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

  • #410462
    DHV 171.***.160.10 4584
    몇달전 부터 같은 열에 앉게 된 다른 부서 여자동료가 있습니다. 동구유럽에서 어릴때 이민왔거나 여기서 태어났는데 외모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대학졸업한것이 10년정도 전이니 30대초반으로 보이는데 체격이 좋기도 하지만 옷입는것에 자신감이 넘치네요. 지금까지 부서가 저와는 좀 달리 프론트는 아니고 서포트 하는 그룹이고 데스크가 5개정도 떨어져서 앉으니 많이 대화할 기회는 없고 퇴근할때나 출근할때 만나서 얘기시키면 잘 얘기합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좀 더 진행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까지는 demonstration of high value 전략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한두번 제가 가지고 다니는 특이한 물건이나 책상위의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코멘트 정도해주어서 조금 의식은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은 있는데 정작 그 친구가 남자가 있는지 아니면 파트너가 있는지 전혀 알수가 없네요. 페북도 링크드인에도 그런 사진은 안보이고 여자하고 찍은것 밖엔 없습니다. 물론 그 친구 동료에게 물어보은것이 제일 좋지만 직장동료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기에 그러기도 그렇고. 자연스럽게 알수있으면 좋은데 기회가 없네요. 아무튼, 조금씩 조금씩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만 나중에 한번은 질러 봐야 하겠죠? 혹시 직장동료와 잘되는 방법이 없을까요?
    • 1122 184.***.49.136

      여자 꼬시는데 최고의 밑밥은.

      날마다 한번씩 칭찬하세요. 진심이 담긴 표정으로.
      머리스타일. 스커트. 부츠. 신발. 악세사리가 이쁘다. 라고 말해주면 일단 마음이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초짜와 고수의 차이점은 초짜는 그냥 이쁘다 beautiful. awesome이라고만 말하는데,

      고수는 이런 머머한 디자인이 어울리기 힘든데 참 잘 어울린다. 이런 이쁜 sky deep blue 색깔의 스커트는 본적이 없다. 아님 일부러 이거 무슨무슨 명품 브렌드아니냐며 좋은 quality & stylish하다고 …

      여튼 고수 친구들한테 좀 배우시면서.. 참고로 이건 서양 여자애들에게 잘 먹히는 시작방법입니다.

    • 궁금 129.***.4.230

      윗분 말씀처럼 옷차림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하면서 칭찬을 하면, 보통 게이로 보지 않나요?

    • 여자사람 69.***.76.103

      1122님 말처럼 너무 구체적으로 브랜드 네임, 색상 네임까지 언급하면 게이로 오해받기 딱 좋죠. 패션/디자인 쪽에서 일하는 사람 아니면 보통 남자들은 그런 데에 관심이 없거든요. 여자끼리는 외모/옷차림 등등 칭찬하면서 말트고 친한 사이가 될 수 있긴하지만…
      일단 남친이나 약혼남이 있는지는 금요일에 주말 계획 물어보면서 어느 정도 캐낼 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남자분들 의외로 이성이나 동성이 결혼/약혼반지를 끼고 있는지, 신경써서 보려고 하지 않으면 잘 안보여서 그런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회사에 맘 맞는 사람들이 좀 있다면 happy hours 같은거 계획해서 회사 밖에서 그룹으로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 1122 184.***.49.136

      동감합니다. 적절히 강도를 유지하는게 포인트 입니다.
      여튼. 전 2번정도 잘 성공 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이 방법이 잘 통했습니다만. 다른분 말씀도 일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 조심 199.***.140.46

      원글분 및 답글 다신분들께 아무리 주변에서 성공적으로 사귄다해도 절대 사내에서 상대를 찾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게될 확률은 낮지만 크게 잘못될 가능성있습니다. 회사 밖에도 괜찮은 사람들 많습니다.

      • david 71.***.145.219

        이분 글에 공감합니다. 잘못될 경우 그분과 마주칠때마다 서로 불편할겁니다. 그리고 둘사이에서 조용히 해결되면 다행이지만 office gossip이 한번 시작되면 사내 전체에 퍼지게 됩니다. 여사원들이 얼마나 그런거에만 민감한지는 아실겁니다.

        그리고 DHV같은 PUA용어를 쓰는걸 보면 님은 natural은 아닌거 같습니다. 실패가능성이 너무 높아보입니다. 세상을 넓게 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There are plenty of fish in the sea.

    • 원글 171.***.194.10

      윗분들 감사드립니다. 정말 조언해주신대로 정말 자연스럽게 조심스럽게 공통분모를 찾으면서 임자가 있는지 커플링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는데 그 옆에 있는 동료가 다른 친구를 소개시켜주려고 하는 걸로 봐서 뚜렷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자연스럽게 조심스럽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 최영 198.***.210.230

      그 정도 괜찮으면 다른 사람눈에도 그렇게 보인다는거 아시지요? 원글님이 어떤 성격인지 잘 모르지만 임자가 있는지 없는지에 일단 신경 쓰고,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단계별로 진행하려고 하는걸 보면 상당히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지신것 같습니다. 만약 주차장에서 그 여자분하고 잘 어울것같은 백인 남자랑 같은 차로 나가는 걸 목격했다…. 그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바로 포기 하실건가요? 만약 그 남자가 친 오빠였으면?? 조심스럽게 공통 분모 찾는다? 흠… 날샜닙니다. 사귀면 바로 결혼? 노노노…”무대뽀 정신” 이게 필요합니다.

      • 원글 171.***.64.10

        예 맞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한번 액션을 취해볼 생각입니다. 저녁에 많이 같이 남으니까요. 지금까지 3개월동안 acknowledge에 주력했는데 그래도 약혼자가 있는지는 알아봐야 겠기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낙 저랑 인털액션이 없는 그룹이라 그리고 그냥 6개 데스크정도 떨어져 있는 정도이니까요. 그래도 얼굴을 많이 익혀 나가서 좀 서스럼이 없어진건 사실입니다. 괜찮은 여자는 너무 들이대면 도망갈수 있기 때문에 당당히 나가고 싶은 바램이라서 그럽니다. 너무 조심하는 건 아니구요.

    • ISP 160.***.20.253

      이런… 데스크 6개 떨어진건 그리 먼게 아닌데 –;

      같은 섹션이면 다 친구지요 :) 그냥 하이 하시면서 다가가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친구 하세요.

      단, 저도 같은 회사면 반대 입니다.

      회사에 따라서는 사내커플 인정 안합니다. 결혼 이라도 할 경우 둘중 하나 관두거나

      다른 그룹으로 가야 합니다. (회사 나름, 그런데 많은 회사가 그렇습니다.)

      사실 이게 더 큰 가능성 인데, 잘 만나다가도, 혹시나 헤어지게 되면, 옛 여자친구를

      매일 마다 데스크 6개 떨어져서 봐야 합니다. (전 쏘 언쿨해서… 이거 불가능 합니다.)

    • 고수 99.***.90.25

      무엇인가 먼저 부탁을 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부탁을 하는 입장에서는 본심을 숨기기 좋고 부탁을 들어주는 태도를 보면서 공략해도 될지 아님 포기해야 할지 분간을 할 수가 있습니다.

      • 원글 171.***.192.10

        저도 그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기 고향 유크레인으로 여행을 할 까 생각중이라 좋은 명소 좀 지정해주거나 안내를 부탁하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뭐 정 안되면 친구한사람 소개 시켜달라고 하려구요. 자기가 간다면 물론 전 가이드 경비와 호텔비는 넉넉히 지급해야 되겠지요. 지금은 저도 그녀도 바쁘고 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빨리 해서 좋을 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