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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미국 영주권자로 미국에 온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내가 미국서 간호대학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와서 영주권은 거의 6개월만에 받았습니다.

문제는 결혼해서 직장 그만두고 아내따라서 미국에 오다 보니깐
앞으로 제가 뭘 해야 할지 막막하군요…한국에서는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재무부서와 기획부서에서만 4년간 일했지만 미국에선 정말 거의
제가 무능력해집니다. 그렇다고 큰 돈이 있어 비지니스를 할 형편은 안됩니다. 다만 현재 제 나이가 36살이고 아기가 없고 와이프가 대학병원
charge nurse라서 연봉이 9만불 정도 되는데 어느 정도 먹고 살 형편은 되기 때문에 다시 라이센스를 따서 제가 사무실을 열 수 있는 공부를 해 볼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로스쿨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주권자 이기 때문에 주립대의
경우 학비도 많이 싸고, 와이프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로스쿨 LSAT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 싶은것은 과연 지금 이 나이에 로스쿨을 졸업해서(제 실력으로 명문 로스쿨은 아니더라도 중하위권 로스쿨 정도) 몇 년간
한인 변호사 사무소 같은 곳에서 일한 후 사무실을 열었을때 과연 먹고 살 만큼 벌 수 있는냐는 겁니다. 지금 이 단계에서 탑 스쿨의 로스쿨을 가야한다라든가, 로스쿨 들어가기 힘들다는 조언은 듣고 쉽지 않습니다.

실제 토종 한국인이 로스쿨을 졸업하고 개인 사무소를 차렸을때 어느 정도 수입이 있을지 궁금합니다…물론 저는 1년에 몇 십만불 씩 벌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아내의 수입이 일정하기 때문에 개인 사무소와 clerk 비용을 빼고 한 5만불 정도는 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다른 라이센스가 있으면 좀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3년 정도는 학비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4년간 일했지만 미국에선 정말 거의 제가 무능력해집니다.” 라고 하셨는데, 본인께서 왜 그렇게 생각하시게 되었는지를 ,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영어땜에 그런게 아닌가 하는데요. 영어가 문제시라면, 로스쿨, 적극 말립니다. 입학도 어렵고, 입학했다쳐도 과정에서 영어로 인해 견뎌내시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재무쪽에 경력이 있으시다면, 차라리 MBA 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영어가 문제가 아니시라면, 당근 로스쿨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로스쿨 졸업한 이후에 글올리신 분을 고용해 주실만한 분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다면 한번 도전할만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말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더더욱 경험이 일천한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한인교민사회의 경제규모라는 것이 뻔한데,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변호사 숫자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은지 한참되었습니다. 차라리 부인처럼 간호대학에 진학하셔서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시는 것이 어떨지요? 로스쿨보다 훨씬 안정된 길이라고 생각되는데요…(저도 로스쿨 졸업했고, 주위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방황하는 한국인유학생 출신들 여럿봅니다.)

나이40에 미국가서 간호사공부해서 간호사 되어 보려고 합니다.
부인께서 간호사시니 답을 잘해 주실거 같은데…
간호사 할만하나여? 그것도 남자가….
궁금합니다.

Go to school!! It’s better then nothing!

저도 간호사를 공부할까 생각중입니다. 미국에서 다른 과로 석사를 나왔지만 취직도 안되고 안정적이지를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