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안된 남자…

  • #409421
    준비된 여자 65.***.70.2 7446

    오랫동안 알아왔고,, 최근 한달안에 급속히 가까워진 남자인데요..
    제가 좀 최근에 다그쳤어요..
    그런데…아직 릴레이션십을 커미트할 준비가 안되어있답니다.
    하지만 절대 헤어지고 싶지는 않답니다.
    무엇으로도 나를 이용하는거 아니니 옆에 있어만달랍니다. 나를 너무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왜 준비가 안된걸까요..? 준비안되었다는 좋아한다의 반대말인것같은데말이예요…
    나는 준비된 남자 만나서 미래도 이야기하고싶고..결혼해서 애도 낳고싶은데..
    내가 이남자를 너무 러쉬하는걸까요…
    자기 노력해볼테니 기다려달라하는데.. 준비안되어있다는말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그말이 너무도 속상해서
    다짜고짜 안보는게 낫겠다고 매정하게 뿌리쳤는데
    많이 보고싶네요…
    아무래도 내가 포기하는게 맞는거죠..
    내 나이가 벌써 서른이고 그남자 나이도 두살이나 많은데
    안정된 직장에 모든게 풍요로운 그 남자가 왜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걸까요..
    나를 많이 안좋아해서 그런거 맞죠.. 내가 포기해야되는거 맞죠..

    커밋먼트가 준비된 남자,,어디서 만날수 있을까요..
    서른을 훌쩍 넘기고도 준비안된남자가 이상한걸까요…준비된 내가 이상한걸까요?

    • 동부남 155.***.35.53

      아쉽네요. 전 준비 다 되어있는데요.

    • 조급? 65.***.57.34

      만난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넘 다그치셨던 것은 아니신지…

      남자 입장에서는 결혼 후 경제적인면이나 미래의 계획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현실적으로 그 위치가 정립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면 심적으로 부담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도 주위에서 만난지 한달도 안되서 결혼했다는 얘기를 가끔 듣지만 서로를 알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많은 대화를 했었다면 그 남자의 입장이 어떤지 알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그때 선택해서도 늦지 않았을 것 같네요.

    • 한달? 12.***.235.74

      개개인마다 사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를진데..

    • joe 157.***.98.203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인거 같은데, 아뭏튼 남자는 여자가 너무 다가오면 물러나게 됩니다. 좀 튕기세요. 포기하진 마시고..

    • 햅쌀 131.***.52.123

      전에 알던 친구중에 너무도 괜찮은 남자애(3살 어렸나?)가 있었어요. 잠시 방문 중이었는데, 역시나 괜찮은 친구다 보니, 여자친구가 자기나라에 있더군요. 5년째 사귀었고, 자기 명의로 집도 학교 근처에 일년전에 샀다고 자랑했고, 친구들, 친척들은 그 둘을 부부로 대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물었죠 (다른 사람이) 왜 결혼 안하는데? 답은 커미트먼트가 겁난데요… 여자친구 너무도 좋아하고, 매일 그리워 하고, 같이 지내는 것이 좋다는데도, 5년이나 (친구의 친구라 알아온것은 10년도 넘는다네요) 같이 지내면서, 프로포즈를 안했을까 하는게…같이 앉아 있던 여자들은 이해를 못했지요. 아주 한국식으로 자라오지 않았다면, 커미트먼트에 대한 두려움은 정상일꺼예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요! 즐사랑하세요.

    • 심심최절정 24.***.89.82

      한달 지나서 준비 안된 사람은 일년 지나도 준비 안되더이다. 접으삼.

    • 핑크팬더 98.***.126.216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결정이 나기까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준비안되었다는 좋아한다의 반댓말이 아닌거로 생각됩니다. 말그대로 느끼시고 믿어보세요. 관계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천천히 속마음을 놔눠보세요.
      남자친구가 말못할 고민이 있는지 모릅니다. 힘내세요.

