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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717:16:16 #83761Charlie 204.***.196.151 6837
매년 다가오는 기념일, 특히 와이프 생일과 결혼 기념일….
여기 오시는 분들은 주로 어떤걸 선물하세요?저는 결혼 9년째인데.. 지금까지 사실 선물 못주고 지나간 때도
있고 한데, 주로 꽃다발, 지갑 등이 대중을 이뤘거든요…뭐 옷 같은 것은 사주고 싶어도 같이 가야되니 선물의 느낌이란 것이
별로 없는 것 같고….여성분들께는 ‘주로 뭘 받으셨을 때 좋으셨어요?’ 라고
그리고
남편분들께는 ‘뭘 주셨더니 와이프 분이 좋아하셨어요?’라고
조언 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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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69.***.217.237 2008-10-1721:26:45
저희 남편은 뭐 특별한 선물을 준 기억이 없어요. 하지만 늘 눈물이 났었거든요.
편지, 그리고 생일날은 늘 흰 쌀밥과 미역국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궁색해할 때는 용돈을 모아 선물처럼 포장해주었구요.
저는 결혼이 올해가 만 11년째입니다.지금 겨울이니까 따뜻한 장갑이나, 아님 가장 마음이 아팠던 부분이 있으시다면 그것을 해드리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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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70.***.178.12 2008-10-1723:59:10
뭐 카드는 꼭 쓰시고, 케시를 좋아하더군요. 자기를 위해서 쓰지도 않습니다. 친정에 보내거나 아이들 옷 사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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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68.***.40.131 2008-10-1811:16:01
보석은 그리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예쁜 귀거리가 부담없고 좋던데요?
남편보다 애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사온 귀걸이가 맘에 들었어요.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한알짜리 진주 귀걸이 값도 괜찮고 아무 옷에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꼭 Gift receipt 받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조금 더 쓰실 돈이 있으시면 목걸이도 좋아요. 단 아무 옷에나 어울리는 그런 목걸이요.
맞아요, 캐쉬는 잘 못써요. 그래서 일정한 물건으로 해주심이 좋겠어요.
저는 식구들에게 생일 선물 아무것도 필요 없고 그냥 생일 하루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쉴 수 있도록만 해달라고 했었어요. 그렇게 해주시는 것도 아주 좋은 생일 선물의 일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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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 75.***.207.36 2008-10-1813:21:54
부인이 평소에 가지고 싶어했지만 돈때문에 사지 못하고 주저하던걸 기억해서 사주면 제일 좋아해요. 일단 저는 꽃이 있으면 무조건 좋구요.ㅎㅎ 보석으로 뭐 사주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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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69.***.65.71 2008-10-2012:34:29
제 경우는 내년이 결혼 10주년 되는데, 1주년 기념때 남편이 해준 볶음밥 한 번 먹어 본 게 다네요…. 지난 9년동안 선물 하나 없었는데…제가 이 글보고 이번 크리스마스때 부터 우리도 선물교환 시작한 번 해볼까..하니…
내년 10주년 기념일 때 큰 거 한 방 쏜답니다. 기다려 볼라구요…ㅎㅎ -
done that 66.***.161.110 2008-10-2014:26:00
결혼 10주년님.
여기는 anniversary마다 주는 선물이 틀리더군요. 결혼 10주년은 주석(tin)인데, 전 그동안 한번도 못받아 보았댜는 걸 강조해서 반지를 받기는 했지요. 그런데 워낙 끼는 걸 싫어해서 안하고 다니니꺼, 내친구왈 ‘신랑이 해주는 데도 안하고 다니면서 해주지 않는다고 잔소리 하지 말아라.’ 하더군요. 그다음부터는 아무소리도 못하고 지나갑니다.원글님의 사모님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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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67.***.80.76 2008-10-2016:46:13
생일 선물로 평소에 와이프가 원했던 물건 선물합니다.
다리미
헤어드라이기
믹서
청소기….
농담입니다. 진짜 이런거 사줬다건 죽음이죠.
그런데 와이프가 생일 선물이라고 평소에 바꾸라고 얘기한 헤어드라이기를 저한테 사준건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ㅋㅋㅋ -
10주년 204.***.131.22 2008-10-2017:58:53
선물은 못 받아봤어도 평상시에 남편이 잘 합니다.
