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대해서…

  • #96039
    갑갑이 173.***.24.189 9106
     

    저는 작년에 가족을 다 끌고…

    이민을 왔습니다…영주권자이고요…

     

    가까운 지인의 말만믿고…그분의 사업체를 5년이상 천천히 배워가면서

    인수받을 생각만으로 오로지 그 목적으로 이민을 왔는데…

    와서보니…지인이 돌변을 하여…행태가…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이용만 해먹을 사람인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취업을 해볼까하는데…..

    제 경력은 한국에서 네트웍엔지니어로….10년이상 일했구요…

    시스코 자격증인 CCNA, CCNP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써주기만 한다면야…그 누구보다도 열씸히 일할 자신은 있습니다만….

     

    문제가…영어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지금와서 한국에서 좀더 영어에 매진했더라면 하고 땅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제 불찰이지요….

     

    한 3년정도 영어공부를 하고…취업을 하면 좋겠습니다만…

    지인의 행패가..참으로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이고….

    하루빨리…제길 찾아 가고 싶은 마음이 굴꾹같은데…

    영어가 안되니…한숨만 끝도 없이 나옵니다….

    저만 믿고 같이 따라와준 가족들 볼 낯이 없네요…

     

     

    저같은 경우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뭐 좋은답글은 없겠지만….하도 답답하여…하소연이라도 해야겠네요….

    지인의 행패를 꾹 참고 견뎌야할까요?

    아님..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저 밑에 어느글에서 영어못하면 미국취업 절망적이다 란 글을 읽고 나서 인지…

    맥이 많이 빠집니다…..

    희망이 되는 답변이 많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critical power 68.***.249.121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출발하시네요. 다른사람들에 비해서
      영어빼고는 다 가지고 계시군요. 님은 많이 가지신겁니다.

      그 지인과의 관계는 끊으시길, 형제간도 돈문제는 힘들잖아요.

      취업은 하실수 있으실것 같네요. 어찌어찌해서 처음에는 거의 쥬니어 레벨 임금을 받으실수도 있을겁니다.

      한 1-2년 맘고생, 영어스트레스 그 단계만 지나면 되실겁니다.

      화이팅하세요.

      • 갑갑이 173.***.24.189

        가진건 안보이고….안가진것만 크게…그것도 엄청나게 크게 느껴집니다….

    • 용어 71.***.18.97

      미국은 기술이 있으면 굉장히 유리한 곳입니다. 제가 한국 CCNP분을을 많이 보질 못했는 데, 미국에서도 실무 경험이 있으면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더군요. 도전해 보고 계신가요? 아니면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몰라 혼란스러우신 가요?

      그 지인에게 투자한 것이라든 지, 코꿰일 일만 없다면 당장 어울리지 말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 보다는 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절대적으로 많이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력서를 가다듬는 데, 해당 분야의 용어를 익히는 데, 일반 영어도 커뮤니티 컬리지 같은 곳에서 esl같은 것을 들으시구요.

      여기 사이트에 님을 도울 수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므로 사소한 것들이라도 문의해보세요. 과거의 글들도 천천히 읽으시구요. 이력서 작성, 일자리 검색, 인터뷰 등 등 주옥(?) 같은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꼭 지금의 답답함을 생각하며 미소지을 앞날이 올 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 갑갑이 173.***.24.189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네요…이민온지 얼마되지도 않았고..영어도 잘 못해서….이제부터라도 열씸히 알아봐야할것 같네요….감사합니다……

    • 71.***.169.13

      일단 시스코 관련 자격증 및 경력이 있고 영주권도 있는 상태에서는 상당히 유리하게 취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에서의 경력을 실무위주로 잘 기술한 이력서를 시간을 들여 만드시고, 필요하시다면 이력서 교정을 봐주는 웹 사이트들도 있습니다, monster.com, jobjob.com 등에 올려 놓아 보십시오.

      미국에서는 시스코 관련 네트웍 엔지니어들이 생각보다 수요가 많고 pay도 괜찮은 편입니다.

