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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016:19:24 #148703조언구하는사람 70.***.185.54 16334
제 동생(미국 현지 채용인)이 현지 한국 대기업 지사에 다니는데 상사인 과장(현지 주재원)가 제 동생보고 동료직원 있는데서 “대가리 나쁜 멍청한 놈”이라고 했답니다. 저는 한국서 직장생활해봤기 때문에 한국 직장에서는 종종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여튼 제 동생이 하도 자존심이 상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다음날 회의시간에 직장 상사보고 “그런 좋지 않는말은 앞으로 좀 하지 말아달라. 나는 멍청한 사람이 아니라”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직장상사가 “그런말 할려면 당장 회사 당장 때려치워라 너 아니라도 미국 명문대 졸업하고 여기서 일할 한인들 줄을 섰다”라는 말만 들었다고 합니다.
제 동생이 너무 자존심 상하고 몇 달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회사 그만둘 생각하고 있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저도 예전 한국직장에 다닐때 신입사원때 이 정도말은 듣고 다녔지만 여기 미국은 사정이 좀 다를것 같은데..
그렇다고 한국 본사에다가 그 직장 상사가 해서는 안될 말 한다고 이야기하다간 미친* 소리 들을테고….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그렇다고 변호사를 쓰는건 너무 일을 확대시키는 것 같구요… 혹시 이 직장 상사 법적으로
좀 혼내줄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동생이 이런일 당하니깐 좀 분합니다… 동생은 일단 회사 그만둘 생각하고 있는것같고요…아니면 제 동생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건가요?
조언 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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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63.***.193.35 2006-02-2017:14:30
말씀하셨다시피 한국회사들 분위기가 원래 그렇습니다. 상사가 고래고래 소리질러도 되고 잘못해도 잘못했다는 소리 않하는게 한국회사 분위기 아닌가요.
녹음을 하십시요. 그래서 인터넷에다 띄우든지 법적인 조치를 구하는 겁니다. 물론 그회사 그만둘 생각은 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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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12.***.44.19 2006-02-2018:05:39
아무리 한국 회사라고 하더라도 이건 그 상사’놈’의 인간됨, 자질이 문제인것 같군요… 그 ‘놈’땜에 회사를 그만둔다면 너무 억울하니까 조용히 넘어가는 것도 분에 안차고… 그러한 내용을 이메일로 그’놈’의 상사에게 보내보시는 것은 어떤지요? 그’놈’의 상사에게 이러저러해서 이 회사를 내가 나가던지, 이’놈’과 안 마주치는 다른 부서로 옮겨달라고 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단, 구체적으로 토시하나 안 틀리게 적어서 보내보세요… 제 주위 사람이 이런 경우를 당한 적이 있었는데 효과는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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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68.***.194.83 2006-02-2020:35:07
왜 굳이 동생분이 미국에 계신데 한국회사에서 일하는거죠? 미국현지 채용인이면 미국회사에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저라면 당장 그만두고 미국회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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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당첨 69.***.234.43 2006-02-2021:59:40
축하합니다. 돈버셨군요. 동생보고 녹음기 가지고 가서 상사하고 면담 신청을 하라고 하세요. 점잖게 저보고 대가리 나쁜 멍청한 놈이라고 하셔서 제가 정중히 항의를 했더니 저보고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너무하신것 같습니다. 이러면 그 X께서 알아서 욕설을 하던 모욕을 하던 하겠지요. 그거 녹음해서 혹은 증인이 그 장면 목격하게 해서 이런 케이스 잘하는 유명한 변호사에게 가져다 주고 편안한 곳에 가서 여행다니시면 되겠네요. 시간 좀 잘 보내고 오면 변호사가 알아서 승소해서 단 나눠줄겁니다. 너무 적나라하게 말씀드렸는지요?? 그래도 이런놈들은 이렇게 밟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회사 정이 많아서 좋지만 어찌나 직장내 위계질서를 가지고 사람을 좌지우지하고 인격적으로도 가지고 놀려고 하는지…생각만 해도 머리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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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123.198 2006-02-2022:22:31
미국 회사에서도 자주 있는일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나이든 비서들이 매니저들한테 머리나쁘다는둥, 욕을 듣고 울고 그럽니다. 수를 할 수 는 있읍니다,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일단 본인이 회사를 그만두고 수를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일단 그렇게 되고 나더라도, 승소를 하더라도, 크게 뭔가를 버는것 같지는 않읍니다. 그래서 왜려, 그나이에 특별히 다른직장을 가지 못할 처지인 경우는 그냥 욕먹고, 그냥 다니는것 같읍니다. 제가 학교있을때, 학교 학과장들이 비서들한테 그러는것을 이야기로 들었읍니다. 수를 걸고 뭐하고, 말처럼 그렇게 쉽게 잘 되는것 같지 않읍니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으면요. 떠나서 다른곳으로 가던가, 아니면 일을 아주 크게 만들던가, 둘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또 반대로, 그런 욕하고 하는 사람들 왜려 단순한 면이 있읍니다. 또 그사람이 왜 너무 감정적이고 직선적인, 욕설까지 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웃는얼굴에 침못뱄거든요. 그런 사람, 좀 맞추어 주고, 분위기 띄워주면, 아주 편한 상사로 됩니다. 잘 비위맞추어 주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 먹여버려서 상황을 바꾸게 만들 수 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당한것은 잊지마시고 나중에 갚아주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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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128.***.13.199 2006-02-2023:36:37
