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9단님께 감~솨~~ (남편 생일파티 후기)

  • #83555
    크리스맘 24.***.151.53 5022

    와우~~
    회사에서 틈틈히 글 올리는 중인데..
    이게 벌써 세번째 시도입니다.
    글 쓰다가 중간 중간 없어져버려서.. – -;;

    암튼, 주부9단님의 도움으로 생일파티는 잘 치뤘답니다.
    메뉴는,
    홍합새우 미역국
    간단보쌈(돼지고기수육/굴무생채/상추/절인배추/고추.마늘)
    베이컨야채말이
    푸짐하고 예쁘게 장식된 샐러드
    풋배추겉절이
    집에서 만든 것처럼 치장한 잡채와 모듬전

    뭐 그리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건 아니지만서도..
    나름 괜찮았답니다. 보기에도 좋았고..,
    손님들도 아주 만족해 하시고..
    특히 주부9단님이 아이디어 주신 간단보쌈..
    인기가 아주 대단했답니다.
    특히 굴무생채!!!!
    요게 아주 맛있게 된거예여.. ㅎㅎㅎ
    이상하게도 저는 처음하는 요리는 맛있더라고요..
    다음에 또 하라고 하면 못해요~~ ㅋㅋ

    주일날 점심에 생일파티를 했는데요..
    다들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이렇게 살림을 잘하는 줄 몰랐다면서….
    애들 생일도 아닌데, HAPPY BIRTHDAY 배너사다 벽에 붙이고,
    헬륨풍선도 사다 띄우고…ㅋ
    제가 남편이랑 나이차가 많아서 오신 손님들도
    저랑은 거의 10년차 되거든요..^^
    깜찍하고 예쁜짓으로 봐 주신것 같아요..
    남편분들은 약간은 부러운 듯!!! ^^ (저만의 생각일지도 몰라요..)

    저희 남편도 뭐 내색은 안하는데…
    내심 우쭐하고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애들도 아닌데 뭐 이런거 하냐고 막 그러더니..ㅎㅎ

    사진을 좀 찍어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 -;;
    요리하느라 너무 바빠서..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장보고 준비하기 시작해서 새벽 2시에 끝..
    하두 오래 서 있어서 다리가 어찌나 아픈지 잠을 못 잤답니다..
    당일에는 손님들 오시기 전에 빨리 준비한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헥헥~!

    그래도 참 기분은 좋더라고요….

    • 부러운 198.***.89.9

      정말 남편분이 부럽습니다.

    • 산들 74.***.171.216

      우와…정말 멋진 파티셨겠어요~^^ 주부 9단님의 간단보쌈이 히트쳤다니 정말 사진이라도 있으셨음 좋았을텐데^^

    • 크리스맘 24.***.151.53

      다 지났으니 말이지만..,
      제가 성격이 좀 그래요. 뭐 해야할 일이 있으면
      그 일이 끝날때까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too much planning?? ^.^
      쫌 피곤한 스타일이죠…
      주부9단님의 간단보쌈으로 정하고 나서도
      하루에도 몇번씩 인터넷을 뒤지고..ㅋㅋ
      암튼,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근데, 우리 신랑 진짜 너무한거 있죠..
      제가 선물로 저한테 뭐 시킬수 있는 쿠폰을 발행(?)했거든요..
      글쎄 그걸 어제 바로 사용하지 뭐예요…
      그동안 힘들어서 난 좀 천천히 이용해 주길 바랬는 데… -00-;;
      그럴때보면 좀 이기적인 거 같다니까요.. 괜히 얄밉기도 하고…ㅎㅎ

    • eb3 nsc 69.***.173.189

      저도 몇번 글을 길게 썼다가 날라가서, 이제는 마지막 글 올리기전에 워드에 복사 해놓고 한번 올려보고 안되면 다시 하게 됩니다..ㅋㅋ
      생일파티 잘 하셨다니 추카 추카… 근데 정말 귀여우신분 같어요.. 신랑님이 너무 이뻐 하실것 같은데요… 선물로 심부름 쿠폰 발행…너무 웃겨요..ㅋㅋ
      행복하시구요..간단보쌈 한번 더 만들어서 사진 올려 주세요…

    • 크리스맘 24.***.151.53

      ㅋㅋ
      칭찬들 해 주셔서 감사해요~
      eb3 nsc님~ 다시 한번 보쌈 만들려고 해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처음 할때는 초 긴장인지..
      아니면 초능력인지..ㅎㅎ 암튼, 고때 한번만 맛이 있어요.. ^^
      다시한번 도전은 쪼~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참!! 선물로 심부름 쿠폰..
      의외로 반응이 좋습니다.
      뭐 막상 선물을 사려해도 마땅한게 없을 때..,
      그때 이용하심 효과 만점이지요…

      다른 wife들은 쫌 너무 닭살이라고
      도저히 하실 수 없는 거라고 하시긴 하던데..ㅎㅎ
      그래도 강력 추천입니다~~ 한번 해 보세요~~ ^^

    • 닷지 128.***.230.254

      부럽습니다.
      이글을 와이프에게 보여줘야겠습니다.
      남편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정말 훌륭하십니다..짝짝짝
      특히 우리 와이프도 뭐든지 시킬 수 있는 쿠폰…저도 이런거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