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멍크 길들여 보신분

  • #3266596
    칩멍크 96.***.128.108 3290

    사실 저희 집 ( 30년된 단층 싱글하우스) 정문 바로옆에 칩멍크 동굴이 있습니다.
    제가 문앞에서 담배 피우고 있으면 요놈이 자꾸 뽀시락뽀시락 들락날락 하는걸 지켜보아 왔었는대요.
    왠걸 이넘이 요즘은 점점 경계심을 풀더니 제가 앉아있는데서 1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손 뻗으면 닿을락 말락)
    한쪽눈으로 저를 쳐다보면서 안움직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이넘을 꼬셔보려고 생각중인대요.
    일단은 먹이로 유혹하면서 점차 만져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어떤 먹이가 효과적 일까요?
    1. 땅콩, 호두 등 견과류
    2. 바나나 ( 사슴이 제일 좋아한다지요)
    3. 치토스 같은 과자류?
    칩멍크 길들여 보신분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 지나가다 76.***.195.119

      매일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에 견과류를 두면 매일 그시간에 찾아옵니다. 성질못된 놈은 먹이 못먹게할라치면 엄청 성질냅니다. 근데 하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자꾸 먹이주면 점점 독립심과 야생성을 잃어가구요. 손으로 만질라고 하다가 물리면 많이 다칠수 있습니다. 요세미티나 그랜드캐년 같은데 식당 가보시면 얼마나 많은 그애들이 프랜치프라이 먹을려고 근처에 오는지 아실겁니다.

      • 칩멍크 96.***.128.108

        음 견과류를 이용해야겟군요..
        어차피 우리집 칩멍크 이놈은 야생성같은건 잃은거 같구요..
        프렌치 프라이도 함 해봐야 겟네요

    • 지나가다 76.***.195.119

      참 몸에 벼룩이나 틱도 옮을수 있어요.

      • 칩멍크 96.***.128.108

        사슴이 아니고 칩멍크도 틱을 옮기나요?

    • 1 174.***.12.255

      딱 꼬라지 보니, 점점 수가 늘어나면서 지붕으로 어째 들어오고.
      1~2마리가 50마리가 되어서 한 지분 아래서 같이 살겠네.

      • 칩멍크 96.***.128.108

        칩멍크는 땅굴파고 삽니다.
        한마리에 한땅굴!!
        뭘좀 알고 댓글다셔

    • 00 69.***.59.24

      야생동물들은 공수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괜히 건드리다 고질병 걸립니다. 사실 예전에 학생 하나가 VA인데 파나마에서 원숭이를 자마서 기르다가 할켜서 이상한 병이 걸렸는데 코치지를 못한다고 하더군요.

    • ?? 99.***.138.43

      우리동네 돌아다니는 애랑 다른 종류인가봐요. 우리집 도토리 나무 열매먹고 사는애는 우리집 처마에 구멍내고 살고 있어서 쫒아내기 힘들었는데요. 밤에 방 벽쪽에서 끽끽 소리내서 소름끼쳐서 사람 불러 트랩설치후 쫒아 냈어요. 돈들고 시간들고…땅굴에 산다는건 첨 들어봤네요. 암튼 물리면 큰일나니 쓰다듬는건…쫌 조심하셔야 될것같네요

      • 칩멍크 96.***.128.108

        칩멍크는 밤색 몸통에 검정 줄무늬를 가진 다람쥐보다 훨씬 쪼매난 놈입니다.
        우리집 벽 밑에 땅굴 파놓고 들락날락 합니다.
        엄청 귀여움

    • 지나가다 76.***.195.119

      칩멍크 사는데는 환경따라 틀립니다. 우리집 마당에 나무들이 담따라 있는데 애들이 거기로 츨퇴근 하지요. 그리곤 나무로 올라가기도 하고 또 어느날 보면 길에 차에 치여 죽어있기도 하구요. 그래도 씨뻘건 눈으로 쳐다보는 파섬보다는 귀염지요. 재밌는건 계속 그자손의 그 자손이 우리집 담으로 통행한다는거죠.

      먹이를 좀 주니까 패리오 문앞까지 와서 달라구 하더라구요. 차라리 기니피그를 키워보세요.

