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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911:27:11 #84248PEs 75.***.130.114 6174
미국 생활이 무료할 때가 종종있습니다.
주변에 볼만한 곳은 거의 다 가봐서 멀리 드라이브 하는 것은 주말에 좀 무리인데…골프를 싫어하진 않지만 5-6시간씩 주말을 비우면 가족들의 눈꼬리가 올라가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 피아노를 열심히 혼자서 배우고는 있는데 이것도 잘 안되네요.
꿀꿀님이야 골프가 1순위겠지만.다들 주말을 어떻게 지내시는 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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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64.***.152.131 2010-04-0912:58:38
에구,, 저도 주말엔 골프가 1순위가 아닙니다.
저희는 성당에 나가기 때문에,, 주말엔 가족들과 보냅니다,,
토요일에 골프 모임이 많은데,,토요일에 성당내 한국학교 staff 으로 봉사중이라,,
일요일엔 미사와 쇼핑 혹은 애들을 위한 시간으로 보냅니다,,
이번주엔 와이프가 무슨 정글어쩌구 저쩌구 하는 애들 노는 곳 있다고 알아봐달라 하더군요,,
저도 골프는 주로 주중에 치는데,,산호세로 온뒤론 출장등이 많아서 거의 못치고,,
시카고지역에서 주중에 매번 땡땡이 같이 치면서 나가주던 스승님들도 없고 해서 흥미가 좀 떨어졌어요,,
그래도 최근엔 주중에 두번 나갔네요,,지난주 ,,이번주,,
제가 하던 project 이 문제가 좀 생겨서 당분간 일이 줄었었거든요,,
엇그제도 회사 분이랑 같이 나갔다 왔는데,,
산호세는 한번 란딩 했더니,,얼굴이 금새 까매지네요,, 티가 너무 나는듯,,-
PEs 75.***.130.114 2010-04-0913:24:49
산호세에서 선블럭 안바르고 18홀 몇번 돌면 집에 돌아왔을때 가족들이 못알아보고 강도인줄 알고 신고합니다
사라토가쪽에 있는 정글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일요일 오후는 아마 무료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꽤 재미있는데 아이가 많이 어리면 엄마가 정글미로로 쫓아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이들 미로에서 길 잃어버리면…매주 한 번 하셨으면 아이들있는 아빠로서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주말 아침 일찍 몸풀려면 쿠퍼티노나 서니베일에 있는 9홀도 괜찮습니다. 괜찮았던 곳은 Brentwood에는 골프장들 그리고 101타고 내려가시다 Morgan Hill 지나서(?) 고속도로 옆에 보이는 골프장도 좋았던 것 같구요.
미국친구들은 서핑도하고 60년대 고물 자동차도 집에서 스스로 조립하고 모터사이클도 즐기고 하는데 제 취향하고는 잘 안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골프로 가는 건지. 유독 미국사람들은 차에 관심이 많고 스스로 차를 업그레이드도 집에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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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64.***.152.131 2010-04-0917:21:23
사라토가에도 정글이 있나요?
jungle island 라고 산호세에 camden ave 에 있던데요,,돈내고 들어가는,,
다른곳인듯 하네요,,이거 엄한거 찾은거면 또 마나님한테 욕 듣겠네요,,후덜덜,, -
꿀꿀 64.***.152.131 2010-04-0917:24:51
아,,찾아보니,, 사라토가에 있는건 The Jungle 이고 산호세에 있는게 The Jungle Island 네요,,
같은 계열인데,,산호세에 있는곳이 bumper car 도 있고 이것저것 더 큰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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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aWja 63.***.236.130 2010-04-0916:41:53
가족끼리 살다보면 취미생활할 시간이 없습니다.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머 주말이라기보단..
틈틈히? 비디오 게임, 시간은 무지막지하게 잘감..
특히 다른 취미는 다른분들과 해야 하지만..
게임은 혼자 놀수있는 아주 좋은 취미중 하나라고 생각하네요. -
………. 68.***.209.88 2010-04-0919:37:04
차고에 여유 공간이 좀 있으시다면…
간단한 책꽂이등 부터 시작을 해서
목공을 해보시는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
PEs 75.***.130.114 2010-04-1000:12:16
어렸을때에 하도 오락을 많이 해서…아마도 평생 할 걸 아주 짧은 시간에 다 한 것 같아요. 저는 비디오 게임은 이상하게 취미가 안되더라구요. 중독에서 벗어나서 그런가 봅니다.
