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살고 볼일이야… 영구기관을 꿈꾸는 사람이 지금도 있다니…

  • #101038
    n 97.***.86.37 9420

    기사전문을 여기서 달 필요는 없고 링크만 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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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지하철 바람으로 에너지 만든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0&oid=001&aid=0002338460

    <중앙일보> 지하철 환기구 풍력발전 한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0&oid=025&aid=0001979000

    <조선일보> [Why] 지하철 환기구에서 풍력 발전하겠다고?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0&oid=023&aid=000200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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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에 가장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부분을 뽑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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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메트로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아하에너지 허현강 대표는 “손실에 대해선 고려해보지 않았지만 발전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더 많을 것이다”라며 “실제로 되냐 안 되냐가 중요한 거지 물리학 법칙(열역학 제2법칙)은 생각할 필요없다”고 했다. (조선일보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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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식이 죄는 아니죠. 그런데 본인의 무식을 자각하지 못하고 나대서 300억원이라는 공적자금을 쓰면 죄가 되는 겁니다.

    • ㅡㅜ 194.***.126.80

      무식은 죄입니다. 죄가 아니니라고 하기에는 무식한 이들의 행위로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집니다.
      이 경우 확실히 죄 맞습니다.
      지하철 환풍구에서 사오는 바람이 지상과 지하의 온도차에서 나오는 바람인줄 아는 가 보지요.
      그렇게 좋은 기계라면 왜 선풍기 돌려 풍력발전하지 않는지 원.

    • ㅇㅇ 208.***.90.217

      조금더 자세하게 왜 사기라고 하시는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송풍기를 공기배출을 위해 반드시 써야한다면 거기서 나오는 바람으로 발전을 한다는 생각은 ..그럴듯 한거 같은데요.
      송풍기를 안써도 되고 발전기 때문에 떠 쎄게 돌려야 하는데 발전기를 달아야 한다면 사기가 되는거 같고….

      설마 후자인데 지하철 공사나 저 회사가 저렇게 설레발 칠것 같진 않구요..

    • Indy 12.***.148.19

      > 실제로 되냐 안 되냐가 중요한 거지 물리학 법칙(열역학 제2법칙)은 생각할 필요없다
      What a great line.
      Even worse thing is that someone in 서울메트로 buying it.

      What is it, dum and dummer?

    • DC 72.***.88.170

      Perpetual motion violates the first law of Thermodynamics, NOT the second law.

    • Indy 12.***.148.19

      DC/

      Right. it is the first law.

    • Well 198.***.222.126

      > 실제로 되냐 안 되냐가 중요한 거지 물리학 법칙(열역학 제2법칙)은 생각할 필요없다.
      What a great line.
      Even worse thing is that someone in 서울메트로 buying it.

      What is it, dum and dummer?


      No offence here..but it’s funny.
      Isn’t it ‘Dumb and dumber?’

    • Block 67.***.80.76

      [ “서울메트로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아하에너지 허현강 대표는 “손실에 대해선 고려해보지 않았지만 발전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더 많을 것이다”라며 “실제로 되냐 안 되냐가 중요한 거지 물리학 법칙(열역학 제2법칙)은 생각할 필요 없다”고 했다.” ]

      가끔은 되냐 안되냐 보다 side effect나 효율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은데… 정말 무식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리학 법칙이나 이론적인 바탕을 생각 안하고 뭔가를 개발한다는 것 바로 사기꾼들이 아이디어를 팔 때 하는 행동 입니다. 모든 기계에는 에너지 효율이라는게 있는데 아하에너지 대표는 100%넘어 더 많이 나올 것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일단 에너지효울 100% device를 만들면 무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와도 같은데 더 나가서 100%+a 의 result를 기대한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노벨상을 넘어 이세상의 돈을 다 벌어들일 수도 있을 것이데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는 말입니다.

      공돌이지만 이쪽의 비전문가인 저의 생각으로 그래도 가능성이 보이는 것은 평상시의 환풍기의 공기배출력 보다 열차가 들어올 때 발생하는 극격한 공기 압축에 의한 바람이 에너지를 생산할 가능성은 보입니다. 5분간격(열차도착)으로 1분정도 에너지를 생산할수 있다고 본다면 발전량을 어느 정도 계산 할 수 있을 텐데… 거기에 몇백억을 투자한다니… 차라리 각 지하철 입구에 solar cell을 설치하는 게 더 효율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니면 열차 한 칸에 헬스클럽에 있는 자전거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지하철 안에서 운동을 하면 발전을 하도록 하는게…. ^^; 서울메트로는 공적자금을 사용하지 말고 아하에너지에 발전설비 설치권을 팔고 임대료를 챙기는게 나을겁니다. 더많은 전력을 생산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하에너지가 자비로 장비를 설치하고 임대료를 내고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다면 국민들에게 비난받지 않는 사업구조일듯한데… 누군가 벌써 많은 상납을 받았겠지요?

