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title)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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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dd 136.***.32.126 1641

    요즘엔 회사마다 직급 체계가 다르고 R&R 이 다양하기 때문에 비슷한 경력,연차라도 타이틀의 차이가 얼마나 의미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현재 시니어 포지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한 경력은 8년정도 되었고 저랑 같이 일을 시작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매니저, 조금 빨리 승진한 친구들은 시니어 매니저를 단 사람들도 있네요.

    저는 이직을 3년차에 한번, 그리고 6년차에 한번해서 현 회사에 시니어로 왔습니다. 사실 6년차에 이직할때 매니저 오퍼도 있었는데 현 회사가 맘에 들었고 가장 중요한 연봉이 그 당시 오퍼받았던 타회사 매니저 연봉이랑 비교해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직후 현 회사에서는 1년반정도 다니면서 좋은 리뷰를 받으면서 연봉인상도 받고 큰 불만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 연봉협상에서도 네거티브한 피드백없이 좋은 리뷰를 받았고 연봉과 보너스도 기대 이상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승진얘기가 없네요. 저는 내심 제 타이틀이 매니저로 올라가길 바랬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니저한테 솔직하게 얘기를 했더니 우리는 너를 마켓에서 매니저 컴프를 맞춰주는거고 그에 맞는 업무도 주고 있으니 타이틀에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하네요.
    내년에는 한번 고려 해볼테니 다시 얘기해보자고 하고 미팅이 끝났습니다.

    제 입장은 매니저가 말한대로 제 연봉이나 하는일이 크게 타회사 매니저들과 다른건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밖에서 봤을때 제가 시니어로 있던 기간이 길어지고있고, 연봉이나 제가 한 업무는 남들이 쉽게 알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외적인 타이틀이 은근히 신경 쓰이네요.

    나중에 제가 이직을 생각하면 그때는 연봉을 맞추려면 현 시니어타이틀에서 시니어 매니저를 노려야 할만큼 현 회사에서는 연봉만 올려주고 타이틀이 안따라오는 상황이네요. 그럴때 저를 뽑는 하이어링 매니저가 이런 경우를 감안할런지 걱정이네요.

    혹시 저희 회사처럼 타이틀이 deflate되서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분 계신가요?

    • dashfire 161.***.53.45

      Manager등의 Level은 한국말로 근속과 경력이 산정된 호봉일 뿐이고 기본 Base Salary에 영향을 주지만 HOD (Head of Department), TL (Team Leader), GL (Group Leader) or PL (Part Leader) 등은 조직을 이끌어 가는 R&R의 역할로 인해 Management의 업무가 추가되므로 수당을 더 받게 됨. 상당히 많은 금액을 직책자가 되면 받게 되는게 통상적이죠. 적어도 Sr. Manager 이상에서 General Manager 혹은 Director까지 가려면 어떤회사들은 적어도 HOD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래도 올라갈 수록 Management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이죠. Leadership도 요구됩니다.

    • 음음 104.***.199.43

      요즘은 타이틀이 이직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타이틀은 낮은데 연봉이 높으면 다른데로 옮기기도 쉽지않아요.. 잡혀있는거죠
      사실 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타이틀이 시니어 애널리스트, 연봉은 180k 되는데 이직하려고 다른데 알아보면 130k맥스가 보통이에요….. 그래서 이직을 못합니다.. 그래서 인터널로 매니저 레벨 잡 알아보고있어요

    • 지나가다 107.***.35.136

      Comp는 비슷하게 해줄 수 있겠지만 bonus rate이 다르지 않나요?

    • 99.***.131.167

      매니저역할-> 비젼제시, 사람들 통솔, 평가 가 하고 싶으면 매니저를 향해 가는거고..
      아니면 individual contributor, 매니저 역할 말고, 내 업무에 더 깊이있게 가고 싶으면.

      본인의 성격과 재능에 따라 장단점이 명확하다고 봄.

      매니저타이틀에 집착하는건 코리안스탈.

      • ㅇㅇㅇ 192.***.54.53

        쿵님께 아주 공감..

        ㄱ걍 개무시 하고 살면 되는데, 주변에 한국사람이 있고 그들과 교류가 있는 경우는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그래도 걍 무시 하면 됨

    • ㅇㅇ 76.***.243.60

      +1 to 콩님. 본인의 장점을 알고 그에따라 하고싶은 일을 하는것이 좋다고 봄. IC로도 충분히 돈 많이 주는 회사 갈 수 있음. 돈땜에 매니저 하는건 근시안적이라고 봄. 타이틀이 주는 실체없는 명예와 만족감을 원한다면야… go for it.

    • 호호호 216.***.28.211

      나름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쿵님 말도 맞긴한데 사실 승진못한 사람들의 자기위로일뿐, 일단 타이틀달면 다음 잡 잡기가 수월하고 좋죠. 글쓰신분 나이에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기회가있다면 당연히 Manager든 뭐든 리더쉽 타이틀 달아주는게 좋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