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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영주권 받은지 5년 이내에 메디케이드 받은 사람 추방할 거라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요. 이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트럼프는 재미있나 봅니다.
저는 캘리포니아 살고 있는데, 최근에 유학생인 F-1 비자 소지자 지인이 메디칼 (메디케이드의 캘리포니아 버전?)을 신청했는데 어렵지 않게 나오더라구요. 궁금해서 캘리포니아 Health Department 를 검색해 봤더니 2014년에 주법이 개정되어서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준다고 써 있더라구요. 거기에 의하면 시민권자, 영주권자 뿐 아니라 합법적 이민자, 심지어는 불법이민자들 중 일부에게도 (DACA는 제외) 사실상 신분 상관없이 수입 기준만 맞으면 혜택(커버드 캘리포니아 또는 메디칼)을 준다고 되어있고, “5년 대기”도 폐지되었다고 써 있네요. (https://www.coveredca.com/individuals-and-families/getting-covered/immigrants/)
그럼 캘리포니아 거주자들은 영주권 받고 5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메디칼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주정부가 정한 바에 따르면요… 이럴 경우 트럼프씨의 결정과 다른데, 어떻게 되는 걸까요? 주정부 방침과 대통령의 뜻이 다른 상황에서, 이민자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보수적으로 하자면야 영주권받고 5년 될때까지 기다리는게 맞겠지만,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괜찮다고 하니 5년 이내 받았다고 해서 엄청난 불법도 아니고 추방 사유도 아닐 것 같은데요…? 궁금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