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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그만둔 남편 회사 동료로부터 남편이 점심시간에 같이 친하게 지내는 여직원한테
“와이프 자는 것만봐도 정이 떨어진다.”
“일하는 남편 저녁에 퇴근하면 와이프는 모든걸 올 스탑하고
애먹이고 씻기고 청소 재우는거까지 다 시킨다” 했던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그렇게 여자직원이 말했다고 합니다. 피가꺼꾸로 솟는 기분이었어요.
과연 제가 아무것도 안했을까요?
시누이는 집에있는 남편보고 진짜 아무것도 안한다라고 말합니다.
결혼한 후로 저 한국갈때 빼고는 설거지, 빨래는 한적도 없었고, 심지어 자기밥그릇도 안가져다놓았어요. 제가 다 치워줬으니까요. 애들 데리고 늦게들어올때는 꼭 남편먹을 국/메인요리 해놓고 나갔구요.연년생 토들러 둘 첫 3년. 너무 버겁고 외로워 5시에 남편오면 밥먹고나서 애들 한명 맡아서 목욕시키는거 치카하는거 부탁했어요.
정말 남편이 저렇게 말했다면, 이혼하고싶습니다.
뭐, 싸우면 싫고 뒷담화 할수 있죠. 근데 절친도 아닌 공과 사 구분없이 회사동료 여직원한테 그런 얘기를 한 남편에 실망했습니다.
남편과 소통이 너무 힘들어, 최근엔 이사람과 더 살다간 암이 생길것같다는 생각이 든 상황에 들은 얘기라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이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