제가 먼저 졸업해 남편 영주권도 해줬고, 풀타임으로 취직해 열심히 돈 벌고 있고요…..제 밑으로 들어있는 건강보험으로 억수로 비싼 간치료 (남편이 술을 많이 드셨었네요..) 약도 먹고요… 미국와서 굴직굴직한 일은 제가 다 해결해줬는디…. 그래도 저한테 맨날 잘하랍니다. 자기만큼 와이프한테 잘해주는 남편없다고…다른 사람한텐 당당하게, 남편한텐 쑤그리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결혼 십주년 기념 선물은 기필코 받고 말거에용…..결혼반지도 따로 안하고 그냥 웨딩밴드 코스코에서 산 거 가지고 있는데…근데 사실 보석은 또 땡기지 않구요… 세미 캐쥬얼 또는 캐쥬얼 입고 직장생활을 해서 뭐 딱히 꾸며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학회 같은 거 가면 며칠만 신경쓰면 되고 보석으로 치장하는 사람들도 없고요…남편이나 저나 바지, 셔츠 거의 코스코에서
해결합니다. 둘이 쇼핑한다고 쫓아다니는 것도 피곤하고요…가방이나 오백불 한도에서 하나 지를까요??
이젠 제 고민이네요. 아님, 십주년 기념 여행패키지??
화끈하게 땡기는게 정말 없네요. 받을 사람도 이러니 주려는 사람은 더 고민되겠네요. 그냥 한국이나 같이 한번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에이…내년 오월이 십주년이니 내년되면 더 고민할랍니다. 고민 땡땡땡!!! -
bread 74.***.17.157 2008-10-2019:35:59
아내분이 행복하시겠군요. 남편분이 이렇게 고민하면서 와이프를 챙겨주니 말이지요. ㅎㅎㅎ. 부럽…
10주년이면, 아이를 어디다 맡겨버리고, 부부만의 묻지마 관광을 떠나시는 것이…아무래도…좋은 추억과 선물이 될 듯 싶지만…
와이프의 생각은 늘 다르더군요.
여행은 여행이고, 선물은 선물 따로…
저도 고민입니다….선물을 무엇으로 해야 할 런지… (아마, 이렇게 고민하고 주는 선물이 그 선물자체의 돈가치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을 듯 싶습니다. 그래서 캐쉬로 주는 선물은 좋기는 하지만, 성의가 없는 것이고, 5불 선물을 받아도, 마음에 기쁨이 있는 것은 이런 선물을 고르는 성의가 있기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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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204.***.196.151 2008-10-2111:20:49
원글 올렸던 Charlie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어제 와이프가 살짝 힌트를 주더군요. 눈가에 주름이 많아 지는 것 같다고…..
ㅋㅋ 주부님들.. Eye Cream 어떤제품이 좋은가요?제가 와이프에게 잘 못한 게 많아서 요즘 많이 달라지려고 하는데,
와이프가 “사람이 너무 갑자기 변하는거 아니야?” 라고 아픈 곳을 또 찌르네요. -
JM 66.***.164.222 2008-10-2113:01:29
써보지는 않았고 좋다고 많이 들어본 제품이 랑콤에서 나오는 아이크림..
정확히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고요, 아니면 그 좋다는 시슬리꺼는 어떨까요??
가격이 만만치 않겠지만서두요. -
SD 149.***.224.34 2008-10-2218:32:40
제아내의 경우 화장품 고르는데 엄청 신중합니다. 특히 아이크림경우 안 맞으면 눈이 뻘게지어 사용하지도 못하고 모시고 있게 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 고르시는 것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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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 that 66.***.161.110 2008-10-2313:32:38
SD님 관찰력이 굉장하십니다. 저도 그런 경우여서 아예 안쓰거나 Clinique을 쓰는 데도 가끔 야단이 납니다. SD님 말씀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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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b 24.***.81.117 2008-10-2520:18:21
피부 예민하신 분들 Vichy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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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24.***.224.53 2008-10-2701:17:57
아이크림은 Clarins것이 좋다고 하던데요. 순하고… 물론 저는 비싸서 못 써봤지만, 써본 친구들이 바꾸질 못하겠다고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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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208.***.175.197 2008-11-2113:16:43
My favorite is Berry Berry Straw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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