      • 갑갑이 173.***.24.189

        네…희망적인 글 감사드립니다….(_ _)

    • 그냥 198.***.128.146

      영어 스트레스 때문에 그냥 쉽게 가자는 마음으로 한인업체를 먼저 두드리시는 과오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짧게 보면 그게 쉽게 취업 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합니다만 경력을 쌓아가는 관점에서 봤을때는 결코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미국내 경력이 일천하니 처음에는 엔트리 레벨로 들어가시더라도 미국 회사로 들어가셔서 문화와 영어를 동시에 익히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곧 보람이 있을 겁니다.
      처음에는 손발 땀나게 힘듭니다. 여기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 과정을 겪고 계시고 겪으셨을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 갑갑이.. 173.***.24.189

        안그래도 한인업체위주로 들여다보고있었는데…..그렇군요….
        미국회사에서 누가 절 뽑아줄지…
        웬지…자신감이…자신감 하락하는건 어쩔수 없네요…

    • 141.***.217.61

      레쥬메 내고 부딛혀보고 하시면 곧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아 그리고 혹시 미국내의 잡 레퍼런스 해줄사람이 말하신 지인 밖에 없으면 다음 잡 될때 까지라도 좋은 관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둘러보면 영어못해도 직장 잘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지금 제가 manage하는 팀에 network administrator 하나는 제가 뽑진 않았지만 대화하기 갑갑할 정도인 중국 아줌만데 잘만 다녀요. 팀 유지하는데 언어때문에 큰 지장도 없구요.

      • 갑갑이 173.***.24.189

        그 중국아줌마….처럼……저도 운이 많이 따라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영어공부 많이 해야겠습니다…그런데 빨리 빨리 늘지를 않아서리…참 답답합니다….

    • holy 121.***.21.24

      영어는 하나도 모르는 상태라면 심각합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으실 거에요. 물론 제가 님의 심정이라고 가정하고 말씀드립니다. 어느정도 실력있으신 분들은 금방배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지만, 님의 입장은 깜깜할 듯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기술이 있고 영주권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적응할수 있고 좋은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단기간이라도 영어를 가르쳐주는 CC도 알아보고 미국의 문맹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알아 보시고, 가족들끼리도 왠만하면 영어를 사용하세요.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셔야 할 듯합니다.

      • 갑갑이 173.***.24.189

        예…지금 심정이 많이 깜깜하네요…….노력과..시간이 문제겠지요…..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 넷맨 76.***.102.109

      저는 현재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가지고 계신 자격증이 페이퍼 자격증이 아니라면 영어 공부 조금만 하시면 충분히 가능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사정이 딱해 보이셔서 조언을 좀 해드리고 싶지만 이곳은 오픈된 공간이라 자세한 얘기하기가 좀 힘들거 같네요.
      이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제가 별거 아니겠지만 조언을 해 드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 갑갑이 173.***.24.189

        감사합니다……..조언 절실합니다….부탁드립니다…unihappiness@gmail.com

    • 런닝맨 137.***.121.42

      CCNP! 저도 그거 따고 싶어서 한국에서 학생때 뻘짓했던 기억이 .ㅠㅠ 막연히 따고 싶다는 생각만 있고 별 노력을 안 해서,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네요. ㅎ 일단 마구잡이로 이력서를 넣고 인터뷰를 보세요. 이력서는 전문업체에 리뷰받으시면 경력과 자격증때문에 첫 스크린은 통과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뷰 보다보면 아 내가 뭘 해야하겠구나라고 감이 오더라구요. 영어는 기본이고, 나머지는 일단 부딪혀보면 됩니다. 그리고 왠만한 기업들은 다 문제가 비슷비슷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미리 준비도 해볼 수 있을겁니다. 꼭 잘됐으면 좋겠네요!!

    • 갑갑이 173.***.24.189

      네….잘 될겁니다…..이력서를 일단 잘 써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 Mohegan 20.***.64.141

      저라면 우선 Community College에서 영어를 비롯 한 두 과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만약 대학원에 관심이 있으시면 목표를 높이는 것도 좋구요..

