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 #3847395
    사랑과행복 45.***.97.35 769

    처음엔 여자친구와 여행을 갔을 때 기대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뭔가 밝은게 아니라 어두움이 있다는게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반응도 없고 장난을 치면 정말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상처 받고 쉽게 잘 울고.
    그럴 때 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어요.
    저도 그렇게 사교성이 좋은 성격이 아니라 그런 여자친구가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쾌활하게 곁에서 장난도 치고 하면 정말 즐거울 것 같은데
    장난 치는 것을 그저 싫어하고 하찮게 생각하며 탐탁치 않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렇게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면 정말 마음이 편한데 뭔가 재미가 없고
    펜션에 함께 놀러가서도 짐을 제가 다 옮기고 해야하니 어느 순간 제가 지치더라구요.
    지난 시간 자신과 만났던 사람들은 다 그들이 했다면서 제가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잠자리에 대해서 별로라고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해달라 이걸 왜 모르냐 이런 얘기를 들으니
    그 다음부터는 관계를 갖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점 몸이 멀어져 갔습니다… 스킨쉽도 엄청 줄어들었구요.
    그랬더니 엄청 난리가 나더라구요. 네가 나를 사랑하는 건 알겠으나
    떨어져 있어 보자고 한다거나, 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심지어 다른 남자를 만나보려고 하는 것을 제게 틀키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처음부터 의지를 했었습니다.
    그 친구와 결혼하면 참 금전적인 걱정없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반면에 여자친구는 모든걸 저에게 의지했던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다 맞춰주고 다 여자친구를 위해서 해주었었는데
    그게 여자친구가 우울하거나 어두울 때면 크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여자친구를 달래주고 화장실에 혼자 들어가서 거울을 보고 여자친구 욕을 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때부터 여자친구 외모가 점점 미워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몸에 점이 있는 등 결점이 보이고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키는 왜 작은건지 몸에 왜그리 잡티가 많은건지 또 왜 이리 외소한건지…
    이미 처음부터 다 알고 있던 사실들인데 점점 더 부각되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하면 다 상처받는 내용들이기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이후 폭련과 폭언이 시작되었구요. 정말 제가 실수를 하면 저를 잡아먹을 듯이 핍박하더라구요.
    그 화려한 욕설들이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여자친구의 장점은 따뜻한 마음씨와 가끔 저를 배려할 때가 느껴진 적은 있었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제가 돈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고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의지해왔으나
    외모나 성격이 제가 바라는 것들이 아니였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두번 다시 이런 실수는 하고 싶지 않네요.
    그렇게 제게도 우울증이 찾아왔고 여자친구를 보고 싶지 않았어요.
    하물며 여자친구가 울면서 자신과 함께 곁에 있어 달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슬프지도 않고 그저 얘가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결국은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저와 같은 성격은 경우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 조언 69.***.1.218

      둘이 잘 맞지 않아서 헤어진거에요.
      돈은 본인이 열심히 일해서 버시고 당분간 일에 몰두하세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면 누군가만나되 의지가 아닌 사랑을 찾으시길.

    • x 161.***.53.47

      연애와 결혼은 다르단다.. 딱 감오는 배우자가 올것이다 ㅋ 걱정마러

    • 777 172.***.212.139

      좋은 사람 만나 힘내고

    • 99.***.131.167

      잘 헤어졌다, 더 좋은 사람 만나면 되지.
      그리고 남자가~ 돈때문에 여자에게 의지 하거나 하면 안된다. 나중에 가오없이 잡혀살 수 있거든.

    • 토닥 172.***.36.189

      사실 그여자는 님에게 돈갚질을 한거 같은데요.
      남자가 돈버는 능력이 떨어지고 여자에게 의지하는 순간 님은 그여자한태 다 맞춰주고 살수빆에 없어요. 여자들도 똑같구요. 그래서 전업주부들이 속으로 우울증이 많은거죠. 돈버는 여자들 장난이나 농담 피곤하고 하챦게 생각해요. 모든걸 현실로 보기 때문이죠. 장난 같은거 귀찮아 해요. 요리나 꾸준히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그나마 돈 못버는 남자가 의지되는 돈버는 여친을 즐겁게 해줄수있는건 현실적으로 직접 도움이 되는 요리나 청소 같은거죠.

      • 사랑과행복 45.***.97.55

        돈은 제가 훨씬 더 많이 벌었습니다. 다만 처음 만날 때는 그동안 모아둔 것이 없어 은연중에 상대에게 마음상 의존을 했었던 것 같아요. 성격차이도 생각하게 되네요. 이전 연애에서는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고 그와 반대인 상황을 만나다보니까 재미가 없더라구요. 다음 연애에서는 강인한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너무 여리고 예민하면 이젠 되려 걱정이되네요.

    • dd 99.***.148.23

      맞춰줄 생각말고 서로 잘 맞는 짝을 만나야해. 사람 안 변함.

    • 강쇠 143.***.42.97

      님의 거시기가 쫌 약한거 아녜요? 음경확대수술 함 받아 보세요. 24시간 물고 빨고 난리 날거예요.

    • stunning 1.***.213.76

      사람은 밝아야 됨. 남자든지 여자든지. 어두운 사람에게 복이 안들어 옵니다. 연애시절에도 헷갈리는 상대라면 결혼해서 수십년을 어떻게 함께 하나요. 죽고 못살 정도로 뿅 가도, 1년을 동거해서 아주 사랑하는 상태에 결혼해도 쉽지 않은데.

    • 파랑새 162.***.91.23

      그런 칙칙한 여자는 빨리 돌려 보내세요.

    • ㅈㄴㄱㄷ 220.***.158.97

      잘 헤어지셨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