동생분 너무 기분 나쁘셨겠네요. 요즘 한국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대로된 대기업은 그런 일 없다고 봅니다. “이런 것도 못해요!!” 이정도 말을 하는 사람은 있다해도 그정도 모욕을 주면 충분히 인사과에 얘기할 만 하다 생각합니다. 무슨 수를 취하길 기대하진 않아도 효과가 없진 않을 겁니다. 아니면 혹 나중에 회사를 그만 두게 되면 인사과 면담할 때 그 상사 때문이라고 하면 확실하게 그 상사에게 피해가 갑니다. 누군가 퇴사를 하게 되면 인사과와 해당 부서 상사의 인사고과에 반영이 되거든요. 그리고 사유를 적게 되어 있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아서 매번 승진 때마다 인사팀과 윗 선에서 보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해외 지사의 과장 자리를 원하는 능력있고 리더쉽 있는 사람도 많을텐데, 어서 그런 사람은 짤렸으면 하네요. 사과 한마디 하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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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 68.***.119.96 2006-02-2023:39:45
미국에서 한국적인 사고 방식으로 접근하는 배려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미국식으로 한방 먹여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말로 해서 안 통하면 법을 통해서 해결해야지요.
단 증거 수집을 철저히 하시기를… -
sky 24.***.234.63 2006-02-2111:54:12
모든지… 입원을 해야 합니다.
정신적인 충격으로 입원하시던지 정신과 치료부터 받으세요… -
OK 63.***.193.35 2006-02-2111:58:49
법법하는데님…법을 잘 모르시는 것 같으시네요. 미국에서는 윗분이 말씀하신 것은 언어폭력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억울하면 성공해야”는 사고는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결국 잘못된게 있는데 성공하면 자신도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겠단 말이지요. 미국 회사 생활 15년이 넘지만 미국인 상사가 밑사람에게 윗분처럼 언어폭력을 행사하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밑사람들에게 윗사람들이 더 잘하더군요. 한국 회사의 이런 풍토는 잘못된것이고 잘못된것은 잘못된것으로 받아들이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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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구하는사람 70.***.185.54 2006-02-2114:01:13
조언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조금전에 동생이 Labor 담당 공무원과 통화를 했다는데 위에 사실이 맞다면 명백한 위법이라고 합니다. 아주 전형적인 case라고 하는데… 추가로 직원이 상사에게 시정을 요구했는데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다면 더 serious한 위반사항이라고 하더군요. 하여튼 내일 동생이 담당 공무원 만나서 상담받고 필요할 경우 공식 claim을 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혹시 경험있으시거나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언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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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롤 211.***.79.142 2006-02-2114:13:13
안타깝지만, 위에 분 말이 현실적으로 더 맞습니다.
sexual harrassment나, religious/racial discrimination이 아닌
직장내에서의 verbal assualt를 가지고, case를 꾸미기가 쉽지 않습니다.심지어는, 가벼운 승강이가 있어서 약간의 몸싸움을 하거나
상대방이 서류를 던지거나 하는 것등도, 상대방이 심각한 육체적인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를 느꼈다는 증명을 하지 못하는 경우
case 성립되기가 쉽지 않습니다.저도, 이런류의 노동법에 있어서 employee보다는 employer나 회사의
boss들에 유리하게 미국법이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많이
놀랐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치명적인 verbal assault가
아니라면, 쉽지 않습니다.차라리, 인사부서와 면담하거나, 법인장이나 팀장급과 면담을 요청하고
부서나 업무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는게 더 현실적이지요.
그런데, 이런 경우 한국 회사가 주재원의 편을 들어줄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안타깝지만, 그 상사와는 더이상 일을 못하게 되고, 회사를 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
chang 69.***.195.132 2006-02-2115:47:36
법법님!!!, I think you really have a very dangerous mind, Please stop spreading inaccura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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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63.***.193.35 2006-02-2213:29:05
답은 그럼 간단하네요. 여기 있는 분들이나 법법님 주위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해 보는 겁니다. “법법아 너 참 멍청이고 쪼다야. 너 왜그리 머저리같이 사냐. 그렇게 살면서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니?”
