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면 차에 큰 짐을 실어야 할 일이 많을까요? 그렇다면 차를 사야할텐데 세단이 아닌 SUV나 웨곤을 사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어서요.. 보통 SUV랑 세단을 하나씩 가지고 계신건지? 별걱정을 다하네요..바보같은 질문입니다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가면 곧 차를 사야할텐데 미리정해놓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제 경우에는 1년에 6-10 번정도 큰 짐을 실을 일들이 있지요. 먼저 여름 휴가를 차로 가는 경우, 4인 가족이면 세단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겨울 스키 – 4wd SUV면 최고. 이 외에 취학아이들 있으면 아이들이나 친구, carpool 픽업용으로 유용합니다. 학교/교회 field trip에 필수. 이외에 샤핑경우 – home depot, costco등에서 큰 티비나 가구경우 미니밴이나 SUV있으면 편리.
이외에 차로 장거리 여행경우 미니밴이 편하구요.
결론: 4인가족이나 아이가 있으면 미니밴이나 SUV가 하나 있으면 무척 편리합니다
근데 취학연령의 아이들이 있으면 미니밴이 정답인거 아시죠? SUV는 생각보다 그다지 편리하지는 않고 기름도 많이 먹습니다. 그냥 큰 station wagon정도이고, 2wd면 완전 wagon 입니다.
눈이 많이 오는 추운 지역에 살면 4wd suv는 편리하지만 그다지 추운 겨울이 없는 지역이면 비추입니다.
미니밴이 아이들있는 가정에는 무난한 정도가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없었을 때는 몰랐는데 한번 경험해보고나면 이거없이 어떻게 살았나하는 것들이 있지요. 미니밴도 그런 범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먼저, 자동문 – 리모트 한번 누르면 문열리고 닫히는 것, 어린아이을 안거나 두손에 가득들었을 때 너무 편리합니다.
차 높이가 별로 구부리지 않아도 되도록 적당해서 carseat에 앉히거나 일으킬 때 세단보나 훨씬 편합니다.
실내가 넓고 좌석사이의 공간이 있어서 5-6세 아이들까지는 장거리여행시 앞뒤로 다닐수 있어서 아이들이 덜 심심합니다. 물론 seat belt에 묶어야 하지만 장거리 여행을 아이들이 죽치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요.
요즘 미니밴/SUV에 dvd player – 우리 애들 키울 때만해도 없었는데 요즘 아이들 are we there yet? 말 별로 안듣게 됩니다.
두가족 어디 놀러갈 때, 세단은 2대 움직여야하지만 아이들 어리면 미니밴 한대로 적당합니다.
친구들 싣고 다니기도 편하고 carpool에 적당합니다.
어린아이 둘이상 있으면 아이들 짐도 장난아닙니다. 유모차, 장난감, 하루 이틀 놀러가려면 세단은 아이들 짐만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겪어 보니까 아이들이 대학교 다닐 때까지 미니밴이 편리하더군요. 아이들이 클수록 자전거, 운동용품, 놀이기구도 커져서 큰 차가 편리합니다. 대학교갈 때도 웬만하면 기숙사짐을 1년에 2-3차례 싣고 다니는데 미니밴만큼 편리한 차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소나타 타고 다니다가 미국에 첨와서.. 음 혼다 어코드 정도면 큰차겠거니 생각하고 샀다가.. 1년 타고 다니고.. 엄청 후회하고.. 도요타 시에나로 바꾼 후에 지금까지 최고의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고장없고.. 편하고.. 근데 또 다시 후회가 생기는건.. 당시 풀옵션을 선택할걸 잘못했다라고 생각되네요. 역시 인간의 후회의 동물인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