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영화]…..The Lovely Bones….

  • #102422
    sd.seoul 137.***.17.62 3542

    요즘 제가 읽는 책인 “The Lovely Bones(2002, Alice Sebold)”입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면서도, 잔잔하게 읽히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천방지축 뛰노는 예쁜 딸래미 한번 더 안아주게도 되구요.
    영화로 보신 분들 괜찮으셨나요?

    저는 영화예고편을 보고난 후, kindle에서 4불 정도에 샀습니다.
    Kindle과 iPod Touch 에 sync 해 놓고 시간날때마다 읽는데,
    Touch가 kindle보다 나은 점은
    밤에 불 꺼놓고 누워서 몰래 몰래 책을 읽을 수 있더군요.
    처음에는 옆으로 누우면 Touch 의 화면도 같이 누워서
    삐딱하게 읽어야했지만, 뒤늦게 화면을 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이제는 옆으로 누워서도 쉽게 읽습니다.

    아직도 iPad 를 사야만 하는 핑계거리를 찾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커다란 iPad를 침대에 누워서 보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인것 같고,
    차라리 Touch가 없다면 쉬울텐데 말이지요.

    * 요즘 freetalk 이 한산하네요.
    ** 이러다가 문닫는거 아닌지 걱정마저 드는군요..
    *** 오늘의 표어; freetalk은 freetalk에서 합시다…

    • done that 66.***.161.110

      부모님의 입장으로 읽는 느낌이 어떠신가요?
      전 아이가 없어서인 지 그냥 책으로 읽은 것같은데,
      엄마들은 너무 감정적이 되더군요.
      서부로 캠핑갈 때, 피크닉테이블이던 빨래빠는 곳에서 읽고 있으면
      엄마들이 와서 말을 걸더군요. 그리 캠핑을 다녀도 책때문에 다른 사람과 얘기해본 적은 이책이 처음입니다.
      영화가 너무 thriller같다고 해서 안가기로 했습니다. 보시면 후기를 올려주세요.

    • 주연공 24.***.170.232

      영화를 재미있게 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저는 플랏과 디렉터를 꼽습니다만 주연공도 큰 몫을 하지요. 농담이 아니고 Mark Wahlberg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치고 재미있는 영화 못 봤습니다.

    • sd.seoul 137.***.17.62

      done that/님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들은
      아마도 이야기 속의 주인공에
      자신을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해서 보는 것이겠지요.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주된 관심은 살인을 둘러싼 써스펜스보다는
      주인공의 Life after…이며,
      주인공이 묘사하는 heaven 에 마음이 많이 갑니다.

      I began to wonder what the world heaven meant.
      I thought, if this were heaven, truly heave, it would be…

      “you can have that,” Franny said to me.
      “If you stop asking why….
      stop investigating…
      stop wondering what everyone left on Earth is feeling…
      ….You can be free. Simply put, you have to give up Earth.”

      마치 남겨진 이가 떠나간 이를 너무 그리워하면
      떠난이는 저세상으로 차마 가지 못한다는 것의,
      떠난이의 입장에서 본 해석이라고나 할까요…

    • tracer 198.***.38.59

      주연공님/
      boogie nights와 three kings는 괜찮던데요.

    • 주연공 24.***.170.232

      boogie nights과 three kings에서 Mark Wahlberg은 leading actor라기 보다는 supporting actor라고 봐야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잘알려진 The Italian job이나 Four brothers같은 영화는 흥행성이 꽤 있는데 배우를 잘못 선택했다는 느낌이구요. 최근 영화 The happening은 M. Night Shyamalan이 감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지 못한 이유가 물론 플랏도 문제가 있지만 Wahlberg의 연기에도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Wahlberg란 배우 많은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한번도 예술적으로나 흥행적으로 힌트를 친 작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배우의 영화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실망해서 요즘은 삼가하는 경우라서 이 배우 흉을 좀 봤습니다.

    • tracer 198.***.38.59

      three kings에서는 조연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부기 나잇에서는 주인공이 아닐 수 없지요. 그러고보면 lovely bones에서도 조연 아닌가요?

      전 부기 나이츠 때문인지 마크 월버그에게 좋은 인상이 있네요. shooter라는 영화도 꽤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done that 66.***.161.110

      저도 부기나이츠에서 줄리안 무어와 마크 월버그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남주인공이 그후에 나오는 건 형사나 추리물이나 죽이는 장면들이 많아서, 안보는 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