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빅 사신분

  • #10808
    bell 67.***.27.24 4678

    오늘 소나타를 보고와서 씨빅으로사기로 했습니다.
    전혀 사양이나 레벨이 다르다는 걸 알지만 가격과 국산이라는 매력에 끌려서 이곳을 먼저 갔죠.

    일단 들어간 곳에 고객은 저 하나더군요.
    데스크에 앉아 있는 사람은 안내하는 아줌마 한명이고
    혼자서 한참을 둘러보고 있어도 말 붙이고 오는사람도 없고
    그냥 느낌에 이 곳이 문을 닫으려나 싶었어요.
    아줌마한테 딜러를 불러 달라고 해서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SE(V6)를 처음에는 리테일 가격을 가격이라고 손가락으로 까닥까닥하더니
    (태도 넘 불량했음) 내가 좋은 가격 주라고 했더니 결국엔 19000 까지
    부르긴 하던데…그 과정이 사실 너무 불쾌했습니다.
    소나타는 너무 좋아 보이던데 솔직히 정말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내가 과연 제대로 된 서비스나 받을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혼다 딜러 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매너를 잃지 않은(가격보다 이런 거에 예민한…저는..진짜 초보 맞죠?) 사람을 내일 보기로 했는데요.

    LX-S Auto 차량국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총 가격을 18500으로
    산다면 잘 하는 딜인지 모르겠습니다.09년 인보이스 가격도
    안 나와있는데다가 edmunds 경험담도 대부분 다른 주이고 그나마 3월에 구매한 사람 가격은 안 나와 있네요. edmunds에서도 저 정도 가격이면 괜찮은 거 같은데 참고로 제가 사는 주는 택스 7프로이구요.

    소나타 같은 중급차 19000(차량 가격)을 버리고 소형차 시빅 OTD로 18500을
    사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위에 차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헤매고 있는
    이 초보를 도와주세요.

    ………………

    의외로 저 같은 경험하신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서 그냥 몇자 더 적어봅니다.
    사실 밤새 참 속상하더군요. 우리 차 이미지가 이래서 되겠나 싶어서요.

    가격 딜을하면서도 계속 깡패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처음 딜러가 와서 데스크로 데리고 가는데 자기 이름도 이야기 안 하더군요.
    사실 마지막엔 매니저까지 나와서 저는 앉아있는데 둘이 서서(거의 압박하는 자세) 을러대더군요. 사실 나올 때 쫓겨나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미국에 살면서 현대차가 기업차라고 생각안되고’ 우리’ 차라고 생각듭니다.
    가격 싸게 해 주는거에 ‘싸구려’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런 차를
    이가격에 줄수 있다고 당당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건 부끄러운게 아니라 자랑스러운거죠. 니네들 이 정도 차를 이 가격에 만들수 있어?하면서.

    딜러들은 좀 교육이 많이 필요합니다.매니저라는 사람이 그렇게 나오는데
    사실 가망이 없어보여서 나오면서 마음이 확, 바뀌어 버렸습니다.

    • HS 199.***.253.96

      소나타08 사서 현재 11000마일정도 타고 다니는데요, 저는 님과 똑같이 씨빅이냐 소나타냐 고민했습니다. 지금 와서는 전혀 후회 안하고요, 오히려 가족이 더 생기게 되니 시빅 안 산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나마 소나타가 더 넓으니깐요. 기계적인 쪽은 잘 모르지만 현재까지 전혀 문제 없구요, 참고로 전 08 GLS 모델 다 포함 18400불에 딜했습니다.

    • 동감 12.***.128.130

      저도 현대 딜러가서 같은 경험했습니다.
      현대가 고급차로 거듭나고 싶다면 딜러들 교육 시키고 좀 더 투명하게 딜을 할 수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만불짜리 차를 한자리에서 몇천불씩 마음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고 알아보고 오겠다고 하면 윽박지르고 혼다 갔더니 너무 친절하게 대하고 다른 곳 알아보겠다고 하니 알아보고 오라고 하면서 문밖까지 나와서 인사하더군요.

      현대는 차값을 많이 깍아줘도 그 가격이 믿을 수 있는 가격인지 확신이 안서는데 혼다는 믿음기 가더군요.

