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자살전 유서 성격 메시지 남겨 “평소 우울증”

  • #83742
    Neomaster 222.***.190.84 6999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10021215132&code=960100

    배우 최진실씨가 2일 오전 6시15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숨진 최씨는 어머니 정모씨(60)가 발견, 동생인 최진영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일 최씨가 자신의 집 화장실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eb3 nsc 98.***.14.48

      첨에 남편한테 전화받고…(최진실이 죽었대…인터넷에..) 뭐?? 무슨 장난이야.. 오늘 몇일이지?? 만우절은 지났는데… 하면서 날짜까지 체크 해 봤었답니다.
      저와 남편이 40대 이라서… 최진실 을 너무 좋아했는데… 특히 남편이 무지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망연자실 되서… 저도 참 황당함을 어떻게 하지를 못하겠네요..몇주전 안재환 사망이었을때 저도 많이 우울했었는데… 이젠 무섭다는생각이 드네요..ㅠㅠㅠㅠㅠ 정말 인터넷 악플때문에 그런건지… 정말 무섭습니다.. 우울증 때문이겠죠.. 저 자신도 가끔 우울할때 앞뒤 아무생각이 나지를 않더만.. 그 순간을 못넘겼나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꾸리 24.***.210.55

      최진실의 진짜 자살이유가 뭔가요?

      보도에 의하면 1. 우울증, 2.이혼 후 심한 정신적 고통, 3.연예계 활동에 대해 불안감 이라고 하는데 이런 이유로 인해서 자살한다면 세상 인구의 50%는 자살해야 하는것 같은데…,

      인터넷 악플때문에 죽는다는것도 말이 안돼는것 같고… 그럼 문희준같은 사람은 죽어도 몇백번은 죽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최근 불거진 거짓 사채설 때문이라면 범인이 이미 잡힌 마당에 최진실이 왜 계속해서 괴로와 했죠? 사채설을 퍼트린 범인이 잡힌마당에 사채설 때문에 괴로와 하다 죽는다? 상식으론 이해가 안돼는데…

      정말 죽은 이유가 뭔지 궁굼하네요. 내일 정선희가 무슨 중요한 발표를 하려 했다는 얘기가 맞는 말인가요?

      아뭏든 진실은 본인만이 알고 있겠죠..

    • done that 66.***.161.110

      우울증경험자님. 동료를 만난 느낌이어서 적읍니다. 우울증이 왔을 때는 (저는 우울증보다는 절제할수없는 분노로 표출이 되더군요.) 같은 경험이었읍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더 학대하게 되고, 악순환의 반복이 되지요. 그걸 벗어날 수있었던 계기에 감사드리고 있읍니다.
      이제는 상태가 좋아지셨는 지요? 약도 중요하지만, 정신병은 스스로의 마음자세도 중요하더군요.

    • Joo 24.***.125.206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겠지만, 평소에도 그렇고, 사망 당일 귀가하기 전에도, 죽고 싶다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던데…주위 사람들이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크네요.만일 저랑 같이 술을 마신 친구가 죽고 싶다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면, 귀가 시키고 가족들에게 친구를 특별히 잘 지켜 보라고 언질을 줬을텐데요.꼭 병이 아니더라도,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누구나 우울할 때가 많은데, 죽고 싶다라고 verbalizing 하는 것들 무시하면 안 됩니다.

    • JOO 24.***.125.206

      지금 현재 최진실씨 어머니가 가장 마음이 찢어지실듯.술에 취해 귀가한 딸이 신세한탄을 하다가 목욕탕에 들어가는 걸 보고, 잠들었다던데, 새벽 4시경에 최진실씨 침대가 아주 깔금해서, 목욕탕 잠긴 문을 두드렸는데, 30분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었다면 문을 깨 부셔서라도 열었어야 하는데, 6시 날 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열쇠 업자를 불러서 문을 연 것은 평생 한이 될 듯. 사망 추정시간이 4시 근처라고 하던데..그 때 열었으면 살릴 수 있었을지도..에궁 그냥 뉴스 난 어제부터 싱숭생숭하고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주절주절 해 봅니다.

    • JOO 24.***.125.206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계기 66.***.197.90

      done that님 경험자님
      실례지만 “좋은 계기”를 나누어 주실 수 있으세요?
      제게 그게 필요한거 같아요..

    • 저도 경험자 69.***.20.56

      저도 우울증을 앓았던 적이 있었는데, 우울증의 증상중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자살’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이거든요. 보통 우울증이 겉으로 보이는 확연한 증상이 없기때문에 주변에서 대부분 무시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은데, ‘자살’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정도가 된다면, 미국에서는 입원을 해서 철저하게 감시하는 정도로 심각하게 치료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신과에 가서 상담/치료 받는 것을 아직도 창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에 주변의 도움을 못 받는 경우가 있죠. 물론, 미국 사람들중에 많은 수가 ‘우울증약’을 복용함으로써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고, 약에 의존을 하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고 최진실씨도 겉으로는 명랑한 듯보였지만, 주변의 압박감, 본인이 잘 해야한다는 자신 스스로의 압력등이 심해서 자신 스스로 조절을 못 하고 삶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많아 보이거든요.