    • 영어공부 108.***.127.61

      영어공부 손 놓은지 한참되셨으면 일단 이렇게 시작하세요.

      1. 한국에서 쓰는 중학교 영어교과서 1, 2, 3학년용 한국 지인한테 부탁하셔서 빨리 구하세요.

      2. 중 1 영어 교과서 부터 무조건 큰 소리로 1챕터씩 읽으세요. 큰소리로 읽으시면서 문장 통째로 외우세요. 1학년 교과서 끝나면 2학년 교과서, 3학년 교과서까지 똑같이합니다. 한국서 대학나오셨으면 2달 정도면 다 외웁니다. 자녀분들이 미국학교 다니기 시작했으면 애들앞에서 크게 소리내 읽으시고 외우세요. 문장 통째로 큰소리로 외우는게 중요해요. 기본단어, 문법 자연스레 커버됩니다.

      3. 2번 끝내시고 나면 개인 튜터를 구하세요. 대학 ESL 선생님들 중에 외국인 학생 많이 가르쳐본 베테랑한테 발음만 집중적으로 1달 교정받으세요. 기본적인 F, P, L, R 등등 자신감있게, 정확하게 내는 연습을 하세요. 튜터가 정해준 책 위주로 또 2번처럼 하세요. 애들한테나 배우자한테 발음교정받는 건 비추에요. 운전 가르쳐주다 싸움만 나듯 이것도 마찬가지.

      4. Kaplan이나 이런 책, vocabulary 대학영어 커버할 수 있는 책을 하나만 고르세요. 하나만 정해서 첨부터 끝까지 반복적으로 공부합니다. 문장을 통째로 외울수는 없어도 큰 소리로 또 읽습니다. 단어, 독해, 문법 다 같이 늡니다.

      5. 대학영어로 넘어가서 단어외우기는 따로 하셔야해요. 각 챕터 (만약 20 chapters 가 있다면)당 단어장을 만드세요. 영어 한 단어당 한국말에 해당하는 거 하나만 외우세요. 즉, 영어 한 단어에서 원글님이 생각하시기에 가장 적합한 우리말 하나만 외우시는 겁니다. 예로, firm 란 영어 단어(형용사)가 있으면 “단단한, 딱딱한, 견고한, 튼튼한, 굳은… ” 등등 우리말이 있을 수 있잖아요. 거기서 “딱딱한” 이게 가장 원글님 맘에 쉽게 와닿고 잘 기억된다면 그것만 기억하시면 되요. 예가 좀 우스운데…어쨌든 그런 식으로 외우는 겁니다. 나중에 독해 하다보면 형용사만 있는 게 아니고 회사라는 명사도 되는 구나… 이렇게 가는 겁니다.

      6. 챕터당 단어를 외울시에 단어장만 만들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세요. 이전 챕터에 있는 단어 내가 기억할 수 있을까? 의구심 가지지 마시고 그냥 넘어가세요. 어차피 다 못외웁니다. 마지막 챕터까지 단어장 잘 만드는게 일단 중요해요. 1-20장까지 단어장 끝내고 나면, 이제부턴 반복입니다. 1-3 챕터 단어 반복, 4-6, 7-9, 이런 식으로 넘어갑니다. 7-9 챕터 단어 외우면서 1-3 돌아가지 마세요. 그냥 20장까지 가는겁니다. (이제 2번 반복했죠.) 다음은 1-5, 6-10, 11-15, 이런 식으로 반복합니다. 또 여기서 11-15하면서 1-5 걱정마시고요. 다음은 1-10, 11-20 반복 (2-3번 하면 거의 다외웠음). 1-20 챕터까지 하루만에 휙 다 봅니다. 단어는 이런식으로 콩나물에 물주듯 외우면 되요. 물다빠져나가도 콩나물 열심히 자라듯… 예전 단어 외웠나 안외웠나 고민 안하고 그냥 keep going하시면 되요.

