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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론에 대해서는, 예상한 바와 같이 수많은 선행 연구들이 있더군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초보자(?)들이 주로 말하는, 유대교에서 보면 천주교가 이단이고, 천주교에서 보면 개신교가 이단이고, 개신교에서 보면 또 뭐가 이단이라는 논지는, 선행연구를 많이 읽어봐도 결국 맞는 것 같고.
정경 66권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도, 경외서의 논쟁을 떠나서 수많은 논쟁들이 얽히고 섥혀서 뿌리를 종잡기 어려운 것 같고.
종교라는 것이 어느 정도 체험적이고 아주 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연구라는 것 자체가 좀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이단 여부를 판가름 하는 기준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이 기준 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말을 어렵게 했을 뿐 제 팔촌 누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도 핏 웃고 지날 수는 없었습니다.
“기독교 가운데서 장로회, 조금 욕심을 부리면 순복음교회 이외에는 모두 이단이다.”
이 누님이 요새 떼거지로 조용기 목사님의 시무 연장을 위해서 “자원봉사”로 동분서주 하신다는데, 갑자기 서세원 (반말 죄송) 생각이 나더군요. 모든 사람을 자기 방송을 보고 좋아하는 수준으로 착각하는 오류. 그냥 연장하셔도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