    • n 97.***.86.37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정신으로 나대는 사람들은 열역학1법칙을 위반하는 것이고,
      효율100%인 기관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열역학2법칙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학부에서 열역학수업을 들은지 20년이 되었고 그동안 관련공부를 하나도 안했지만,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영구기관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두가지종류중 하나입니다. 열역학2법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엔트로피의 개념을 이해해야하는데, 그걸 정확하게 모르고 있으면 가끔 멀쩡한 사람도 넘어가기도 한답니다.

      엔트토피를 얘기하지 않고 아주 쉽게 얘기하자면 열역학 2법칙은 (아니, 열역학2법칙이 실제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면), 에너지의 형태가 변화할때마다 손실이 발생할수 밖에 없다.. 이것 같은데요. 따라서 선풍기 앞에서 발전을 해서 다시 그걸로 선풍기를 돌린다고 한다면 경제성이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는거지요. 위 기사에서 서울대 강신형교수가 2법칙을 언급한 이유는, 아하에너지측의 주장이 없는 에너지를 창조하겠다…(즉 1법칙 위반)라는 얘기 는 너무나도 황당하니까 그건 반박할 가치도 없는 것이고, 대신 ‘기가막히게 만들면 잉여에너지의 일부를 돌려서 유용하게 쓸수 있지 않을까’ 라는 방향으로 사기를 치는 것에 대해서 2법칙을 들먹이면서 반박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더 잘 아시는 분이 설명바랍니다.

    • sd.seoul 137.***.209.83

      Perpetual motion violates either the first law of thermodynamics, the second law of thermodynamics, or both.

      http://
      en.wikipedia.org/wiki/Perpetual_machine#Basic_principles

    • DC 72.***.88.170

      sd.seoul//

      You’re correct indeed. The perpetual motion mechanism he contemplates violates both.

    • sd.seoul 137.***.209.83

      그런데,
      왜 그리도 믿음이 약하십니까?
      불가능해 보여도 된다고 믿으면 안될까요?
      .
      .
      .
      “불가능해 보여도 된다고 믿어라” [이명박의 리더십]
      “…마음만 있다면 방법은 저절로 나온다.
      된다는 쪽으로 한 번 생각은 해보기나 했느냐…”
      http://
      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21/2007122100090.html

    • ㅇㅇ 208.***.90.217

      제가 이해한 본문과는 다르게 답글들이 달려서리 매우 재미가 있네요..
      제가 이해한 본문
      “서울메트로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아하에너지 허현강 대표는 “손실에 대해선 고려해보지 않았지만 (발전의 위해 추가해야되는 에너지보다) 발전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더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송풍기는 8.5m/s의 바람을 항상 만들고 있으니까 그걸 기본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라며 “실제로 되냐 안 되냐가 중요한 거지 물리학 법칙(열역학 제2법칙)은 생각할 필요없다 (왜냐하면 무에서 유를 만들거나 영구기관을 만드는게 아니라 잉여 에너지를 이용하는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괄호 안에 내용이 제가 이해한 내용인데 댓글들의 이해한바와는 무지 차이가 나는군요….ㅎㅎㅎ 몇줄 안되는 기사를 읽고도 이렇게 생각이 다르다는게 참 재미가 있군여…

    • sd.seoul 66.***.118.78

      그.래.서.
      열역학법칙을 이해하기가 쉽지않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서울메트로같이 속아넘어가는 이들도 있는거구요.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겁니다.

    • 릴라 68.***.12.79

      선풍기 앞에 풍력발전기 놔두고 손뼉치는거나,
      지가 싸고 지먹 먹으며 배부르다는 거나. ^^ (이건 아닌가?)
      선풍기만 살살 틀면 훨씬 많이 절약되겠군요.

      (저속한 표현은 지우라시면 지우겠습니다. ㅈㅅ)

    • ㅇㅇ 99.***.11.94

      sd.Seoul님// 누가 머에 속는건지 스페시픽 하게 말씀 해주실수 있으신지요..
      송풍기는 발전기가 있건 없건 도는거고,,,극단적인 예로 그 앞에 바람개비를 놓아서 아주 미약하나마 발전을 한다면 그게 열역학 법칙이니 first law니 이런걸 깨면서 까지 시도를 하는건가요….
      혹시 송풍기를 발전을 하려고 튼다는 (사실이 아닌) 가정하에 무언가 주장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혹시 조선일보에서 앞뒤 다 자르고 실은 인터뷰만 보시고 그렇게 주장하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리쪽을 잘 아시는거 같아 왜 말이 안되는지 고견을 듣고 싶기도 하구요…

    • 거참 71.***.20.42

      송풍관에 에너지를 전부 전기에너지로 바꿔버리면, 공기흐름이 둔화되니까 지하철 내부 사람들은 전부 질식해 죽겠네…

    • Block 67.***.80.76

      ‘O O’님 생각해 봐야 할 것들입니다.
      1. 송풍기를 가동하는 이유
      2. 송풍기의 바람 통로를 막았을때 발생할 결과
      3. 송풍기에 추가로 필요한 전력 < 발전기 전력 ????