      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저도 명랑하고 아무 문제 없어보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삶이 참 무겁게 느껴지고 왜 사나하는 회의감이 드는 순간,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날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저는 전혀 감지 못했지만, 주변에서 많이 신경을 썼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견디어내야하는 미국 생활의 중압감과 책임감, 내 삶을 스스로 컨트롤할수 없다는 것에 대한 무력감, 당시의 신체부상이 원인이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렸죠.

      원인 분석하고 결론내서 새로운 일 벌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상황에서는 제대로 할수가 없을 정도로 심각했었는데, 그래도 가족을 생각하고, 미국에 온 이유를 돌이켜보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차근차근 되돌아보는 시간을 참 많이 갖았습니다. 물론, 주변 친구들의 도움이 참 많았구요. 그리고, 정신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몸이 피곤할정도로 운동을 하고 잠을 깊숙이 자는 신체적인 활동을 늘였습니다. 그때 시작한 것이 달리기였고, 지금은 달리기 매니아가 되어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번 고비가 있었지만,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느긋한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시절 받았던 상처등을 해결하지 않고 지나면, 언젠가는 그것이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도출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들을 잘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고, 삶에 대해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나가는 것도 중요하고, 또 실패를 하더라도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도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관련된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겠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만 주변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여러 경험을 통해서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겠구요. 음..너무 교과서 같은 말만 한 것 같네요.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삶에 의욕적이고, 하고 싶은 일이 아직도 많이 있고, 스스로 뒤돌아볼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고, 또 삶을 같이할 사람이 있다는 것도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고 있습니다.

    • 75.***.48.224

      위의 꾸리님께,

      자살한 행위는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그 원인이 뭘까 하면서 함부로 판단하고 평가하면 안됩니다. 다음의 글을 읽어보세요. 출처: h t t p://news.joins.com/article/3321341.html?ctg=1700


      그러나 어제 아침에 그런 이미지는 산산이 깨졌다. 자살이 맞다면, 우울증을 앓았다는 말이 맞다면, 그녀는 어딘가 어두운 심연 속을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깊은 마음의 병을 치유하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자살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자살 행위 자체는 함부로 설명하거나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 ‘자살은 힘겨운 삶의 정점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과 의식을 넘어서는 미지의 장소에서 나오는 것’(앤드루 솔로몬 『한낮의 우울』)이라고 하니까. 확실한 것은 내가 아는 ‘최진실다움’은 겉모습이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최진실에게 미안하다. 그토록 고통의 심연을 헤매고 있었던 것도 모르고, 껍데기 이미지만 받아들여 만화 주인공처럼 마냥 행복할 것으로, 행복해야만 할 사람으로 여겨왔기에 참 미안하다. 나는 최진실이 언젠가 오드리 헵번 같은 박애주의자 할머니로 거듭날 줄 알았다. 김혜자처럼 곱게 나이 들 줄 알았다.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김수미처럼 마파도를 휘젓고 가문의 영광을 외치며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 사람으로 생각했다. 갓 마흔에 그렇게 힘들게 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런 말들…

      >>정말 죽은 이유가 뭔지 궁굼하네요. 내일 정선희가 무슨 중요한 발표를 하려 했다는 얘기가 맞는 말인가요?

      요런 말이 한두번 더 옮겨다니면서 또 괜히 남얘기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또 다른 루머가 설이 되고 설이 진실이 되고 하면서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게 됩니다. 확실하게 잘 모르는 말은 그냥 들어도 못들은체 하는게 최고입니다. 굳이 확인한답시고 떠들고 다니면 모르는 사이에 그 말은 똔 진실이 됩니다.

    • 75.***.48.224

      그리고 댓글의 수준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의 기자들 수준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꾸리님과 똑같은 수준의 글이 “기자”라는 작자에 의해서 버젓이 기사로 올라와있기도 합니다.

      그녀의 자살 왜 극단적 선택을?…3가지 남은 의혹 [스포츠조선] h t t 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0810/20081004/8ad75105.htm

      이게 전형적인 그런 글들인데, 겉으로 봤을때 완전히 납득이 안간다고 해서 무조건 “의혹”이라고 이름붙이고, 따라서 여기엔 뭔가 다른게 있을수도 있어.. 음모일수도 있고 다른 사건이 배후에 있을 수도 있고 등등 이런 분위기의 기사를 쓰죠. 그런 본 사람들중 귀가 얇은 사람들은 맞장구치고 자기나름대로 살을 또 붙여서 인터넷 여기저기 자기 생각대로 글을 올리고 또 그런 “설”들은 어느새 “사실”로 둔갑되버리죠.

