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한국책 추천..(교포친구를 위해서..–;)

  • #409393
    155.***.35.53 6132

    우연히 알게된 교포 친구가 좋은 한국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네요.

    이 친구가 한국말을 읽을 줄 알긴 아는데..

    너무 어렵고 난해한 것 말고..

    그냥 좋은 한국책 좀 몇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미국까지 와서 왜 한국책을 읽나 하고 저는 한국책을 너무 등한시하고 살아서

    이 친구를 위해서 좋은 책을 추천해줄만한게 생각이 안나네요.

    밑에 책추천해달라는 글 봤는데…

    거의다 영어책이라서요.

    • 심심최절정 24.***.89.82

      음.. 좀 옛날 책인데 “광수생각”이라고.. 짤막하고 뜻도 좀 있고 웃긴것도 있고.. 전 그냥 그랬던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좀 유명했었나봐요. 제가 가장 최근에 본 한국책은 미주판 여성중앙11월호 -_-

    • md 165.***.161.152

      남자분이면 삼국지나 그 비슷한 류, 여자분이면 공지영이나 신경숙같은 여류소설가들의 책이 좋지 않을까요? 여류소설가의 글을 읽으면 일단 문장이 맛이 있어서 전 재밌던데… 은희경의 ‘새의 선물’ 정말 재미있게 읽었더랬어요. 성장소설이고 한국 고유의 정서(?)도 무겁지 않게 맛 볼수 있고… 장군이가 똥통에 빠진 얘기는 아직도 웃음이 남. 삼국지는 한국책이라고 말하기 좀 그런가 ㅎㅎ 그럼 이문열씨 소설도 좋겠네요…. 근데 이러다 여기 죽순이 소리 듣는 거 아닌지…ㅎㅎ

    • 155.***.35.53

      감사합니다. 근데..md님 이문열씨 소설중에서 어떤 것이 좋나요? 교포친구가 진지하게 책을 찾고 있는 것 같아서요. ^^;

    • ISP 208.***.192.191

      그친구 읽기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먼저 봐야 할것 같은데요.
      좋은책들은 많이 있지만, 그친구가 읽고 이해 할수 있는 책들이 어떤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책들이 어려운게(특히 에세이류), 정말 개인 생각을 나열해 놨기 때문에, 언어이해가 부족하면 정말 이해가 어렵습니다.

      이친구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책을 읽으려 한다면, 시사영어사 같은데서 나오던 한쪽에는 한글, 다른쪽에는 영어 나오는 학창시절에 우리가 영어 배우려고 읽던 책을 추천 해 주시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제경우에는 한글책들 가운데에 영어로 번역된 책들을 잔뜩 사다준적이 있습니다.
      별로 없긴 하지만, 찾아 보면 좀 유명한 책들이 영어로 번역 된것들이 있습니다.

    • 155.***.35.53

      읽고 이해하는데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말 잘한다고 하네요.(한국에서 자란 한국사람보단 덜하겠지만요.) 저한테 좀 진지하게 물어보길레..한국책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요. 번역된 것 말구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 66.***.62.194

      저는 박완서님 수필 추천합니다. 내용자체나 어휘는 어렵지 않은데, 한국적인 표현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 완벽이해는 힘들겠지만, 내용자체를 이해하시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듯 합니다. 한국 작가가 아니라 한국말로 된 책을 찾으신다면, 시작점으로 우동 한그릇이라는 책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원작은 일본책이지만, 한국말 번역본으로요. 또 생각나면 생각나는데로 답글 달지요. 책은 나름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한국작가분 책 중에, 난이도를 생각해서 고르자니 쉽지 않네요…

    • done that 66.***.161.110

      이외수님의 소설에는 욕이 많이 들어가 있지요. 그래도 글이 산문이라기 보다는 그림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특히 90년도에 나온 수필집은 감성과 글이 아름답지요. 좋아하는 책은 벽오금학도와 산문집은? 또 senior moment가 왔네요. 저번 주에도 조금 읽었었는 데.

    • 민담집 98.***.1.209

      요새도 나오는지 모르겠는데요 범우사에서 한국 클래식을 많이 출판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민답집에는 도깨비 얘기도 있고 한국의 옛날 얘기(단편)들을 수록하고 있는데요 중학교때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전통적인 면도 같이 느낄수가 있고 나름 흥미롭기도 합니다.

    • 훔… 99.***.82.25

      정말 책 안읽은지 오래되어서.. 요즘 책은 잘 모르겠고…
      태백산맥, 토지, 이런거 권해드리면 한 몇년은 읽으실듯 한데요..;;

      아니면 교보문고 같은 사이트에는 항상 중,고,대학생 추천도서가 있으니까, 거기서 고전 소설, 단편소설 모음집을 골라주셔도 되고… 역시 기본부터 탄탄히(?) 가야죠…

    • minto 69.***.210.100

      어떤면에서 접근하려고 하는지 알면 더 추천하기 쉬울텐데요.
      최근 신간이고 노희경님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에세이니까 어렵고 난해하진 않습니다. 혹은 법정스님 “맑고 향기롭게” 나 “무소유”
      소설류는 공지영님 최근 신간 “즐거운 나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