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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질문 및 답글들을 보니 저의 답답한 고민을 그래도 조금이나마 해결해볼 수 있을 거 같아 시간 되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받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물론 모든 상황이 사람마다 다르고 견해가 다르긴 하나 좋은소리 안좋은소리 다 감사하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6년 정도 헬스케어 (Medical device)에서 (미국회사) sales의 경력이 있고 그 후 미국으로 넘어와 Full-time MBA를 이번에 졸업했습니다. MBA Summer intern은 Digital Health 스타트업에서 하면서 꾸준히 헬스케어 업계에 발을 담구고 있고 있습니다. MBA 졸업 후에도 같은 분야로 정착을 생각하며 준비를 해왔고 지원했던 직무는 Product Manager, Product Marketing Manager, Global Marketing Manager 입니다. 면접을 봤던 회사들은 Healthcare Consulting, Global Marketing, Product Manager, Product Marketing 쪽이고 업계는 확실히 같은 헬스케어더라도 medical device or med-tech으로 집중 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Pharma & Biotech 은 확실히 인비 오는 비중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졸업 전 이번 2024년 2월부터 지원한 회사가 약 400개 정도이며, 오퍼는 안오지만 그래도 신기한건지 이상한건지 운이 좋은 건지 인터뷰 인비는 꾸준히 오는데 (20개 정도) 최종 오퍼까지는 꼭 못가더라구요. 아마 제 면접에 대한 스킬이 떨어지는 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의 신분은 OPT (STEM)으로 8월 말까지 취업이 안되면 비자가 만료되는 상황에서 CPG 회사 Product Manager 에 합격했습니다. (준비했던 헬스케어가 아닌 상황).
회사가 비자 지원은 해주나 한국회사이기 때문에 H1B가 아닌 E2 비자입니다. 그리고 영주권도 해준다곤 하지만 제 생각에 해주더라도 당연히 저의 성과를 보고 해줄 거라 판단이 된 상황입니다. 그러니 당장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걸로 판단되며, 페이도 낮습니다. 베이스 100K in California.여기에서 제가 계속 고민이 되고 조언을 받고 싶은 부분은,
1) 아직은 헬스케어 업계에서의 커리어를 생각 중인 상황에서, 지금 취업한 Product Manager in CPG industry 가 좋은 선택이 될지?
가끔 헬스케어 회사에서 Product Manager 인터뷰를 보면 기존 경험은 PM 에게 필요한 많은 업무를 담당했지만 직접적인 PM 경험이 없다는게 약점 포인트로 지적 되긴 했었습니다.2) STEM OPT 3년, 그리고 E2비자 변경 그리고 영주권 절차라고 생각해볼때, 신분이 해결 될 때까지 최소 5년 이상은 걸릴 걸로 판단 되는데, 낮은 베이스를 통해 몇 년 동안 금전적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생활하는게 올바른 접근 및 선택인지 (저의 상황에 비춰볼때)
3) 그럼 선택지는 Go & No Go 인데, Go 를 하면 CPG PM 경력을 통해 헬스케어 혹은 테크 쪽으로 이직이 얼마나 용이한지 (PM은 산업 상관없이 그 스킬셋이나 경험이 잘 인정 되는지)
4) No Go 이면, 8월 말까지 취업이 안되면 비자가 만료되는데 그 위험을 감수하고 계속 헬스케어쪽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5) 마지막으로 그냥 우선 Go 하고 리쿠르팅도 계속 하면서 기회가 되면 새로운 CPG회사에서 한 달이던 두 달이던 상관없이 이직 하는지 (도덕적 문제 등 고민)글이 매우 길어졌습니다. 비슷한 고민 및 경험해보신 선배님들이나 다양한 경험을 해보신 인생 선배님들, 좋은 소리 나쁜소리 다 괜찮습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조언 및 경험 공유 해주실 수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30대 중반이며 와이프와 1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