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4월 한국에서 플로리다로 가족과 함께 이주할 예정입니다.

5세, 2세 아이 둘이 있고 집사람이 운전이 가능하여

(1) 본인 출퇴근용 세단

(2) 아이 통학 / 와이프 장보러 다닐 wagon / SUV

두 대를 구입할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5~6년 이상 쭉 타고 다닐 생각입니다.

일단 중고차를 살 생각은 없고, 예산은 Max. $ 50,000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종과 구입방법으로 나누어 여쭙고자 합니다.

<1> 집사람이랑 차를 보러 국내 전시장에 돌아다녀보고, 미국 사이트 들어가서

가격검색해 본 결과 [ 스바루 레거시 / 스바루 아웃백 ] 조합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순전히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ㅋㅋ~)

아무래도 한 brand에서 구입하는 것이 싸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정비도 그게

편하겠다 싶긴 합니다만, 미국에서 살아보신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2> 일시불로 사던 할부로 사던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미국내 신용을 쌓기

위해서는 할부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일시로 내는 돈이 다운페이먼트인가요?)

그런데 미국에 처음 오는 사람은 크레딧이 없어서 APR이 “매우” 높다고 하던데요

그렇다고 현대/기아 CSP로 현기차를 살 생각은 없는데… 모든 브랜드에서 항상

노 크레딧인 사람에겐 높은 APR를 적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도 딜러마다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같은 경우 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까요?

도움말씀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마이애미에 소개해주실만한 차량 딜러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에 왜 오셔야 하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플로리다에 거주 예정이면 subaru legacy/outback은 별 해당사항이 없는 것이 모두 4륜구동으로 눈길에서 사용하는 차들입니다. 플로리다에서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 연비별로 좋지않고 차내부도 다른 차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플로리다면 그냥 일반 2wd로 구입하면 됩니다.

어린 아이 둘이 있고 carseat이 필요한 나이는 정답은 미니밴입니다. 사용해보면 편리하고, 유모차, 각종 아이들 장비 끌고 다니고 놀러다니는데 이만한 편한 차가 없습니다. 아이들 차에서 누울수 있고 걸어다닐수 있고, 대개 아이들 있는 집들은 미니밴은 거의 필수수준입니다.
4wd SUV도 플로리다는 해당사항 전혀 없습니다. 요즘 cuv라고 새로 나오는 혼다 Crosstour, toyota Venza ford escape 등이 웨건과 미니밴 중간쯤 됩니다.

차 두대를 꼭 한 딜러에서 살 이유는 없고, 같은 브랜드로 살 이유도 별로 없습니다. 본인과 가족에 필요한 차, 딜이 좋은 차를 사면 그만이고 서비스도 꼭 딜러갈 이유 없습니다.
일반 정비소, 신뢰할 만한 정비사를 찾으면 가격도 싸고 믿을만합니다.

미국에서 차 선택은 일단 신뢰성 높은 차 – 고장 잘 안나고 수리비 싼차들이 대개 일본차나 한국차이고 요즘 미국차들도 좋아지고 있답니다. 유럽차들은 처음에는 피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차융자는 대개 크레딧이 없는 유학생/초기이민자에게는 비싸게 마련입니다. 현금이 있으면 50-60%다운하고 융자를 받던지, 그 액수를 은행에 저금하고, 그 저금액을 담보로 융자를 받으면 은행저축이자의 2%정도로 해결됩니다. 경제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크레딧을 쌓을 때 좋은 방법입니다. 차딜러에서 융자를 받으면 차회사에서 해주는 것 아니면 비싸게 마련입니다. 개인은행에서 미리 알아보고 pre-approval을 받으면 됩니다.

차에 대해 좀 아시면 2-4년대의 중고차가 경제적인데 차에 대해 신경쓰고 싶지 않다면 새차로 가세요. 예를 들어 아내와 애들이 탈 차는 새거로, 본인 출퇴근용은 중고로 하면 좀더 많은 선택권이 생깁니다.

자세한 도움말씀 감사드립니다 : ) 다시 집사람과 상의해보아야겠습니다 !

미니밴 –
미니밴은 차 중심이 낮고, 공간이 넓어 좋습니다. 특히 자동슬라이딩 도어 편합니다.
suv 보다는 출발시 순발력이 떨어지고 외관이 좀 패밀리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아의 그랜드 카니발을 한번 보시면 이해 되실 겁니다.

수바루 –
전모델 4륜구동으로 유명하지만, 반대로 눈이 없는 동네에서는 약간 마감이 허술하고 내부가 좁은 차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suv –
4륜구동이 장점이겠지만, Honda 를 포함한 여러 메이커에서 2륜구동으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마 플로리다에서는 2륜이 좀 더 저렴하고 많이 팔리겠죠. suv 를 좋아하신다면 2륜차로 상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웃백을 보셨다면, 투산이나 스포티지 사이즈의 Honda CR-V, Toyota Rav-4, VW Tiguan, Chevy Equinox 정도가 일반적인 option (일본차/독일차/미국차) 싶습니다.

sedan –
수바루의 레거시급이면 소나타 급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Toyota Camry, Honda Accord 가 가장 인기 있는 듯 합니다. 내년 4월이면 기아의 K5 도 괜찮을 듯 한데요.

두 차종 모두 가장 경쟁이 치열한 급들 중의 하나라서 차 종류도 참 많습니다. 여러 차를 테스트 드라이브 해 보시고 맘에 드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윗 분들이 말씀해 주셨듯이 마이애미에서 수바루를 살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눈이 전혀 안오는 동네에서 수바루는 가치가 없죠.

미국에 처음 오시면 무난한 선택이 좋을 듯 합니다. 남들이 많이 사는 차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Toyota Camry나 Honda Accord 중에 하나 + Honda Oddysey 나 Toyota Sienna 중의 하나면 무난한 선택 되겠습니다.

꼭 새차를 사실 이유도 별로 없는데 딜러에서 Certified Used car 나 Carmax에서 사시면 꽤 괜찮은 2-4년 된 중고차를 살 수 있습니다.

참, 마이애미에서 차를 살 때 에어컨 성능 확인을 꼭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