법법님 말씀대로라면 법법님이 성공할때까지는 그소리 계속들으시면서 사셔야 할텐데 그러실거 같지 않은데요?…법을 그렇게 잘아시니 어떤 조치를 하실거구…우린 이 토론에 대한 답을 얻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하도 어처구니 없는 논리라서 농담하구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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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12.***.44.19 2006-02-2217:03:06
이번일이 정말로 법적으로 처리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긴 하군요… 위의 상사는 한국 직장에서도 그리 흔치 않은 사람 아닌가요? 농담삼아 했다면 몰라도…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이라고 해도 부하직원이 이해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그런 성격을 향상시키도록 경종을 울려줘야 할 듯 한데요..
지금 조언을 주시는 분들은 사건(?)의 전후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단, 원글님의 속상한 맘을 충분히 이해해서 그 상사를 ‘처단’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먼저, 그 상사가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정말 원글님의 동생분이 업무중 실수로 인해, 아님 정말 일을 못해서 상사가 화가 난 마음에 그런 말을 했고, 동생분이 실수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받아들였다면 그냥 넘어갈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하지만, 동생분은 책임을 통감하지 못한 상황이었으니, 상사가 억울하게도 심한 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상사에게 그 부분을 시정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사가 오히려 회사를 나가라고 한 부분에 있어서는 그 상사의 인격이 의심됩니다. 아무리 일을 못하고, 바보라 하더라도 상사가 되어서 부하직원에게 그런식으로 대했다면 내가 사장이라면 그 상사 짜르고 싶습니다. 법이 어떻든 간에…
법법님 말씀중에서 법으로는 안되고, 회사에 신고를 해도 손해는 자신에게 더 크니 그냥 참으라고 하신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싶군요.. 분명 피해자는 원글님의 동생으로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고 있으니(상처가 없었다면 Labor 공무원에게 상담도 하지 않았겠지요.. 이런 일,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밤에 잠도 안 오겠죠?) 그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는지도 의심스럽구요.. 어차피 상사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상처받는 말을 들었으니(시정을 요구하고도 시정은 커녕 회사를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회사에 정식으로 그 상사를 보고해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저라면, 어차피 그 인간땜에 더이상 회사 다니지 못할 바에야 그 인간을 위에다 보고라도 해보구 회사에서 어떻게 나오나 기다려 볼것 같습니다. 법적으로 뭐 하기에는 좀 부족한듯 하구…
아무리 회사가 그 상사편을 들어준다고 하더라도 그 상사는 이런 문제로 보고가 된 이상 그 상사도 그리 순탄한 회사생활을 하기는 힘들꺼라고 생각되는 군요..
이렇게 라도 되어야 억울한 맘이 좀 풀리지 않을까요? 인간이 부처님, 예수님이 되지 않는 이상… -
지나가다 69.***.219.17 2006-02-2220:22:46
제 친구 중에 하나가 아주 심한 workplace harrasment를 당했었습니다. 조그마한 미국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였는데, 사장이란 놈의 성격이 워낙 뭐 같아서, 심심하면 소리지르고, 면박주고 그랬답니다. 오죽하면 모든 동료들이 수 하라고, 그러면 자기들이 증인으로 서 준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더 좋은 직장을 잡아서 2주 노티스주면서 완전히 뒤통수치고 나와버렸죠. 윗 분과는 조금 다른게, 아주 반복적으로 사람을 괴롭혔다는 것이 고소할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고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정말 법정까지 같으면 몇 십만불짜리였다고 주변에 아는 변호사 친구가 말했다네요. 윗분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반복적으로 그런 일을 당하셨다면 그 공무원의 충고처럼 케이스를 만들어도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시정을 정중히 요구했는데, 그만두라고 했다는 것은 윗자리의 특권을 이용해서 아랫사람을 일종의 협박을 했다는 얘기로도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미국지사를 설립하면서 작성한 회사 내규들이 있을 겁니다. 아마 직장환경 조성에 관한 지침들이 그 내규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것도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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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스틴 65.***.209.10 2006-02-2317:39:17
실제로 삼성 오스틴에서 일어난 일인데 한국에서 주재원으로 왔던 사람이 미국 시민권자인 한국교포에게 수차례 “X팔 X나” 란 욕을 하고 나서 삼성 자체가 고소를 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몇년 전 일이죠. 물론 그 주재원은 한국으로 다시 쫓겨갔고 짤렸는지는 모르지만 미국을 우습게 아는 상사 주재원들이 종종 봉변(?)을 당하는 경우 많아요. 특히나 verbal abuse는 녹음해 뒀다가 증거로 제출하면 빼도박도 못합니다.
단, 고소해서 몇백만불 챙길수 있는 정도는 안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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