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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어떤 분위기 안좋은 한국교회를 저희가족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비방하진 않겠지만, 예를 들면 투표로 결정된 안건들이 언제든지 반대파들에게 뒤집어지는 그런 교인들이 다니는 곳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세상속에서나 있는 거라면서요..
저는 일찌감치 그 교회를 나왔으나, 와이프가 애들땜에 꾸준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다가 결국 다른 곳으로 조용히 옮겼습니다. 헌데, 그당시 잘지내던 한 아주머니가 저의 와이프가 교회를 떠나면서 교회분위기를 망쳤다며 저희 와이프에게 여러번 찾아와서 심하게 꾸짖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저희는 그분들과 절교하기로 결심했습니다.문제는, 그 아주머니가 밖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housewife인 저의 부인한테 집안일들을 부탁하곤 합니다. 강아지 밥주고 산책시키기, 아이들 가끔 돌봐주기, 가전제품 손보기 등등.. 자기네는 맞벌이부부라는 거죠. 큰애가 고3이라 돌보기 바쁘고, 동물을 만지기 싫다고 아무리 하소연해도 그분은 막무가내로 밀어부칩니다.저의 와이프는 옛정을 봐서 참고 있지만, 저는 인내심에 한계를 뛰어넘어섰기 때문에, 그 가정에게 다시는 그 어떤 부탁도 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성 이메일을 보냈습니다.물론, 제가 잘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나약한 와이프를 제가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또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