      우선 송풍기를 가동하는 이유(1)는 지하의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순환시켜 지하에 사람이 살수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런 송풍기의 외부 출구를 막아(2) 발전을 한다는 아이디어는 송풍 효율을 엄청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떨어진 송풍 효율을 기존의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큰 출력의 송풍력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더많은 전력을 가하던가 더 큰 팬으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겁니다. 그런데 아하에너지에서는 선풍기앞의 바람개비를(3) 예로 드는데 이는 마치 그럴듯한 설명인것 같지만 실제로 선풍기 앞에 바람개비 여러개를 두고 뒤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면 시원하겠습니까? 똑같은 시원함을 느낄려면 바람 세기를 더 세게하던지 바람개비를 치워버려야겠지요? 그럼에도 아하에너지에서는 추가로 필요한 전력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거라하며 물리학법칙은 얘기할 필요가 없다합니다. 법칙이란 아직 현세상에서 깨지지 않은 절대적 원리입니다. 그걸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게 일단 말이 안되지요. 만약 가능성이 있다면 과학적 논리로도 충분히 설명되야 합니다. 실제 과학적 논리로 설명되도 실제품으로 실현하는데는 많은 난관에 봉착하는데 과학적 논리로도 설명안되는 일을 하겠다는데 많은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물론 출구에다 진짜 바람개비 만한 발전기를 단다면 환풍기의 효율을 가감시키지는 않을것이나 그런 작은 발전기에서 나오는 전력으로는 애들 장난감이나 돌릴수 있겠지요.

      하여튼 재미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로 대다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는게 재미있고 실현하겠다고 공공연히 신문에 떠드는것도 재미있고, 서울메트로가 이를 받았들였다는것도 재미있고… 세상에는 눈먼돈이 참 많습니다. 눈감으면 코베가는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 n 155.***.46.248

      ㅇㅇ님,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송풍기는 8.5m/s의 바람을 항상 만들고 있으니까

      송풍기는 거저 도는 게 아니지요. 전기를 사용해서 도는 것인데, 어떤 형태로든 저항(발전기를)을 설치하게되면 송풍기의 출력은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가정은 출발부터 틀렸습니다. 님 말씀대로 송풍기는 “발전기가 있건 없건 항상 일정하게 8.5m/s의 바람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 발전의 위해 추가해야되는 에너지보다 발전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더 많을 것이다

      님이 말씀하신 요 대목… 바로 요게 무에서 유로 에너지를 창조하겠다는, 열역학법칙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발상입니다 (—도전정신은 살만 합니다). 그 바로 밑에서는

      >>무에서 유를 만들거나 영구기관을 만드는게 아니라

      라고 하셨는데 어불성설이지요.

      “잉여에너지”라는 건 위에서 제가 쓴 표현인데, 제 의도는, 이것을 잉여에너지로 생각하는 것은 완전한 오산이고 그쪽으로 몰고가는 것이 사기라는 겁니다.

      진짜 잉여에너지라면, 내가 무엇을 해도 절대 영향받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태양열을 보시죠. 태양에너지는 내가 쓰건 안쓰건 존재하는 것입니다. 내가 solar cell로 발전을 한다고 해서 다른 쪽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 유속이 빠른 강물같은것, 그건 언제나 존재하는 것, 내가 약간 물 흐름을 틀어서 그걸 이용해서 발전한다고 해서 물흐름 자체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죠. 님은 지금 송풍기에서 나오는 바람도 이런것의 하나라고 간주하시는데에 오해가 생기고 있는 것이고 이런 사기에 넘어가고 있는겁니다. 송풍기는 거저 도는게 아닙니다. 송풍기바람은 잉여에너지가 아닙니다.

    • ㅇㅇ 208.***.90.217

      Block님 과 n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이제 이해가 좀 되네요…

    • 릴라 68.***.12.79

      그냥 믿읍시다! 빨간건 세배 빠릅니다! ^^

      근데 이거 앞으로 어떻게 한다는 뉴스는 있는지요? 세계적 망신거리가 되기전에 누군가가 중단을 시켜야 할텐데…

    • 한국인 71.***.183.61

      청계천 물 흘리려고 한강 물 퍼나르듯, 풍력발전기 돌리려고 송풍기 출력 높이고 그게 시원치 않으면 송풍기를 더 달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