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 임신한것같은데 남편으로써 무엇을해야 하나요??

  • #84302
    첫아이 99.***.217.73 8107

    맛벌이 부부입니다..이제 2-3주 정도 된것같습니다..테스트기로 확인우선 했고요…병원은 아직 안갔어요..정말 모라 설명은 못하겠지만 한편으로 넘 좋았다가도 한편으로 걱정도 많이 앞서거든요..이제 내년이면 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니 뭘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그러던중오늘 임신한 아내하고 말다툼이 있엇는데요…제 아내가 워낙 장난이런걸 잘안받는 성격이라 되게 말한마디 한마디가 예민하거든요..저도 진지하고 싶은데 워낙 장난꾸러기이고 아직 철이 들드어서인지…고칠려고 해도 저도 잘안되더라고요..어짼듯…말다툼이있은후 몇분뒤 이멜로 저보고

    “임신시 남편의 의무에 대해 공부하도록… 그리고 임신한 부인한테 해야할 말과 해서는 안되는말 10가지씩 적어보도록”

    이런내용에 이멜이 왔어요..ㅡㅡ;;..그런데 정말저도 임신소식 들은후부터 설거지며 집안일이며 최선을 다하며 도와주거든요…그런데 이제 2-3주인데 너무 유별나게 하는거 있죠..
    괜히 미워보이더라고요…임신된거 확인하자마자 나보고 닭사와라 이거저거 먹고싶다..
    그래서 다사줬는데…어느정도것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아직 초기인데 임신이란 이유로 너무 요구사항이 많아요……원래 이런건가요???
    예비아빠로써 저도 최대한 잘해보고 싶은데..가끔 부인이 정도를 넘어서 요구할땐 밉더라고요..인생 선배님들 첫아이 가졌을때 어떻게 하면 되나요..저도 모르는게 넘많아서..
    이제 30대 접어드는 예비 아빠였습니다..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음하하하 64.***.211.64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세요. 물론 미리 알아서 해주면 더 좋고요.
      물론 그래봐야 너무 잘 해줬다고 두고두고 칭송 받는다거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 때 하나 잘 안해주면 그거 평생 갑니다. 그것의 위험성을 지금 실감할
      길이 없겠으나, 그냥 선배의 말 믿고 흠없이 서비스하시기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 고독한 능구렁이 209.***.77.11

      죽었습니다 이제… 군대 다시 갔다 생각하시고, 와이프가 부르시면 복명복창 하시고 빠릿빠릿하게 주문하시는 것 세상 끝까지라도 가서 구해주시고, 시키시는 일은 즉시 시행하십쇼. 앞으로 최소한 1년은 죽었다 생각하시고, 이등병의 마음으로 멸사봉공하시기 바랍니다. 이거 조언가지고는 절대 깨달을 수 없습니다. 짬이 되면 왜 이렇게 말씀드리는지 가슴에 절절히 이해 될 겁니다.

    • ㅎㅎㅎ 198.***.210.230

      진정한 결혼생활의 길에 들어 오신걸 축하드립니다. 윗분 말씀데로 1년 마눌님께 희생봉사 하시고, 그 담은 아기를 위해서 쭈욱~~

    • 207.***.34.230

      이제 자신의 삶은 없습니다. 오직 남편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빠라고 불리우는 “노예”만이 있을 뿐입니다.
      농담같죠? ㅋㅋㅋㅋ

    • daddy 69.***.244.94

      your life is over …. congratulation for your wife, not for you.

    • 어느 아빠 71.***.227.44

      댓글들이 재미있네요 ㅎㅎㅎ

      “예비 아빠의 10개월 임신 플랜” 을 참고하세요.
      http://www.namyangi.com/baby/pregnancy/content_view.asp?c_id=4859&cms_cd=A02050000

    • 見聞者 99.***.82.214

      중학생인 아이가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아빠가 할 수 있는 것은

      “YES, DEAR!!!!”

      마눌이 임신했을때 회사에서 손님접대로 횟집에 간 이야기를 하니까,
      자기도 회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바쁘다고 횟집을 안갔지요.

      제가 이야기를 15년째 듣고 있습니다.

    • 팜데일 75.***.197.171

      먼저 축하드립니다.
      3년전 첫 아이 가졌을 때가 생생하네요.
      지금은 둘째 임신중이구요.
      저 역시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해도해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근데…임신 중기정도 되니까
      아내도 미안한지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윗분 말씀대로 군대갔다 생각하시고 열심히 봉사하세요.
      10개월 후 모든 걸 보상받으실 겁니다.

    • 허허 173.***.66.210

      우선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제가 첫째 가졌을때 결혼했을때…회사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이러더군요….another dead man walking..

      근데…임신했을때 회 먹으면 안되지 않나요?

    • 꿀꿀 64.***.152.131

      여자는 임신중 매우 민감해지는거 같습니다,,농담같은거는 가능하면 자제 하시고,, 칭찬이나,,듣기 좋은 말을 많이 해주세요,, 그게 잴 좋은 태교 입니다,,
      저도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욕먹는게 일입니다,, 특히 와이프가 좀 짜증내고 힘들어 해도,,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삵히시는게 좋습니다,, 일일이 반응하면 원글님이 더 힘들어 집니다,,

    • 6개월 아기엄마 12.***.88.10

      여자들은 임신을 하게되면 호르몬 변화때문에 상당히 예민해집니다.
      전 입덧이 별로 안 심했는데도 감정변화가 심해져서 상당히 힘들더군요.
      그러니까.. 아내가 무심코 던진 농담한마디에 상처입지 않도록 잘 감싸주세요.
      체력적으로도 힘들지 않도록 많이 도와주시구요.
      변덕이 심하더라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가 주세요.
      임신 초기에는 아주 사소한 일로 우울증도 걸리기 쉬우니까요.

      아기키우는거.. 아주 힘들지만.. 나름 보람있는것 같아요.
      2세가지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즐태하세요~

    • 그리고 216.***.71.163

      당분간 성관계는 참으세요.

    • 151.***.241.167

      이제 진정한 가족을 이루는 첫 걸음을 떼셨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아내의 심기가 하루에도 몇번씩 좋았나 나빴다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언행에 조심하시고 되도록 편안하게 해줘야 나중에 건강한 아이를 낳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이가 없던 신혼초의 생활이 꿈같이 느껴지고 너무도 짧았던 순간이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일단 아이를 낳고 보면 새로운 인생,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느낄수 있을 겁니다.

      조만간 방긋방긋 웃는 예쁜 아기 옆에 두분이 않아 있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행운을 빕니다.

    • 무조건 121.***.21.20

      애아빠입니다. 임신중에는 무조건 맞춰주시는게 서로 좋은 것 같아요. 급격한 몸의 변화로 아주 사소한 것으로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 애기아빠 131.***.25.92

      Welcome aboard!

      저는 What to Expect When You’re Expecting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Week별로 자세히 정리되어 있어서 아빠도 알아야 할 사항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위에 분 말씀 중 “임신 때 하나 잘 안해주면 그거 평생 갑니다”라고 했죠? 이거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