      7. 이렇게 반년만 하면 listening에 대한 욕심이 생기실 겁니다. 모르는 단어는 죽어도 안 들려요. 1-6번 단어, 기본문법, 독해까지 같이 병행하시다 보면 듣기도 알게 모르게 쬐금 되기 시작해요. 님이 밖에서 생활을 하시다보면 귀를 막고 사실 순 없으니까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늡니다.
      cnn 뉴스 웹사이트 가면 님이 보시기에 재미난 뉴스가 뜰겁니다. (저는 살인사건, 재판 위주로 봅니다. ㅎㅎ) 뉴스 기사도 큰 소리로 읽으시고 (6번까지 끝내도 나도 단어 좀 막혀요. 몇개는 찾으셔요) video clip 재생해서 들으세요. 이미 읽은 기사니까 좀 더 잘 들릴거에요.

      이걸 반복하다 보면 나중엔 video clip부터 먼저 들으실 거에요.

      집주변 ESL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영어배우시더라도 1-7번은 혼자 일단 하시면서 수업받으세요. 건투를 빌어요.
      질문생기면 여기 남기세요. 제가 갑갑이님 이멜로 연락드릴 수도 있어요.

      • 갑갑이 173.***.24.189

        정말…황금같은..귀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막막했는데..
        이렇게 번호까지 붙여서 알려주시니..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당장 시작해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 영어공부 108.***.127.61

          혹시나 갑갑이님이 제 글 여기서 못보고 지나실까 gmail 로도 같은 내용 보냈었어요.

    • 음, 98.***.133.82

      안녕하세요 영어공부를 하실려면 한국에서 배우신것은 잊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소위 말하면 님의 머리속에 있는 한국적인 Hard disk를 빼고 미국영어를 위한 New hard disk를 넣어야 합니다.

      뭐 숙어를 외운다던지 예로서 토플과 토익에 맞춰진 영어는 미국에서 회화를 목적으로 할때는 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가장 큰 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smart 폰을 산다.. 그리고 언제든지 인터넷을 할 수 있는 data plan을 3G를 2gb로 계약한다. 그리고 수시로 모르는 단어을 부딪힐 때 마다 다음 daum 웹사이같은 곳에 무료 사전기능을 이용해서 단어를 익힌다. 그리고 어느정도 단어를 미친듯이 외우셨다면 기본 문법을 익힌다. 1, 2, 3, 4, 5형식의 동사 활용법이 가장 중요한 문법의 기초로 이것을 알면 문법이 맞는 영어를 말하기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을 위해서 문법을 알아야 하므로 Betty Schrampfer Azar 아줌마의 문법책(미국에서 가장 알려진 유학생 문법책) 시리즈 세권을 늘 사서 일단 모두 읽고 공부한다. (세 권이 아마도 $140정도 하죠.) 모두 읽고 난 후에는 옆에 가까이 두고 참고서로서 문법적으로 내가 말한 것이 맞는 지를 늘 검증하고 익힌다. 이렇게 부지런을 떨다보면 어느새 놀랍게 변해있는 님의 모습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발음은 다음같은 웹사이트에서 단어를 찾으면 발음도 미국식과 영국식이 있으므로 번갈아 들으면서 자신의 것으로 익힌다. 한국 사람들이 잘 못하는 th, P와 F 차이, 그리고 B와 V의 차이, 그리고 가장 어려운 L과 R의 이해함으로써 완성된 미국 영어를 하나씩 정복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기초를 익히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틈만 나면 여러 장르의 영어로 자막이 된 미국영화를 보세요.. 재미가 있건 없건 영어듣기 향상을 위해서. 곰플레이어로 보다가 자막의 영어단어를 한글 2010 사전이나 다음사전으로 검색해서 익히세요. 그러면 님의 영어실력은 나날이 빠르게 늘 것입니다.

      단, 이 모든 것은 님이 부단한 노력을 한다는 가정을 전제하에 쓴 것입니다.

      Hope this helps!

    • 갑갑이.. 173.***.24.189

      진심어린..글…감사드립니다…
      제발등에 불떨어졌는데…열씸히 해야지요…

      열공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