      사건이 발생했을때 우리 모두가 완전히 납득할만한 완벽한 설명이 바로 존재하는건 아닙니다. 사건발생 직후의 미디어의 기능은 사실의 전달에만 있습니다. 미디어가 기자들이 완벽하게 그 사건을 분석한다거나 어떤 해설을 내놓을 필요는 없는겁니다. 이런 기자들 착각을 해도 한참들 합니다.

      제가 가장 황당했던 기사는 이거였습니다 (어제 봤는데 지금 찾으려하니 찾을 수 없네요). 연예 어쩌고 했던 신문이었는데. 그 기사의 내용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중략)…..이번 자살사건으로 고 최진실씨의 사채관련 루머에 대한 진실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뜨아……. 정말 너무하지 않나요? 이런게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밥 벌어먹고 산다는게???

    • 75.***.48.224

      기왕하는 김에 한마디만 더 하면, 저도 한때 전두환 하면 치를 떨던 사람이지만, 그 자가 한 “언론숙청” 작업이 갑자기 아쉬워지네요. 한국의 언론계들, 특히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찌라시”들 다 갈아없애야합니다.

    • News 72.***.229.194

      Internet news killed her. They created rumors, copy & paste…and then…blamed Netizen.

    • done that 74.***.206.69

      위의 저도 경험자님과 우울증경험자님의 진단과 방법께 동감합니다.
      운동이 좋고, 자꾸 나가세요. 쇼핑이라도 나가시고, 집에 계시면 생각할 시간이 많고, 그 시간이 두려워집니다. 약은 의존도때문에 조심하시고, psychotherapist에 가셔서 얘기해 보셔도 좋읍니다. 근원을 찾아 볼수가 있으니까요.

      저는 불면증과 내일이 온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제어할 수없는 분노에 감싸여있었기에, 우울증이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었읍니다. 어디선가 이유도 없이 그냥 화가 나고, 그원인을 모르는 데서 오는 답답함, 거기서 생겨나는 무지막지한 말과 행동들. (오직 신랑에게만 공격했읍니다. 바깥에서는 아무 변화도 없지요.) 그래서 우울증은 진단이 어려운가 봅니다.

      우울증을 앓은 지 6년여가 되어가는 사람이 있는 데, 처음의 진단은 anorexic이어서 요양원에 갔다가 우울증으로 진단이 났읍니다. 그사람이나 나나 회사에서는 정상(? 남보다 더 행복하게 보였읍니다.) 그러니 자가진단은 조심하세요.

    • kk 131.***.62.16

      who is 문희준?

    • 도와주세요 65.***.103.130

      상담을 받고싶은데 어디로 가야하나요?
      제 성격이 핸드폰, 이성친구등에 의지하게되고, 혼자있으면 갑자기 불안해지고 그러거든요. 운동도 좋은거 알지만 제대로 치료를 위해 상담을 받고싶은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비용은 비싸지 않을까요?

      원래 우울하신 분들이 걱정도 많고 망설이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더 치료하러 갈 의지도 적어지고…
      이번에 최진실 사건을 보니 혼자사는 제 자신이 스스로 걱정되네요. 갑자기 충동으로 그렇게 되면 어쩌나하고…

    • 우울증이죠 75.***.207.36

      이유는 우울증입니다. 다른게 부채질을 했을 수는 있지만 (흔히 하는 말로 trigger) 근본적인 원인은 우울증인거 같아요. 들어보니 20년동안 불면을 앓았던거 같은데 그것 역시 우울증의 한 증상이거든요. 너무 말랐던것도 그렇고… 상태가 많이 안좋았던거 같아요.

    • done that 74.***.206.69

      가정의가 있으시면 그분에게 소개를 받으셔도 되고, 저는 우울증앓는 동료의 상담가를 소개받았었읍니다. 이건 감정이기때문에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따라서 한군데 가셨다가 이게 아니다 싫으면 다른 데로 가셔도 되구요.

      우선 주변의 사람중에 상담가를 아는 사람이 있는 지 확인도 해보시고, 가정의에게도 얘기하십시요. Good luck!

    • 우울증무서버 67.***.50.220

      우울증걸리면 죽고싶은 유혹이 밀어닥치는데 이때 자기가 자신을 콘트롤 할 수 없게된다.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생각이 콘트롤 되면 누구도 자살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울증은 환자를 순식간에 사망으로 이끄는 무서운 병이다. 우울증은 마치 의식의 수렁텅이와 같다 한번빠지면 자신의 의지로 헤어나기 힘들다.

    • 우연히 68.***.40.131

      우울증 환자를 위한 아주 저럼한 상담 기관이 있어요. 의료보험이 없으면 저희 동네에서는 한번 방문시 $25만 내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는 소아과 의사한테서 정보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혹시 패밀리 닥터가 있으시면 사정 얘기를 하시고 정보를 받을 수 있으리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