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미국대학 교수 인터뷰시…

  • #147645
    지원자 4.***.62.99 12973

    미국 대학에서 교수 인터뷰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마냥 기뻐할 일이 아닌것이…..제가 가려고하는 학교 교수님 한분이 저와 동일한 분야로 연구를 하셨고, 앞으로 제가 하고싶은 방향(실은 제 발표자료와 많이 비슷함)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어떤식으로 발표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경우는 같은 분야쪽의 사람을 뽑진 않을것 같은데, 저의 발표 방향을 어떻게 잡는것이 좋을까요?
    비슷한 부분은 제외하고 다른 부분을 강조해서 하는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동일한 부분도 같이 포함해서 발표 하는것이 좋을까요?
    아무래도 같은쪽 연구하는 사람을 두명이나 두려고 하지는 않겠지요?
    아..지금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보통 미국대학의 인터뷰의 스케쥴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싶습니다..하루종일 면접이 진행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오전에는 어떤 스케쥴이되고, 오후에는 어떤 스케줄이 되는지 아시나요? 하루 종~일 교수님들과의 개별 면접식으로 진행이 되나요?(흐.. 이렇게 된다면, 거의 진이 다 빠지겠네요)
    그리고 점심 저녁을 그쪽 교수님들과 다 같이 먹는다면 몇분정도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되는지.. 식사시간에 제가 꺼나어 나눌만한 대화의 주제는 주로 어떤것이 좋은지..?혹은 교수님들이 그런 자리에선 어떤 주제로 질문들을 하시는지요….?
    그리고 세미나는 어느정도 시간을 할애 하는것이 좋은가요? 저는 준비중에 있는데, 자꾸만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고민입니다. 줄여서 하는데도 한시간 정도 걸릴것 같은데, 너무 길지 않을지요?
    그리 유창한 영어 실력이 아닌데 지원을 해서 인터뷰를 가려고 하니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네요.
    인터뷰 다녀오신 분들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문이 많았습니다만, 고수님들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D.Seoul 137.***.208.125

      1.발표 방향
      >다시한번 더 찬찬히 Job description 을 살펴보십시요.
      비슷한 연구를 하는 님을 일부러 찻을 수도 있고,
      또 그분이 은퇴나, 다를 곳으로 가기 때문에
      님을 부를 수도 있읍니다.
      직접, search committee chair 에 email을 해서
      단도 직입적으로 물어도 됩니다.
      interview 에 오라고 할때는, 님을 채용해도
      되는 적격자로 판단했다는 것이고,
      이제는 단지 finalists 들과의 차별화만 남았읍니다.
      결론적으로, 님의 발표주제는 반드시, job ads에
      나와 있는 것으로 하는게 안전할 것 같읍니다.
      (그것이 이미 있는 연구라도)

      >인터뷰의 스케쥴
      역시 search committee chair 에게, 님의
      travel itinerary 를 요청하세요.
      학교마다 다르니까요.
      보통 전날 도착 + 다음날 하루종일 + 다음날 오전
      (Human Resource 도 만날 수 있읍니다)

      >점심 저녁
      식사도 interview의 하나임을 내내 상기해야 합니다.
      단지 전공보다는 함께 생활하는데, 문제가 있나를
      살피는 과정입니다.
      물론, 가장 기본적인 전공 개념에 대해 지나는 말로
      물을 수도 있읍니다. 잘 대답해야 합니다.
      주로 님의 장점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자랑하는
      쪽으로 대화를 유도하십시요.
      (wife 의 계획, 아이들 학교등등도…)
      그 city에 대해 묻고, 즉 관심을 보여야 합니다.

      >몇분정도?
      all search committee + 같은 분야의 교수들. 많죠.

      >세미나는 어느정도 시간?
      반드시 미리 물어 보십시요.
      명심하셔야 할 것은, 시간을 넘긴 seminar 강연자는
      내용에 상돤없이 hanged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중요합니다.
      님의 presentation 이해하는 사람, 님밖에 없읍니다.
      그리고 그 research 이해하고 싶은 사람, 님밖에 없읍니다.
      모두다 집에 일찍 가고 싶어합니다.
      (1) 재미 있게 (2) 기본적인 것에서 부터시작,
      (학생도 님의 presentation 을 평가합니다)
      (3) 하지만 누가 질문하면 먼저 모두 아는 간단한 답과,
      님만 아는 깊은 내용의 답을 동시에 하십시요.