목공도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책꽂이도 좋지만 아주 작은 필통부터 한 번 만들어 봐야 겠네요.
아버님이 손재주가 좋아서 목공으로 정말 환상적인 물건들을 많이 만드시곤 했는데…혹시 그런 DNA를 물려 받았다면 희망이 좀 있을 것 같군요.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Home Depot로 먼저 가서 툴을 사야 할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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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67.***.30.223 2010-04-1001:28:27
주말의 한가로움이 그리운 애 셋 아빠입니다.
그래도 미국 생활이 단조로운건 사실이지요…
농담삼아 하는 말이 미국 와서 좋은건 여행과 로메인 뿐이라는 얘기를 자주합니다. 여기(캘리)의 로메인(상추 비슷한 야채)은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저곳 가족 데리고 차몰고 캠핑지가서 하루 이틀밤 자다 오는것 그게 미국 생활의 낙인듯합니다. 캠핑 싸이트가 잘돼 있으니 가족과 돌아다니기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날씨도 점점 풀려 가니 주말에 어디 갈 계획을 세워야 겠네요… -
PEs 75.***.130.114 2010-04-1004:05:36
애 셋 있으신 분들 마음 깊숙히 존경합니다. 몇배는 더 힘들 것 같더군요.
그래도 알콩달콩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Block님 의견처럼 캠핑도 빼놓을 수 없는 캘리포니아의 날씨와 어우러진 낙입니다. 요세미티에서의 캠핑이 오래 기억에 남는데 벌써 예약 다 끝났을 것 같아서 감히 들여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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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198.***.38.59 2010-04-1420:19:50
저도 목공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툴(miter saw, circular saw, orbital sander, jigsaw정도)에 투자하시면 웬만한 가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홈 디포에 나무도 쌓여 있으니 다루기 쉬운 소나무로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집에 custom built in 만들어 놓으면 볼 때마다 아주 뿌듯하지요. -
PEs 75.***.130.114 2010-04-1500:26:36
혹시 목공작업 이후에 칠하는 페인트가 따로 있지않나요? 예전에 한국에서는 니스라고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일반 벽에 칠하는 페인트가 아닌 원목 나무를 위한 페인트가 따로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 오래된 원목 식탁이 있는데 한 번 사포로 갈고 다시 칠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앞으로 바삐 할 일이 생겼으니 목표를 잡고 하나 하나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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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 207.***.167.226 2010-04-1509:01:23
저도 주말에 골프 치는거에 대해 원글님과 동감입니다…
골프 좋아느는 친구가 원해 한두번 치지만…
영 맘이 불편합니다…
주말은 주로 애들 위주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같이 장을 보던 어디를 가던…
이제 애들이 좀 커져서…
박물관등등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주중 저녁에 운동을 하나씩 시작하고 있습니다…한국서 온 친구는 가족이랑 늘 같이 있어주는 니쁜 버릇을 만들어줬다고도 하는데요…
쉽게 바뀔거 같진 않습니다… -
tracer 198.***.38.59 2010-04-1913:06:16
pes님/
목공 작업 후 칠 마감을 finish라고 하는데 나무의 결을 볼 수 있으면서 색을 주려면 wood stain을 먼저 칠하고 마른 후에 varnish(우리나라에서 니스라고 하는 투명한 protective coat)를 칠합니다.
varnish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polyurethane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튼튼한 편이라 많이 쓰입니다.원목 식탁을 refinish하시려면 말씀하신대로 현재 오래된 finish를 제거 하시고 새로 색과 varnish를 입히시면 됩니다. 인터넷에 wood finish, 혹은 antique refinish등으로 검색하시면 많은 자료가 나올겁니다. 보통 현재 varnish가 많이 남아있으면 stripper라는 화학제로 먼저 varnish코트를 녹인다음 사포로 갈아서 원 재료가 노출되도록 하면 됩니다. 사포는 보통 100grit으로 시작해서 고운 220grit까지 몇 번에 걸쳐서 갈아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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