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이야기, 별 내용 없음

  • #99165
    종교이야기 64.***.181.173 2507

    저는 이 문제를 두가지로 나누어 보는 사람 가운데 하나 입니다.
    성경을 기반으로 한 기독교 라는 종교 자체와 목사나 교주를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하나로 봅니다.

    전자는 사실 참 재미있고 또 유익합니다. 일자일획의 오류가 없다는 전도지 들고 다니는 아줌마나 할머니 수준(여자분들 죄송)의 이야기를 하시면 좀 암담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캐어 놓은, 또는 소설을 써 놓은 이야기를 같이 읽어 보면, 별로 두껍지도 않은 책이 이렇게 까지 다양하고 무궁무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는 것이 신비로울 따름입니다.

    여기서 좀 더 발전하면 기독교라는 종교에 진실이나 진실에 가까운 그 무엇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아니 저는 그랬읍니다.

    후자는 참 지겹습니다. 뭐 안그런 분들도 물론 많겠습니다만 흔히 성직자라고 해서 상당한 기대를 갖고 보고, 너 이놈 뭐 잘못하는 것 없나 하고 눈에 불을 키고 보게 되니까 그렇겠지만, 결국 제가 접해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교회나 맥도날드나 프랜차이지로 먹고 사는 것 매한가지더군요.

    흔히들 목사나 신도를 보지 말고 성경을 보라고 하는데, 그럴 바에는 교회에 왜 나갑니까? 집에서 성경이나 읽고 있지.

    제가 뭐 도사도 아니고 도통한 인간도 아니지만, 도대체 왜들 그렇게 난리인가 싶어서 소위 온갖 이단에 찝쩍거려 보았습니다만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다 엇비슷하고 오히려 이단이라는 남의 시선때문에, 인간관계 자체는 덜 나쁘지 않나 싶습니다.

    서로간에 뒷다마도 확실히 덜 한 것 같고, 사기치는 인간들도 좀 덜한 것 같고. 인간사에 대한 외로움이 힘드신 분 들 같으시면 확실히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돈을 뜯는다던가 섹스문제로 이단을 공격하는 소위 정통은 공부를 좀 더 하셔야 할 것 같고.

    가까운 친구 하나가 불교에 준 도사급인데 그 세계 역시, 예상한 바와 같이 만만치 않더군요. 철철이 절가서 절 밥 얻어 먹은 기억만 가지고 접근하면 무척 실례이고 뭔가 좀 읽어봐야 되는데, 일본어를 읽으실 수 있으시면 기독교의 세계에 꿀리지 않는 방대한 문헌들이 있습니다.

    • tracer 12.***.149.67

      “여기서 좀 더 발전하면 기독교라는 종교에 진실이나 진실에 가까운 그 무엇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아니 저는 그랬읍니다.”
      –> many people find similar things(truth or something close to truth) in different religions. so i think that it’s not the bible or christianity(or any other religions) gives us the truth, but it’s actually other way around, we human have intrinsic moral value in us and using myth and story to inspire other people to discover it.

      the problem always starts from the dogmatic and exclusive belief that my version of myth is only truth. it’s not only for religious examples, communism in 20th century, nationalism, fascism, nazism, etc. secular beliefs(ideology) have the same amount risk of becoming pseudo-religion.

      so far, i think the only proven-working solution is our reason. only believe things with evidence. not authority, not dogma or ideology.

    • 원글 64.***.181.173

      동감합니다. 그런데 evidence 라는 것 또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 tracer 12.***.149.67

      i also agree that it is difficult to indentify evidences when it comes to the matter outside of our physical world, such as God. but when religion tries to influence affairs in our physical world, and claims certain order about our physical world, then it becomes legitimate scientific question, then we can examine if the claim has supporting evidence or not. if there’s a reason to believe that claim toward our physical world.

    • 타고난혀 71.***.220.248

      evidence를 찾기 시작하니깐, 종교 와 과학이 서로 대립하고 논쟁이 벌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 매트 198.***.242.11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지성과 이성으로 찾아질 수 있었다면, 이미 모든 논쟁은 몇천년전에 종료되었을 것입니다. 겸손하게 내 지식과 경험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나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 tracer 141.***.57.94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찾아지지 않은 것 아닐까요? ^^
      과학과 종교가 대립하는 이유중 하나가 종교계에서 이성과 과학적 방법을 통해 신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려고 노력하고, 종교의 교리와 어긋난다는 이유로 과학의 발견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각자 나름대로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것은 자유고, 누가 뭐라고 해도 믿을 사람은 믿을겁니다. 그러나 자신의 믿음이 유일한 진리라고 공언하고 그렇지 않은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변화시키려고 할 때 대립이 시작되겠지요.

    • +++ 70.***.127.247

      찾은 사람도 있고 못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못찾아서 없다고 떠든 사람중에 하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시더군요. 아바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