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모 받고 싶니?

  • #1518185
    홀푸드 63.***.108.161 795

    외국어를 배울 때, 표현의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직접 1:1 로 번역이 되어 의미가 전달되는 경우
    다른 하나는 모국어로는 이렇게 말하지만 외국어일 경우는 다르게 표현하는 경우

    첫번째의 대표적인 예로는,

    나는 학교에 갈 것이다. –> I will go to school.
    나는 너를 사랑한다. –> I love you.

    조건문, 시제 등등을 추가하더라도 거의 1:1 로 매칭이 되는 표현이죠.
    필요한 문법과 단어만 갖춘 다면, 작문이 그닥 어렵지 않죠.

    하지만, 두번째의 경우, 외국어로 말할 때는 다르게 표현하는 경우…
    이것 때문에 원어민과의 회화가 턱턱 막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죠..

    크리스마스 직전에 아들 데리고 소아과를 갔다가, 들은 문장입니다.
    간호사, 의사… 아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죠..

    What are you asking for Christmas?

    한국어로는

    크리스마스에 모 받고 싶니?

    이지만, 영어로는 받고 싶다는게 아니라…몰 asking for 하니 라고..
    물어본다는…

    그동안 흘려 들었던 표현이지만, 이 문장을 듣고 나니..
    머리 속이 좀 정리되면서, 두가지 언어의 표현 방법은 이렇게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