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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량이 많은 2차선 도로에서 저희차가 1차선을 천천히 주행하고 있었는데 차 오른쪽 뒷바퀴부분에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백미러로 보니 2차선의 차량하나가 저희차 뒷부분에 바짝 붙어있어요.
차를 세우고 보니 오른쪽 뒷바퀴 위(바퀴커버)가 살짝 스치듯 긁혔네요.
그래서 차를 옆길로 주차시키니 그 차도 와서 세웠구요.
예전에 이런일들이 있었을 때는 차량을 살펴본 후에 큰 문제가 없이 그저 긁힌 정도면 그냥 가곤했는데 이 차 주인이 내리더니 완전히 반대 얘기를 하는거에요.
저희차가 차선을 바꾸다가 긁었다고.
그러면서 자기차가 더 심하게 긁혔다고.
저희차는 차선을 전혀 바꾸지 않았거든요.
그 길 이전 사거리를 건너기 전부터요.
그래서 이러다가 적반하장으로 나중에 문제가 생길까봐 경찰을 불렀어요.
그런데 큰 사고도 아니고 해서인지 잘잘못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좀 볼 수 있지않을까 했었는데 그냥 상대방정보만 서로 교환시켜주고 각자 보험회사에 연락하라고만 하더라구요.
혹시 몰라 저희차 긁힌 자국과 그 차 긁힌 자국을 핸폰으로 찍었는데 저희차 스친 자국에 비해 그 차의 바퀴주위는 너무 많이 긁혀있고 꺾여 들어간 곳까지 있어요.
그래서 지면으로부터 높이를 보니 저희차의 긁힌 곳과 높이가 제 생각엔 많이 다르고 그 정도도 오늘일로 생긴 것 같지가 않아요(저도 심증일 뿐이지만요).제가 궁금한 것은
1. 저희는 차를 수리받을 생각은 없는데 그래도 상대방이 claim할꺼니까 저희도 저희 보험회사에 상황을 설명하고 신고를 해야한다는데(지인의 말) 그렇게 하는 것이 맞나요?
2. 이 경우 저희는 가만히 있다가 당한 경우인데 거의 모든 과실이 일방은 없고 쌍방으로 판가름이 난다고 하니 저희 보험숫가가 올라가게 되나요?
큰 사고에 비하면 감사할 일이지만 참 억울합니다.
오늘의 번거로움으로 끝이 나야할텐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