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vs 영어 어느게 더 어려울까요?

  • #100162
    타고난혀 38.***.222.120 3285

    항상 언어전공자를 만나면, 묻는 질문중 하나가 영어가 어려운 언어에 속하냐입니다. 영어가 쉽다고 하는데, 막상 영어 한가지만 구사할주 아는 사람에게 이런 질문 하는 제가 바-보-가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번갈아 가면서 테스트 하는것중 하나가, 중국어 문장 하나 한국어 문장 하나 일본어 문장 하나 3문장을 한 페이지에 적고 가장 알아보기 난해한게 어느것인가? 라고 하면 중국어가 1순위로 뽑힙니다.

    정작 아이러니 한건 언어를 전공하고, 언어를 공부하는 전공자들중, 2개 이상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드문게 아닌가 합니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신분들도 고생하시는게 작문이라는 걸 많이 접하게 됩니다. 특히 technical writing쪽 관련된 깜끔한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감탄이 나오는데요.

    과연, 이런 작문이 안된다고해서 ‘영어’가 언어로써 어렵다라고 이야기 할수 있는건지요?

    또 발음에 엑센트가 묻어 나는데, 이 부분을 제거 할수가 없기에 ‘영어’가 언어로써 어렵다고 이야기 할수 있는건지요?

    다덜 왜 영어가 어렵다고 생각 하십니까?

    최근에, 중국에서 제가 다니는 학교로 계속 편입을 하는데요, 중국애덜 ‘당탕’,’라이꺼’-중국어엑센트- 거리면서 2-3달만에 영어 잘만 배우고 후딱 후딱 써먹는걸 목격합니다.

    일전에 만난 한국인 2명이 중국어 유학을 2년 마친후, 미국으로 와서 6-8개월 만에 영어로 생각을 어순에 맞게 표현하기 시작하시더군요.

    총 10개월후, 한국 특유의 엑센트 + 약간 안어울리는 어휘 빼고는 언어구사 지대로 날리시면서 미국인들을 개그로 웃기시더군요. 그리고 싱가폴로 날라가셨는데, 향후 행방은 묘연 합니다 -_-;;

    위의 중국인과 한국인을 보면서 느끼는건….. 제 뇌의 특정 부분의 스위치가 off가 된게 아닌가였습니다.

    • 둘리 70.***.201.37

      머리 어느 부분을 뒤진다 해도 스위치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입니다.

    • 타고난혀 38.***.223.45

      근데 제 주변에는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후딱 배워서 써먹을까요? 이 사람들은 공항 이민국에서 스위치 turn on 시켜준것도 아닐텐데 말이지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