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재단(MB장학재단)에 대한 어이없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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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9.***.199.226 2146

    기사를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청계재단이 갚은 채무에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죽마고우’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게 빌렸던 돈을 갚기 위해 우리은행으로부터 빌린 30억 원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던 지난 2007년 11월 자신의 양재동 건물(지금은 청계재단 소유)을 담보로 근저당권(채권최고액 39억 원)을 설정하고 천 회장에게 30억 원대의 돈을 빌린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가운데 30억 원을 특별당비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민주당은 지난 6월 이 대통령과 천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지난 11월 25일 1차 재판이 열렸다.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은 “친구 사이인 이 대통령과 천 회장은 직접 돈을 주고받으면 되는데 왜 굳이 근저당 설정, 예금담보대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며 불필요한 금융비용(6000만 원 상당)을 냈는지 모르겠다. 이는 천 회장이 이 대통령의 당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천 회장은 지난 11월 초 검찰에 소환돼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낼 특별당비를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나의 정기 예금을 담보로 제시했고, 대신 이 대통령 소유의 양재동 건물에 근저당을 설정했다”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음을 호소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고발(명예훼손 혐의)을 받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정치적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29일 자신의 서초동 건물 한 곳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30억 원을 대출받아 천 회장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았고 천 회장과의 근저당권 계약도 해지됐다. 이는 야당에서 줄기차게 제기했던 ’30억 대납설’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어찌 됐건 이번에 청계재단이 50억 원대의 돈을 빌려 이 대통령의 빚을 청산함으로써 이제 대선과 연관된 채무는 남아 있지 않게 됐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앓던 이가 빠진’ 셈이다. 청계재단은 50억 원대의 대출금 중에서 3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역시 그동안 건물이 안고 있었던 채무를 청산하는 데 전액 쓸 계획이다. 애초 이 대통령 측이 소유 부동산에서 채무를 정리한 나머지 재산을 기부한다는 방침을 밝혔던 만큼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 사실을 기자로부터 전해 듣고 “청계재단이 당초 계획보다 사업을 줄인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 “그런 거액을 빌려 모두 빚을 갚는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그 돈 중 일부를 장학 사업에 쓰는 게 나을 듯싶다. (채무상환이) 그렇게 급한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 역시 “그동안 청계재단이 뭐 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제일 먼저 한다는 게 이 대통령 대선 빚 갚기였느냐”며 씁쓸해했다. 반면 한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만큼, 절차상의 문제나 지엽적인 문제로 그 의미를 훼손시키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 ISP 72.***.142.227

      와…. 정말 비상한 머리 입니다.

      이러한 비상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그러니 역시 한나라의 대통령씩 하는 거겠지요.

      역시 저와 같은 범인은 대통령 근처도 못가는 거겠지요.

      도대체 이러한 비상함은 어디서 나오고, 누구한테 나오는지 궁금 합니다.

    • zero 75.***.75.37

      자기돈으로 해본적이 없으신 분같군요. 항상 생색은 혼자하시고 원자로수주건도 그렇고…

      아주 good에요.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