 쓸 정도입니다. G20니 OECD니 국격 얘기하면서, 아직도 독재자의 딸이 제1당 대선후보일 수 밖에 없는 현실. 민주주의가 발전하는게 아니라,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국민수준 문제겠죠. 전 세대가 바뀐다고, 이런 트렌드가 바뀐다고 보지 않습니다. 적어도, 여기 글 다는 분들만 보셔도, 아시겠죠. 거의 종교적 추종과 비슷하다고 봐요. 되도록 말 안 섞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으십니다.

      • 나여 71.***.161.35

        멀쩡한 신체에 군복무도 안하고 대통령했던 김대중이도 있고, 장인과 친척이 빨치산이었던 놈도 대통령해먹는 나라가 대한민국 아닌가?

        구름이 니가 박대통령 시대를 살아봤니?

        평범한 사람들은 박정희 시대에는 희망과 꿈이 있었고 한민족 수천년 역사상 처음으로 굶어죽을 걱정을 하지 않고 살던 시절이었다.

        민주는 국민이 주인인 것을 의미하는데 지금도 민주 찾는 놈들은 누구인가?

        아직 대한민국에는 민주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몇몇 정치 벌레들이야 박대통령 시대에 한건 올려 한몫보고자 하니 그냥 민주를 팔아 먹었지만 현 시점에서도 80%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은 박대통령을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

        • 박정희 71.***.229.68

          사실 장준하 타살보다는 구국의 영웅 박정희 타살이 더 궁금하지요.
          이건 왜 안파는지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