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김진홍목사님

  • #100403
    bread 75.***.154.140 2493

    김진홍 목사님의 3월 2일 설교말씀입니다.

    나누고 싶은 분들과 같이 나누고 싶네요.

    • SD.Seoul 137.***.209.44

      저는 정치목사가 정치교수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둘은 자기들의 지식을 곡해하여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머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는 김홍도목사와 유우익교수가 있겠습니다.

    • ajPP 141.***.137.10

      저는 정치목사나 정치교수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로 언급하신 두분의 경우는 저도 싫어하지만, 그 이유가 단지 정치에 참여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정치는 정치가만의 몫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기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민주주의에서의 권리이자 의무 아닐까요? 거기에서 꼭 목사와 교수가 빠져야 된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그러면 연예인들도 빠져야 될테고 하나씩 하나씩 빼다 보면 상당수 국민이 제외되겠죠.

      하나의 예로, 저는 이번에 대운하를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들을 지지합니다. 약간은 비약이라고 말씀하실 분도 있겠지만, 킹목사의 경우도 적극적인 정치 목사라 할 수 있지 않나요?

      물론 추구하는 그 이익이 저급이냐 고급이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런 걸 구분하는 authority를 특정인에게 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민주주의에 본질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지식을 의도적으로 곡해하는 부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의도적으로 외면하든가.

      그런 부류만을 정치목사/정치교수라고 하는 것은, 제 생각엔, 명칭 상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SD.Seoul 137.***.209.44

      ajPP/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민주주의에서 정치에 대한 관심은 국민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이지요.
      더구나, 많은 지식을 가진 목사와 교수들이라면,
      더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저에게 있어서 정치목사와 정치교수의 정의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목사와 교수가 아닙니다.

      정치목사나 정치교수는 자신들의 지식을 기반으로
      정치를 하려는 이들이지요. 예전에는 “어용목사”와 “어용교수”로
      불리었던 자들입니다.

      전두환을 위해 매일 새벽 기도하던 자들이며,
      학생 반정부운동을 선봉에 서서 짖밟던 자들이기 하지요.

      문익환 목사를 정치목사라 부르지는 않습니다.
      이번 운하반대 서울대 교수들을 정치교수라고 부르지는 않지요.
      이들이 장관이 되려는 것도 아니고, 정권을 잡으려는 것도 아니지요.
      이들은 다만 자신들의 양심에 거슬리는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려는 데 목적이 있지요.

    • SD.Seoul 137.***.209.44

      어…..제일 위의 저의 댓글에 제가 “김홍도목사”라고 적었네요.
      저는 “김진홍목사”를 언급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저의 말에 이어서.
      물론, 정치목사나 정치교수들을 딱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요.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사용하는 구별방식은, 그들의 말과 행위들이 진정 누구의
      이익을 위하느냐입니다.
      ..가진자를 위하여 일하는 이들은, 지식을 사용함에 있어
      곡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요.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지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일하는 이들은, 그들이 얻을
      것이 없다는 점에서, 쉽게 구별할 수는 있지요.

    • a 169.***.180.141

      정치목사나 정치교수가 올바른 정치에 참여한다면, 누가 뭐가 하겠습니까? 오히려 환영해야죠~~ [SD.Seoul]님의 논조는 이 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하기 때문이죠. 자기의 이익을 축척엔 타인의 피해가 따르기 때문에 더더욱 목사 교수 신분으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

    • ajPP 98.***.116.47

      SD.Seoul/
      알겠습니다. 정치교수나 정치목사라는 단어 자체가 derogative한 뉘앙스이군요.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좋은 어휘선택은 아닌것 같지만 (말씀하신 어용.. 이 훨 나아 보입니다), 이미 사회적으로 그렇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니 만큼 저도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유우익 교수에 대해서는 최근 신문기사 몇 개 본 게 전부라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만,, 김진홍 목사의 경우에는.. 음.. 예전에 이분이 빈민들 이끌고 온갖 고생하며 공동체 섬기던 시절에 썼던 책을 읽어서인지 (10년 전쯤) 저는 좀처럼 미워지지 않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저는 그 분의 뉴라이트 운동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개인적으론, 그 분이 자신한테 떨어질 콩고물 땜에 그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누구도 그 속을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보통은, 주변의 정황상 그런 게 드러나기 마련인데요, 아직은 그런 정황들을 별로 보진 못했습니다 (아시면 알려주세요).

      제가 그 쪽이 아니라 해서 보수에는 꼴통에 이기적인 사람들만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어불성설일듯 싶습니다.

      a/
      음.. 올바른 정치라는게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좀 애매합니다. 하지만, 목사, 교수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조심해야 된다는 데에는 충분히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