    • 스뜨리트 160.***.1.228

      물론 기다려서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제 경험엔 그런경우 대부분 안되더라구요. 좋으니까 그 당시는 어떻게 덮어버리고 만남을 갖게 되지만,…남자의 그런태도와 사고방식으로 자잘한 사랑에 감동하는 여자들은 마음이 상하게 되어있고,…좋고 싫고 누가 더 사랑하고 안 사랑하고여서가 아니라, 그런 남자의 마음때문에 분명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그분이 지금 님을 진짜 좋아하는게 맞을거에요. 하지만 커미트먼트를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제 경우에는 남자가 딱 잘라 말하고 헤어지자고 하던데,…님의 남친분은 마음까지 약한 분이신가부네요….더 옳지 않은 경우라 할수있죠….결국 결과는 비슷해 지는거 같아요. 그 분은 지금 자기 스스로가 힘들수 있으니까 자기자신이 덜 힘들때까지 시간을 벌겠죠….냉정하지만,…사람들이 그렇더라구요. 그러다가 이쯤이면,…되겠다 싶음 헤어지자 하겠죠….시간으로 해결이 가능할수도 있어요,…커미트먼트에 대한 편안함 안정 이런걸 찾으면,…하지만 그것도 도박같네요
      모든건 다 본인의 선택이죠….본인이 선택한거니까 나중에 또 후회도 덜해요…그 남자분도,…본인도 선택했으니 나중에 나쁘게되더라도 책임회피도 되구요….너무 현실적으로 보는거긴 하지만,…도박이죠?

    • Dignity 67.***.118.126

      제 주변에도 그런사람 몇 있는데요. 처음에 spark 튀어서 사귀지 않는이상. 시간지나도 별로 바뀌지 않더이다. 둘다 죽자고 좋아해서 결혼해도 많이 싸우고 안 좋은 성격 많이 보게되는데 남자가 그런맘이 있다면 나중에도 이건 아니었다 라고 말하기 쉽겠죠. 좀 더 책임감 있는 준비된 사람을 고르시길…세상의 반은 남자입니다.

    • d 69.***.109.94

      영원한 진리 he’s just not that into you.

    • 남자 216.***.219.19

      준비안되어 있단 얘기는 아직 님에게 자신의 남은 인생을
      모두 바칠만큼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얘기네요.
      그 분 직장도 있고 모두 풍요롭기 때문에 어쩌면 님보다 더
      조건이 좋거나 더 사랑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날 수 있을것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님보고 옆에 남아달라는
      말은 단순히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고 싶지 않아서 이고요.
      그러면서도 다른것을 찾는거죠. 좀 이기적이라고 할까요..
      지금 다그쳐서 결혼하면 후회하십니다. 깨끗이 잊어버리세요.
      준비된 남자 많습니다.

    • 준비된 여자2 12.***.109.229

      윗분…준비된 남자가 많다 하셨는데..어디가면
      그런 준비된 남자를 만날수 있을까요..
      알려 주세요!!!

    • 심심최절정 24.***.89.82

      저도 그거 묻고 싶은데 꾹 참고 있었는데.. 알려주세요! 거가 워딘지. 주섬주섬 갈 채비 하고 있음..

    • S 74.***.247.192

      he’s just not that into you.
      정답인듯 합니다.
      30대가 넘어서, 준비안되었다, 그냥 함 가보자 하는 남자.
      그저 그 자체로 존중하고, 내버려두자. 뭐라고 할것도 못되고,
      그저 그자체로 Leave him alone..그게 저의 4년간 준비안된 남자를 만난후 얻은 결론 입니다. 좋은 사람이고, 놓치기 싫고, 또 그가 다른 사람에게 가는것을 더욱 싫기에, 언제가는 준비되겠지 하며 기다렸지만,,, 여자는 나이만 먹어가는 것이더라구요.
      그저, 쿨~ 하게, 당신을 그저 당신 자체로 존중합니다 하는 마음으로 님의 인생을 찾아가시길 바래요.
      세상에 님의 짝은 한사람, 그리고 어딘가에 꼭 있을것입니다.
      전 그렇게 위로하며 삽니다. ;-)

