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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한다고 하면 뭔가 특별한 이슈가 되고 뭔가 끈끈한 논란과 감정이 들어가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하던가요?
저 즉 PEs의 커밍아웃은 제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커밍아웃이 될 수 있겠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저의 생각과 논지를 정리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 될 수 있기때문에 (특히 같은 크리스챤분들께) 서론에 이렇게 저의 커밍아웃을 밝힙니다.
Free Talk난은 어디까지나 누구나 마음대로 그 어떠한 내용의 글을 올리고 글로나마 토론하고 자신의 주장을 아니면 타인의 주장을 밝힐 수도 있는 자리이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규칙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자제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자제란 특정종교 즉 기독교에 대한 크리스챤들의 자중을 의미한다면 좀 더 솔직할 수 있겠군요…
아주 적은 소수의 기독교인 즉 크리스챤들이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경우는 참 많았습니다.
한 일례로 예전 조선후기 조정의 인사권관련 된 부정부패가 극도에 달했을때 한 부정한 관리가 어느 지역으로의 좋은 위치로의 발령을 거부한 역사적 사실이 있었습니다. 이유인즉, 현재의 북한쪽에 위치한 그 지역은 크리스챤들의 비율이 많지는 않지만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도저히 부정부패로 관리가 돈을 갈취 할 수가 없고 관직을 사기 위해 쏟아부은 부정한 돈을 회수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즉, 손익분기점을 비록 적은 숫자지만 크리스챤들로 인해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좋은 감투를 마다했다는 기사가 실제로 나온 역사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조선후기에…(사실 이는 노비제가 남아있던 조선사회에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 소수의 크리스챤들은 많이 배운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백성들이었지만 그들의 참 의로웠던 삶이 그 찌들고 파국으로 치닫던 조선후기에, 신선한 역사의 한 희망의 뉴스로 자리잡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를 포함한 크리스챤들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위의 한 사례를 비교할 때에 과연 얼마나 될까요?
많은 의로운 선한 일을 하는 대다수의 크리스챤들의 수많은 선행은 묻히고, 일부의 미꾸라지들이 모든 이미지를 망치고 있어, 이제는 기독교가 *독교라는 사회적 관념으로 잡아가는 작금의 신드롬(?)은 아주 잘못된 사회적 병리현상이라고 단순히 단정 짓기 힘들다는 것은 저를 포함하여 많은 크리스챤들이 충분히 주지하고 계시리라 봅니다.
아이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몇몇의 크리스챤분들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선교의 목적으로 구원과 신앙에 관련 된 글을 올리고 또 이에 맞서 많은 분들이 본의 아니게 매우 부정적인 답글과 때로는 극단적인 표현들로 게시판을 물들이는 것은 이제 자제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90년대 초에는 전도의 열정을 가지고 가장 사람들이 붐비던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기타치면서 복음성가를 목청껏 부르던 시절도 있었기에 몇몇 크리스챤 분들의 선교적인 글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아래의 몇가지 성경의 사례들을 잠시 생각해 보시기를 권면합니다.
(1) 다니엘과 그 세 친구들의 행동은 어떠했었는지요?
그들은 소위 지금의 크리스챤들의 신앙에 매우 반하는 그 당시의 주술과 굿이 넘치던 그 나라의 학문과 문화를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크리스챤이었던 그들에게는 이질적이었을지라도 그 누구보다도 그 문화를 많이 익혀나갔으며, 그 권위와 부당함에 정면으로 나서지 않았고 먼저(!) 존중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에게 행동으로 하나 하나 크리스챤으로서의 참 모습을 보여나갔습니다.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지속적으로 이곳에 글을 올리시는 크리스챤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2) 성경에 나오는 인물을 통틀어 가장 인텔리전트하고 어찌보면 신약시대 이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사도바울의 행동은 어떠했는지요?
예수님을 만난 후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이 불탓던 그 시대의 인텔리전트에게 돌아온 것은, 어찌보면 글도 잘 모르고 무식하기만 했던 베드로의 차가운 답변뿐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자신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과 또 그 자신의 지위와 지식을 앞세웠다면 지금처럼 위대한 기독교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그는 조용히 그 모든(!) 것을 받아드리고 자그만치 10여년동안 자신을 돌아보면서 회개와 자중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곳에 혹은 다른 웹싸이트에라도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셔서 논란(?)을 일으키시는 네티즌 여러분께 위의 두가지 경우를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시기를 커밍아웃하는, 같은 크리스챤으로서 진심으로 권면하고 싶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는 지요?
지금처럼 수많은 목회자들 및 크리스챤들의 부정적인 예가 난무하는 시대에, 위의 조선후기의 한 예처럼 크리스챤으로서의 삶이 이 사회에서 다시금 진정으로 녹아 우러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드시지 않는지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한다는 그 의미가 바로 이런 것 아닐 까요?
어느 위치에 계시건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다니엘과 그 친구들과 같이 모범되고 그 사회와 규범을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지금 이시대에 크리스챤으로서의 진정한 삶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몇가지 중요한 진리를 나누며 난상토론을 벌이는 것보다 이제는 밖으로 나가셔서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위의 예로부터 느끼고 증명하실 수는 없는지요?
사회적으로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리더라 함은 큰 회사의 아니면 한 조직의 큰 리더는 아니더라도 집안의 가장으로서, 동네 Charity 모임의 소그룹에서,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한 무리의 자동차 그룹 속에서, 놀이공원의 짜증나는 긴 줄 속에서, 스타벅스커피 가게에서의 긴 줄 속에서…. 그 어디에서건 크리스챤으로서 그리고 참 리더로서 아주 바르게 그리고 정말 진실되게 산다면 그것이 진정한 크리스챤으로서의 빛과 소금의 삶이 아닐까요?
난상토론을 통하여 조롱당하거나 혹은 논리적인 우위에서 다른 사람들을 누르는 경우, 그 어떤 경우에서도 저는 위의 조선후기의 참 크리스챤들의 작지만 큰 힘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제는 기독교에 관한 글 만큼은 당분간 자제되고 각자의 주어진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리라 저 자신부터도 커밍아웃과 함께 다시금 굳게 다짐해 봅니다.
이제 커밍아웃도 했으니 정말 더 바르게 올바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부족한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 할, 한 크리스챤으로서 세상속에서 매일 매일 커밍아웃하고 또 앞으로도 하리라 다짐합니다.매일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