      전, 현대 혼다 한대씩 샀고 차를 보면 현대에 만족하지만 서비스 받을때면 혼다에 만족합니다.

    • BH 208.***.233.165

      저와 어찌 그리 비슷한 경험을 하셨는지…
      저도 현대,혼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차살때의 경험이 어찌 그리 다른지요.
      저 사는 동네 현대 딜러는(북부 뉴저지 P모 딜러) 어찌나 악명이 높은지 서비스 받으러 가기가 두렵네요. 3만마일첵 하러 가야 하는데…

    • Benny 98.***.50.167

      원글님 기분이 많이 나쁘셨겠네요…친절한 현대 딜러도 있긴 있습니다.
      일단 주위에 다른 현대 딜러도 한번 가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우리 동네 현대딜러는 오일 교환하러 가면, 세차까지 해서 줍니다.
      다른 곳도 알아 보세요…..

    • 거참 66.***.99.99

      현대차라는 회사도 참 문제지만,
      딜러들도 질좋은 사람이 안하다 보니 현대차에 먹칠하는 경우도 많구요..
      사는 사람들도 요즘은 점점 좋아지지만, 워낙 싸게 팔리다 보니 관리안하는 사람들이 현대차 이미지 또 망치죠.

      서서히 좋아지겠죠. 시빅사신건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참 좋은 차라 생각됩니다.

    • done that 66.***.161.110

      오래전이지만 차기종은 정해져 있었는 데 색깔이나 옵션때문에 기다리다가 삼십마일 떨어진 딜러에서 발견해서 차를 사서 끌고올 예정으로 갔었읍니다. 삼십분도 넘게 자리에 앉혀 놓아서 그냥 온 후에 다른 딜러에 가서 같은 차에 비슷한 옵션이 달린 걸 산적이 있읍니다.
      딜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딜러로 가시면 됩니다. 그것때문에 차를 다른 걸 산다는 건 다시 생각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그리고 옷도 차려입으세요. 저희는 운동하다가 가는 경우가 많아서 옷이 거지같거든요. 서비스 잘 못받읍니다.

    • 저는 97.***.31.139

      아는사람으로 부터 2년된현대차를 산거라 그런 경험은 없었는데요, 사고나서 써비스 받을 때는 아주 친절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차기종도 엘란트라였는데 여하튼 잔고장 한번없이 지금 30000정도 에 사서 타고있는데 기금 90000마일 돌파하려고 하고있거든요, 그래서저랑 우리 신랑은 담에 사도 현대꺼 소나타 사도 되겠다하고있어요. 저라면 다른 현대 딜러가서 소나타 살것 같아요. 제가 아우디 광펜이었는데..(ㅎㅎ) 결국 돈문제에는 현실적으로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회사람(미국인98%-중부)들도 요즘은 현대차 타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더라구요. 차에대해서는 만족하더라구요..저라면 소나타에 한 표요..

    • Yurie 98.***.201.52

      저는 혼다차 2대가 있는데요. 국산차 좋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진 않네요.
      Retail Value는 썩 그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직언하건데., 오래 중고로 팔지 않고 타시려면 혼다->도요다->닛산 순으로 구매를 권장해 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인 의견임)

    • HK 128.***.33.110

      개인적으로 저라면 소타타를 살 것 같아요. 동급의 차.. 어코드나, 캠리, 소나타 중에서 고르라면 당근 소나타 대신 어코드나 캠리를 고르겠지요. 일본차의 퀄러티가 현대보다는 좋으니깐요. 하지만 시빅과 거의 같은 가격에 소나타를 살 수 있다면 저는 소나타를 사겠습니다. 현대차의 리세일 가격이 좋지 않지만 차를 다시 팔때 받을 각격만 생각하고 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을 탈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넓고 안락한 차를 운전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윗분중에서도 말씀 하셨지만 4기통차량과 6기통 차량 밟는 느낌이 다릅니다. 두 차다 시승해보시면 알 수 있겠죠. 현대차 일본차 보다 좋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잔고장 거의 없습니다. 주위에 현대차 타시는 분이 있다면 물어보시면 되겠죠. 돈이 충분하다면 어코드나 캠리를 사는게 좋겠지만 같은 돈에서 시빅과 소나타를 사야한다면 소나타가 더 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