      >유창한 영어 실력이 아닌데
      님이 유창하지 않다고 느끼시면,
      (1) 말을 적게 하십시요.
      (2) 느리게, 천천히.
      (3) 상대의 눈을 꼭 보면서.
      (seminar 할때 모두에게 돌아가면서,
      눈도장 팍팍 찍어주는거 중요합니다.

      님에게 Good Luck 입니다.

    • kk 131.***.206.31

      SD 님 정말 설명 잘 하시네요. 한가지 덧붇이면 같은 reserch 발표하더라도 본인의 reserch를 가지고 apply 할수 있는 것을 2-3가지 언급하면서 futuer plan 이나 application area를 맨끋에 설명하면 좋을것 같읍니다. 제가 이학교에 올때는 25명 정도의 faculty와 3명의 dean 을 만났던것 같구요..통상 rumer에 3학교에서 interview invite 받으면 반드시 하나는 된다고 합니다. 사실 3번정도 interview가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것이 campus interview 이기도 합니ㅏㄷ. good luck ..

    • kk 64.***.239.6

      typo rumor not rumer..

    • Hou-Sel 162.***.186.94

      kk님은 학교에서 가르치시는 줄 알았지만,
      SD.Seoul님도 학교에서 일하시나요? 어떻게 소상히 잘 아실수가….
      얼마전부터 전공이 꼭 안 맡더라도 지원을 하고있는데,
      연락 오는 데가 없군요.
      SD.Seoul님 SD에도 우연히 발견해 하나 보냈죠.
      위에 원글님과 답글을 읽어보니 벌써 겁나는 걸요? 하하.
      너무 제가 성급하죠? 불러주는데도 없는데 미리 겁먹고….

      원글님 행운을 빕니다.
      kk님, 25명의 faculty와 3명의 dean의 인터뷰를 통과하셨어요?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 RA 67.***.225.123

      대학원생시절에 교수 recruiting 관련 조교로 일했습니다. 아카데믹한 면은 잘 모르고 또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정은 대충 (제가 다닌학교의 경우에) 젊은 교수가 아침을 같이 하고 학교로 인솔, 오전 약 한시간 반정도 세미나 (프로젝터 사용, 박사과정과 faculty member참여) 세미나 내용은 미리 논문을 복사해서 원하는 교수들에게 나누어줍니다. (며칠전에)

      점심식사- 약 3명의 교수와 학교근처에서 1시간 반정도.. 그리고 오후에 Chair, Recruiting담당교수, Vice Chair, Dean등과 개별면담 (그럼 대충 5시정도됨)

      저녁식사 – 또다시 약 3명의 교수와 저녁식사(무척 무척 지칠것으로 생각됨..) 그리고 저녁은 대충 8시반에서 9시까지..

      학교마다 과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가 본 하루일정입니다. 교수채용에 정말 이력서 많이 오는데 (100장이상) 총 15명정도 인터뷰했던것 같습니다. 2명뽑을 예정으로요. 행운을 빕니다.

    • Hou-Sel 162.***.186.94

      아이고 지쳐라….파김치..하하 재밋게 잘알 읽었습니다. RA님.
      원글님이나 RA님 이공계 이십니까?

      참 SD.Seoul님 본의 아니게,
      위에 제가 직업을 여쭈어 보는 실례(?)를 범했군요….
      그 질문은 신경쓰지 말아 주세요. 죄송합니다.

    • kk 64.***.239.6

      한가지 덧붇이면 아침 점심 저녁먹는 자리에서는 전공 관련된 심각한 애기 안합니다. 보통 저는 5-6명 교수들을 한꺼번에 만났는데요 자기네들끼리 막 애기하곤 하다가 가끔 저한데 질문 한번씩 하더군요..그때 대답잘하시고요..그들이 농담할때 같이 따라 웃어주고요 ..이친구 이곳에 오면 우리랑 잘 지내겟다 라는 인상을 주는것이 중요한것 같애요..일단 resume를 통과하면 현지 인터뷰는 seminar실력과 본인의 성격이 결정짓는것 같더군요..

    • 지원자 4.***.62.99

      원글입니다.. 너무 귀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네요..
      근데 또 한가지 질문 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