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남 여의 이성관에 대해서… 마지막 정리

  • #409535
    이진 208.***.62.63 5031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던 연하남에게 연락이 왔는데 앞으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합니다. 저의 대답은 이성간의 친구는 힘들거 같으니 정리하자고 했고 더 이상의 어떤 말도 연하남에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친구로 지내자는 연하남의 얘기를 듣고 저의 가슴이 너무나 아픕니다. 한때나마 서로 사랑하며 연인관계였는데.. 쉽게 타오른 사랑이 쉽게 꺼진다고 하더니.. 저에게 사랑은 너무나 힘이 들고 버겁고 어렵네요.. 연하남은 저에게 너무 속 꾸리지 말고 있으라고 전화하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연하남을 사랑했던 마음을 비우고 좋은 친구로 지낼수 있을까요??.. 연하남이 원하는 남 여 관계에서 친구라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겠고.. 저는 서로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싶었고 사귀면서 이런저런일들은 서로의 사랑의 힘으로 서로 아끼며 극복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 혼자만의 생각일런지??.. 연하남이 원하는 이성친구라는 의미는 연애만 하자는 의미인지??.. 저는 연애경험도 많지 않고 좀 촌스로운지라… 하루에도 몇번씩 저의 머리로는 깨끗하게 만나지 말자고 다짐했다가.. 마음의 감정이 자꾸만 흔들리네요. 연하남이 말하는 이성친구로 마음편하게 친구로 만나면서 좋은 관계로 지내면서.. 저의 욕심으론 내 남자로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구여.. 뭐가 정답인지??..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를??.. 이대로 시간이 조금 흐르면 흔들리는 저의 마음의 감정따윈 정리가 되겠지여??.. 오늘도 흔들리는 마음에 주절 주절거리는 저의 모습이 참으로.. 여러분의 정성어린 도움말씀 다시한번 새겨 듣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싶네여…

    • 정답은 70.***.230.226

      이미 아시겠고요. 연상연하라는 게 라디오 티비에서는 대세라는 식으로 떠들지만 우리나라 관념으로는 엄연히 마이너리티입니다. 제가 어디선가 통계로 본 기억으로는 20% 미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남자분이 한국 분이라는 전제 하에)

      연하남들의 특징은 철저하게 결혼과 연애를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것이죠. 즉 즐길 때는 부담없고 경제적으로도 편한 연상과 거리낌이 없지만 결혼할 때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예를 들어, 본인은 3살 연상, 친구들은 4살 연하와 결혼한다면 32살 부부동반 모임에서 다른 친구들은 28살 와이프를 두는 반면 본인은 36살 아줌마를 동반하죠.

      남자들, 자기만 좋으면 상관없다고 하지만 남자들도 남 눈치 많이 봅니다.

      역시 근거는 못 찾겠는데, 미국에서 조차도 연상연하는 마이너리티라고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2-3살 차이나는 결혼이 사회학적으로 가장 밸런스가 나는 결혼이라고 합니다.

      (근거가 없으므로 믿든 말든 자유입니다.^^)

      생물학적 연상연하 운운하는 건 최소한 우리나라 가치관 하에서는 아직 무의미한 소리고,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사람들 결혼 나이대가 어떤지 살펴본다면 쉽게 추세가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상관안한다, 나만 좋으면 된다고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결혼은 상대방과의 결합이라는 것이죠. 내가 신경 안 쓴다고 해도 상대방이 신경쓰면 말짱 꽝입니다. 감정적이고 주관적으로 말해 본다면 제 주위 연상연하 커플 중에 결혼하고 행복해하는 경우는 유감스럽게도 드물더군요.

    • 1111 199.***.160.10

      -_-;; 다른글 읽어보니 헤어지고 나서 바로 다른여자 만난거 같은데..
      뭐 정말 어떤사람인지는 원글님이 더 잘아시겠지만요. 그것만 봐서는 죄송하지만 원글님께도 마음이 많이 없었던듯하고 결혼까지 생각할사람은 절대 아닌것같음.
      어쨌거나 지금에서 가장좋은 선택은 그냥 쿨하게 지내세요. 예전이랑 똑같이.. 먼저 연락하진 마시고..내가 아프다는것 보여주지 마시고. 마음추스리게 모임이나.. 아님 다른자리에도 나가보고.

    • Y 24.***.217.202

      지금 감정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입니다. 그 남자는 님에게 마음이 없습니다. 친구로 지내자는 말은 그냥 하는 말입니다. 미련을 버리시고 정리하세요. 님은 세상에 하나 뿐인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분입니다. 훨훨 털어버리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 그건 67.***.81.254

      이기적인 상대남의 발언이라는 생각밖에.
      과거에 사귀셨나요? 과거 연인관계였는데 이제 그만 친구로 지내자구요?
      예, 친구로 지낼수 있어요. 글쓴님이 그 사람한테 아무 관계없다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질질 끌려다니게 될 확률 많습니다. 사람 감정이 어디 그리 갑자기 한칼에 확 끊어질수 있답니까 어디(미리 준비하다가 어느 시점이 오면 무같이 잘라지는 경우는 있겠지만)

      그냥 그 연하남 이기적이란 생각밖에 안 드는군요.
      무슨 영화를 그렇게 많이 봤다고 친구로 지내잡니까. 친구는 무슨.
      다 멋있어보이려고 하는 말같아서 원.
      친구로 만나서 좋은 관계 유지? 헐, 님을 보험으로 안답니까?

      연하남 없어서 글쓴님이 뭐 친구 하나없이 지낸줄 아나보죠?
      좀 험하게 얘기하겠습니다.
      개뿔, 친구는 무슨 친구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하고 연락끊으세요.

      친구로 가끔 만나서 그 연하남 딴 여자 만나는거 봐주실 재량 되시면 연락 계속하시고.
      그런 인간은 관계 그냥 확 끊는게 상책입니다.

    • 근데.. 122.***.76.1

      친구로 남자는건 그냥 헤어지자는 말 돌려서 한거 아닌가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굳이 진짜 친구로 계속 자주 만나자라는 뜻은 아닌거 같은데요..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 이렇게 정리하는 경우는 엄청나게 싸우고 헤어질때나 그런거지… 그냥 어색하지 않게 끝내자는 뜻일겁니다…

    • . 70.***.78.186

      친구는 무슨…
      윗분들 말씀 들으세요.

      그리고 아직도 미련 있을수록, 더 화끈하게 끊으세요. 나중에 자신에게나 상대방에게나 다시 만날 빌미가 아예 없게. 지금 잠시의 고통이 나중에 있을지모를 더 큰 고통을 예방해줄것임. 그리고 자신을 좀더 믿던지 자신을 믿지 못하겠걸랑 하나님을 믿던지 하세요. 그런 남자 믿지 말고.

    • 그러게 61.***.81.14

      친구는 무슨 얼어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