    • .. 24.***.209.146

      경험에 의하면, 결혼은 연분인것 같습니다.. 너무 닥달 하지 마시고, 거기를 좀 두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보고 싶고, 연락 먼저 하고 싶고, 그러겠지만, 몇년 사귀더라도, 결혼한 사람은 얼마 안 된 사람 하고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지금 젊은 마음에,. 그리고 여자로서.. 더욱더.. 그 사실이 가슴 아프고 그러겠지만,, 정말 님의 짝을 만나면, 그 아픔 감정 회복 되고도 남습니다..지금 힘들고,, 가끔은 여자로서 집착 아닌 집착도 생기겠지만,,,너무 난달 하다보면, 남자는 도망 가더라구요.. 제 경험입니다만..
      그냥 순리데로.. 그러나 님의 마음은 좀 많이 아플것입니다만,, 본인 뜻대로 안 되는것 같아서리.. 그러나, 나중에 정말 님의 배우자를 만났을때 과거를 생각해보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 이었다는것을 느낄때가 올것입니다..
      힘내셔요,,

    • …2 76.***.204.110

      누군가가 많이 좋아질수록 자기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도록 애 써 보세요..
      급속도록 가까워진지 한달이면 커밑 하기엔 둘다 좀 이른 시기 인거 같은데요..
      정확한 사정을 모르지만…
      그리고 남자한테 애정표현은 항상 밝게 잘 하되 메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건 별로 좋지 않아요..그럴때 일수록 자기 자신을 더 살피고 아끼고 꾸미다 보면 남자가 더 메달릴때가 금방 올거에요…

    • 살아보면 171.***.64.10

      저도 다 갖추고 서른 넘어서 결혼했습니다. 지금의 아내가 저를 3-4번 차버렸던것이 고맙게 느껴진답니다. 서른넘어서 기다려 달라 남자입장에선 그 느낌이 밋밋하다는 증거입니다. 물론 말은 그렇게 할수 있습니다. 그 사람 좋아하시면 팅귀세요. 그래도 따라오면 당신 사람입니다. 제 친구중에서 여자가 무척좋아서 결혼까지 간 케이스 보았습니다만 지금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남자가 뜨겁게 좋아해도 밋밋해지는것이 결혼입니다. 잘 생각해서 하십시요. 정말 “살아보면”정답이 나오는데 역사는 되풀이 될수 없으니 문제지요. 내생이 있다면 가능할까…

    • 혹시 69.***.20.195

      가까워지긴 했지만, 한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닐까요? 아무리 인연이라 하더라도 한달안에 커밋먼트를 기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는 사이였는지는 몰라도 한달밖에는 안되었는데, 아마 남자분께 좀더 자신을 알리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문화적 차이로 외국인이나 이곳 문화에서 자란 한국인이라면 커밋먼트에 더 신중하더라구요.

      여자가 결혼에 대해서 서두르면 오히려 남자가 한발자국 뒤로 물러설수도 있고, 이 사람이 내 사람인가하는 생각을 가질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 Cat 98.***.180.115

      속물적인 이야기입니다만
      30넘으면 physical battery 가 discharge 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입니다. 여성분이시라면 더욱.. 준비되실때까지 기다린다면 더욱 시들어 있는 때이겠죠.
      정답은 후회가 없게 더욱 rush 하세요!
      정말 힘든것은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 후에 길게 찾아오는 괴로움이죠!
      후회없이 dash 하고 안되면 대판 싸우세요! 그리고 깨끗이 잊는겁니다

    • cat님에 한표 72.***.182.120

      최선을 다해도 아닐때는 미련없이 떠나라. 속물적인 이야기 ㅎㅎㅎ

    • 24.***.40.106

      어쨌든 내가 아는건 닥달하면 될것도 안된다는거..

    • 동부남 VS 70.***.202.219

      심심최절정. 뭔가 될것같은 느낌!

      댓글들이 넘 재밌어요.

      그런데, 닥달하든 어떻게 노력하든 제 생각엔 안될것 같은데요. 스스로 맘 다스리시고, 앞으로 더 좋은 인연이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뭐 그래도 그남자가 맘 바꾸고 다시 시작하자면 다시 만나줄수도 있고. 근데, 한가지. 꼭 지킬것은 지키시기 바랍니다. 안될 인연은 어떡해도 안될거고 억지로 만들려면 낭중에 더 큰 탈이 납니다. (근데, 짧게나마 글을 읽으면서 혹시 그 남자를 정말 사랑하고 신뢰하는 마음보다는, 본인이 지금 마음이 급해지고 또 상대의 외적인 조건에 맘이 끌리시는건 아니신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맘이 혹시 있으시면 성장을 위한 경종이 될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