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대 경제학부 졸업자는 취업불가..? 선배님들의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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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니화이팅 149.***.2.199 5957

    안녕하세요? 그동안 가끔 게시판 글들만 읽어오다가 이렇게 여러분들의 진지한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올해 모주립대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교육심리학을 부전공한 구직자입니다. 같이 졸업한 친구들은 대부분 취업을 위해 이미 한국으로 돌아갔구요, 저는 비싸고 힘들게 공부한게 억울해서 어렵다는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남아서 구직활동을 하고있습니다. 현재 OPT 상태이며, OPT 기간은 내년 9월까지 많이 남아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만만하게, 또 가끔씩 연락오는 몇몇 회사들도 가려가며 그렇게 좀 건방지게 구직을 했는데요.. 요즘은 후회스러운 마음으로 점점 초조해 지내요. 주위에서나 엄마.아빠도 이제 그만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말도 하고.. 또, 무엇보다 졸업같이한 친구들의 시선도 신경쓰이고..”그러게 남들 한국들어갈때 진작에 따라서 들어갈 것이지..” 이런거요.. 미국서 구직활동 해 보신분들은 이게 어떤 기분인지 잘 아시죠..? T_T

    처음에는 그냥 제가 관심가는 분야의 관심업종에만 지원해서 취업을 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을 했었는데요, 누가그러는데 H1비자를 받을때 전공분야와 무관한 업종에 취업한 상태이면 Reject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현제의 제상황으로 취업가능한, 또 Job Offer를 받은 후에 H1 비자를 받는데 문제가 없을 분야.업종.직종 등을 조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제 인생진로, Career 상담.조언도, 구직노하우 등도 알려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이력 관련 사항 등등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학교: 한국사람들이 많이가는 이름들으면 아는 주립대 학부졸업
    .전공: 경제학, 부전공: 교육심리학
    .성적: 평범
    .경력: 한국 직장경력 약 3년 (세일즈.마케팅부서 경력,시장조사 경력 등)
    .영어실력: 2세교포들 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준
    .그동안 구직해온 업종.직종: PR, 광고 분야
    .연락이 오는 업종.직종: Sales 관련, 보험판매 관련, 한인상권 영업관련

    제가 구체적으로 궁금한 점은….

    1. 경제학 전공자로써 PR.광고 쪽으로 계속 지원하는것은 헛수고일까요?
    혹시나 운좋게 Job Offer를 받는다고해도, 후에 H1 비자 승인을 받을때 전공관련 업종이 아니라서 Reject 당할까봐 겁이 나는데…

    2. 만약 정말 전공분야로의 취업이 H1 비자를 받는데 더 좋다면, 경제학부 졸업 구직자는 과연 어떤 분야로 구직을 해야하나요? 한국에서 시장조사 경력이 있는데.. Monster 같은 사이트에 보니까 Market Research 쪽으로 광고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려요.

    3. 일단 비자스폰을 해준다고 하면 무조건 취직을 하고보는게 좋을까요?
    주위에서는 일단 H1을 받아놓고나서, 후에 옮기던지 말던지 하라고 하는데..

    4. 회사에서 저에게 연락이 왔다가도, 제가 비자스폰서쉽이 필요하다고하면 바로 인터뷰 진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다가 아예 인터뷰 기회도 제대로 못가져보고 시간만 보내는게 아닌가 걱정되네요. 차라리 출근때까지 말을 안하고 계속 OPT로 일하다가, 회사에 인정을 받고나서 비자스폰을 요구하는게 좋을까요?

    5. 교포2세 친구가 말하길, 한인교포 회사에 들어가면 나중에 미국 회사로는 거의 절대로 못옮긴다고 하는데.. 진짜로 그런가요? 그 친구말로는, 어찌되었건 무조건 미국회사로 들어가야지 나중에 더 좋은 곳으로 옮긴다고 하는데.. 맞는말 같기도 하고, 또 아닌것 같기도하고… 현실은 어떤가요?

    6. 제가 듣기론 일단 취업은 무조건 대도시(뉴욕, 져지, 시카고, LA 등)로 해야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기회를 잡아서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길 수 있다고 하는데.. 선배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도 무조건 대도시 입성을 목표로 계속 구직활동을 해야할까요?

    7. 가끔 한인헤드헌팅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데요.. 제가 원하는 업종.직종보다는 일단 당장 취업가능하고 비자스폰해주는 회사들이랑 연결을 자꾸 해주던데.. 그래도 일단은 헤드헌팅회사의 말을 따라서 취업을 하는게 좋을까요?

    이 외에 다른 충고나 조언, 또는 노하우 등이 있으면 꼭 좀 부탁드려요… 정말 고생해서 졸업을 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나 싶은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네요. 구직자 심정이 다들 그럴까요..? 이미 나이 많은 제가 이러다 나이만 더 먹고 시집도 못가는거 아닌지.. ^^;

    그럼 선배님들의 좋은 조언들 기다리겠습니다.

    • 1 68.***.209.39

      한인회사많은 최후의 방법으로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친구 두명있는데 정말 불쌍할 정도입니다. 돈이나 일하는거나.

    • 수지니화이팅 149.***.2.199

      한인회사라면 교포분들이 운영하는 회사 말인가요..? 아니면 국내기업 미국법인을 말씀하시는건지.. ^^;

    • 눈팅3년 12.***.50.194

      정답은 본인이 가장 하고싶은 일을 하세요. 입니다.
      제가 문과쪽은 문외한이지만 경제학/심리학 이면 광고일과도 좀 통하지 않을까요? 잡 디스크립션에 경제/심리가 꼭필요하다고 쓰면 안될까요?

      문제는 일단 직장을 잡는 것이군요. 그렇다고 아무데나 들어가시지 말구요. 윗분 말씀처럼 한인회사는 특히 조심하시고, 미국회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비자서포트를 응근히 악용하지요.

      꾸준히 잘 준비하셔서 본인이 마음에 드는 직장을 찾으세요.
      정 안되면 대학원을 가셔서 마스타 따시면 (돈이 좀 들겠지만) 2년 시간도 더 벌고 나중에 혹시 영주권신청할때 좀더 빨라지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값어치를 높일수 있으니까요.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지 마시고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답은 못드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