      • 칩멍크 96.***.128.108

        파섬은 너무 징그럽구요..
        칩멍크 이놈들은 자손들이 계속 우리집에 사는 것 같더라고요..

    • 얘네들 174.***.131.19

      얘네들이 치사율 높은 유행성 출혈열 옮기는 애들 아니던가요?

    • Q 67.***.240.153

      아 저도 그런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길들이진 못하더라도 그냥 가끔 지나가면서 인사할 정도만 되어도 (만지게 해주면 더 감사) 기쁠것 같아요. 학교에서 많이 보이는데 워낙 경계를 해서.. ㅠㅠ

      • 칩멍크 96.***.128.108

        암만해도 집에 사는놈들이 맨날 보는 사람이니깐 경계가 덜하겟죠.

    • JHL 182.***.103.229
      • 칩멍크 96.***.128.108

        흠 좀 무섭군요.
        손은 안대야겟네요 쩝

    • 73.***.28.2

      예전에 다람쥐한테 물려서 (칩멍크ㅡ말고 진짜 스쿼럴… 청설모 라고 하죠) 병원에 부랴부랴 갔는데 의사가 다람쥐류는 물려도 딱히 병이 옮는 개체가 아니라고.. 벼룩을 조심해야한다고 소독 해주고 보냈어요. 저도 매일매일 간식 주니 나중엔 창문 뚜들겨서 달라고 해서 결국 집 안엔 들이지 않고 집앞에 집 만들어주고 같이 쭉 살았어요. 이름을 설모라고 지어줬는데 이놈이 제가 집 밖을 나가면 파킹가라지 근처 나무에서 기다리다가 제가 오는거 보고 쪼르르와서 같이 집에 왔던 기억이 나요. 신기한건 가끔 집에 없으면 제가 설모야~~ 하고 부르면 쪼르르 하고 돌아오기도 했었어요. 첫번째 겨울 지나곤 돌아왔는데(동면) 두번째 겨울지나고는 안와서 죽은거 같더라고요… 칩멍크가 더 똘똘하고 약삭빠르니 아마 더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칩멍크 96.***.128.108

        저도 먹이만 줘서 거리를 두고 길들여야겟군요. ㅎ

    • 73.***.28.2

      아참 소금류는 다람쥐 에게 독약이라고 해서
      저는 땅콩 한봉다리 엄청큰거 사서 (3불) 그거 줬습니다.
      가끔 청포도나 천도복숭아 먹음 한두조각씩 줬는데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 슈슈 129.***.232.65

      담배를 함께 줘보심이..? ㅋ 나중에 칩멍크와 맞담배 피우는 기적을 보게될지도..

    • ㅎㅎㅅ 166.***.165.98

      손은 안대는게 좋겠어요 ㅎㅎㅎ

      • 칩멍크 96.***.128.108

        그러게요 ㅋㅋ

    • New Jeans 66.***.176.41

      틱있어요.
      디어틱 물리면 뇌까지 대장균 감염 됩니다.
      주로 다람쥐류가 틱 많이 옮긴다고 하더라구요.
      한국말로 하자면 살인 진드기 입니다.

    • ㅇㅇㅇㅇ 192.***.129.16

      땅에 구멍 파는 습성이 있어 잔디밭 다 망쳐 놓습니다. 잔디 관리 한다면 절대 노.

    • 칩멍크 96.***.128.108

      일단 땅콩을 손 닿는곳에 배치시켜놓았습니다

    • 문쩝쩝 96.***.20.210

      칩멍크는 조금 이쁘게 생긴 야생쥐라고 보면 됩니다.

      절대 가까이 하면 안되고 보는 즉시 박멸하도록 하세요.

    • 216.***.148.135

      혹시라도 집 지붕으로 이어지는 나무가 있으면 꼭 미리 가지를 베어버리세요. 날씨가 추워지면 이 놈들이 나무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와 틈새를 파고 attic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 들어오면 정말정말 내쫓기 힘들어요. 뒤늦게 나무 베고 이 놈들이 attic에서 굶어죽을때까지 기다리다가 나중에 사체를 찾아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